아직 완전한 감염병 종식이 선언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점차 일상을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수많은 감염자 중 무증상으로 아예 증상이 없었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간 사람도 있지만, 긴 후유증 일명 ‘롱 코비드’에 시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로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잔여 증상이나 피로감,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이 나타나며 장염, 탈모 등도 조사되었는데 최근에는 난청, 이명 등의 청력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기존 난청 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면서 입술을 보지 못하고 소리가 적게 들리기 때문에 대화할 때 더 힘들어한다”며, “코로나19 백...
암 진단 후 5년이 지난 암 생존자가 120만명을 넘은 가운데, 암 환자는 암 재발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암 생존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표(TyG 지표)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의 관련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죽상경화증으로 인한 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2~2005년에 암 진단을 받고 2009~2010년에 정기 건강검진을 받...
초급성기 중추신경계 손상 치료에서 에리트로포이에틴 나노봇(ENB)의 생동역학 동등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7일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의 초급성기 중추신경계 손상의 잠재적 치료제인 ENB의 생동역학 동등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Applied Science’ 최근호에 게재돼 Web of Science 공개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구교인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당단백질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은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지만 또 다른 기전으로 중추신경계 손상 시 신경호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하지만 초급성기 중추신경계 치료를 위해서는 나노봇과 같이 빠르고 ...
경희대병원이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의 ‘폐암 방사선 수술 연속 시행의 안전성’ 논문이 SCI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Research(IJRR)’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초기 폐암의 치료를 위한 방사선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치료의 성과가 좋고 회복이 빠른 장점 덕분이다. 현재 초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미국(VALOR trial)과 영국(SABRTooth trial)에서 진행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공식적인 표준 치료가 방사선 수술로 바뀔 수도 있다.현재 임상에서 초기 폐암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방사선 수술 방법은 보통 3~5차에 걸쳐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마다 약 2~...
이번 달 초 모처럼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주부 A씨는 2주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몸이 무겁고 뻣뻣한 느낌이 들었지만 2년간 코로나 탓으로 오랜만에 여행하느라 무리하고 신경을 많이 쓴 스트레스 탓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시로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프고 쑤신 증상이 나타나더니 손과 발이 붓는 것 같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워 가까운 병원을 들렀고 ‘섬유근육통’이라는 생소한 질병을 진단받아 치료중이다.섬유근육통이란 전신 통증이나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근골격계 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력 및 도파민, 세로토닌, 카테...
스몸비(smombie)라는 말이 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아무런 생각 없이 걷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말이다.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2015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중독된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쓰인다.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받는 기능을 넘어선 지 오래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다양한 SNS를 통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한다. 어느샌가 스마트폰 없는 일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세상이 돼 가고 있다. 현대인이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횟수가 평균 2600여 회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문제는 이들이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일부 영양소 섭취에 따라 비만과 복부비만의 위험도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의 발전으로 다이어트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연구팀은 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기준으로 식단을 조절해 맞춤형 비만 치료를 계획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임상 영양저널(Clinical Nutrition, IF 7.324) 최신 호에 게재됐다.비만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단이 중요하다. 보통 저지방, 고단백 위주의 식사가 살을 빼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자 등 개인 특성에 따른 식이조절...
최근 심장초음파로 측정된 좌심방변형률(left atrial strain)이 낮을수록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심부전 발생 가능성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방법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현정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9년 사이 비후성심근증을 진단받은 4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방변형률과 심장기능을 측정한 후, 심부전 발생 여부에 대해 약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7일 밝혔다.운동선수의 급사를 일으키기로 유명한 비후성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유전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 세계인구 200명 당 1명꼴로 흔하게 발견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희귀질환...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하면서 2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가 사회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파장은 적지 않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여러 요인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소아청소년은 활동량 감소와 잘못된 생활습관, 사회적 관계 단절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정상적인 성장기를 놓쳐 버렸다. 여기에 더해 이 기간 중 소아청소년 비만도는 더 높아졌다.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서울권 학생 10명 중 3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교신저자), 고은정 교수(제1저자), 임상의학연구소 임선우 연구교원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 신약인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를 함께 투약하면 신장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이식 환자의 당뇨병 치료에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로 유발된 당뇨병 쥐에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의 병합투여 효과를 확인했으며, 병합 치료가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보다 당뇨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대사질환 지표가 정상인 ‘건강한 과체중’도 체중감량으로 지방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조인영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1년~2019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 중 지방간 및 간 섬유화가 없으면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과체중인 성인 약 14,779명을 5.2년간 추적 및 분석한 결과, 건강한 과체중 또는 비만한 사람도 체중을 줄이면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체중변화와 지방간 위험률 간의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자, 첫 건강...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 독일당뇨병센터 소속 볼프강 라트만 교수가 이끌었으며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에게서 고혈당증과 인슐린 저항성이 보고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연구팀은 가벼운 코로나19 감염 사례에 따른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약 35,86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환자 기록과 급성 상기도 감염(AURI) 환자 기록...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다발성 경화증(MS)을 우유 및 유제품 속 특정 단백질이 악화시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사람들은 우유, 유제품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지난 202년 리뷰에서는 그 이유를 거의 발견하지 못해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이 없었는데, 최근 독일 본 대학교 팀이 이와 관련하여 더 깊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유, 유제품 속 단백질이 다발성 경화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자가면역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여전히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격리해제 후 후유증을 겪는 확진자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영국의 경우 자국 내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며 미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며 코로나 후유증을 하나의 장애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피로감과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 20~7...
간 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간 내 면역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아바타 모델이 개발됐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공동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간 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새로운 아바타 모델을 개발, 구현해 기존보다 간 이식 환자의 간 내 면역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민정 연구교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혈액 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아바타 마...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이 최근 환자 혈액에서 분리한 천식 바이오마커 ‘넥틴-4(Nectin-4)’를 이용해 천식 및 증상 악화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고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또, 진단 키트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논문 ‘알레르기 및 면역학 관련 최신 특허: 천식 및 천식 악화를 진단하기 위한 정량적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법(IF 5.871)’을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지(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발표했다.천식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의 특징적인 증상과 기관지 확장제 반응, 기도과민성 검사로 진단한다. 그러나 최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전 세계...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이 고도 근시와 관련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가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과 고도 근시와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이사미 교수가 제1저자, 전북대학교병원 안과 이행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이사미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에 시행된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안과 검진을 받은 5세~18세 소아청소년 1114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근시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비만의 경우 소아청소년의 나이와 성별에 따른 체질량지수가 5 percentile(백분위수) 미만...
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網膜)’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이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5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 시력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초기 대표적인 증상은 야맹증이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해 질 무렵 외출할 때 문제가 발생하고, 어두운 실내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진다. 또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양안의 시야가 좁아져 작은 망원경을 통해 보...
고양이는 냄새가 적은 동물이다. 자신의 몸을 일명 그루밍(grooming)이라는 혀로 핥아 정리하는 습관으로 체취를 지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다른 냄새 때문에 집사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입냄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보호자 중에서는 고양이의 입냄새가 생각보다 심해 놀랐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건강하고 원래 입냄새가 나는 고양이라면 섭취하는 식품의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습식사료를 섭취하는 경우 건사료에 비해 치아와 혓바닥 사이에 찌꺼기가 남아 냄새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 사료를 먹던 고양이가 어느날 갑자기 입냄새를 풍긴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질병의 신호일 확률이 높기 때문...
건초열, 즉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흔한 질환이다. 재채기, 충혈, 콧물, 가려움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거 환경의 변화와 상태 등으로 인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와 같은 공기 중의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매년 발생하는 시기는 사람이 어떤 물질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서는 생활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우선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알레르겐(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다.염증을 일으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