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을 앓으면 치매는 물론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분비내과 한유진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으로 한 번이라도 치료받으면 치매와 사망 위험도가 각각 50%, 29% 올라간다고 11일 밝혔다. 중증 저혈당과 치매를 모두 앓으면 사망 위험도는 5.1배까지 증가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저혈당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진 상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분류한 저혈당 단계 중 가장 위험한 수준인 중증 저혈당...
㈜OATC(오에이티씨)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서울대 신경면역학 교수인 이성중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자의 정신적 후유증 원인을 규명하는 성과를 도출했으며, 이에 대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코로나19 환자에서 관찰되는 정신적 후유증의 원인으로 주목하며 연구를 진행했다.먼저 스파이크 단백질을 실험용 생쥐의 해마 영역에 직접 투여하고 행동 실험을 수행했을 때 인지능력이 감소하고 불안 증세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 연구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19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의한 신경교세포의 활성화와 이들 세포에서 분비된 염증...
러시아군의 침공이 시작될 때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의 포화 속에 동물들을 데리고 피난하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많은 울림을 낳았다. 반면 최근 일어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 동해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재난에서는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피난이 어려운 반려동물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한국은 재난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한국은 산불과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국가다. 때문에 평소 재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사람들이 예고 없는 재난에 대비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담은 재난 키트를 준비하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생존 키...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09년 이후 수행한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자료를 토대로 혈액투석 환자의 원인질환을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혈액투석 정기 외래 환자의 중 68.6%가 당뇨병·고혈압이 원인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혈액투석 평가대상 환자 31,238명 중 당뇨병이 12,749명(40.8%)으로 40% 이상을 차지했고 고혈압은 8,691명(27.8%)으로 뒤를 이었다. 심평원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아 혈당과 혈압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만성 콩팥병에 이를 수 있으며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악화...
손발이 떨리고(떨림), 움직임이 느려진다(서동). 몸이 뻣뻣해지며(경직), 걸음걸이가 불안정하다(보행장애). 종종 넘어져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로 노인에게 나타나는 신경퇴행성질환, ‘파킨슨병’의 증세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힌다.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이다. 파킨슨병은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 1817년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4월 11일은 그의 생일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5년 9만 660명 ▲2017년 10만 716명 ▲2019년 11만 14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에도 11만 1311명이 파킨슨병...
족욕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관절이나 근육 이완에도 효과적이다. 국내 한 연구에서 40도 온도의 물에서 주 4회(1회 20분) 3주간 실험한 결과, 하지부종과 스트레스, 피로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족욕은 발(족부) 관절염이나 건염(힘줄 염증), 건막염 통증도 줄여준다. 골절이나 염좌(인대손상), 수술로 인한 석고 고정 등 관절이나 근육 움직임이 제한적일 때(관절구축) 효과를 볼 수 있다.족욕 방법은 족욕기를 이용하거나, 양동이 등에 따끈한 물을 받아 발을 담근다. 환부를 포함해 충분히 물에 잠기게 해야 한다. 시간은 10~15분가량, 보통 1일 1~2회 혹은 필요에 따라 3~4회까지 늘릴 수 있다. 시간은 길어도 30분을 넘지 말아야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Univ. of California San Diego) 라자세카란(M. Raj Rajasekaran) 박사(이상 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이 남성 갱년기 동물모델에서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이 산화스트레스(세포 및 조직 손상 유발) 처리한 정모세포주(정자로 성장하는 세포) 및 남성호르몬 억제가 유도된 갱년기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4가지 강도(0.01, 0.05, 0.1, 0.2 mJ/mm2)의 저강도 체외충격파 실험을 진행한 결과, 체외충격파 치료군의 혈관 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발현량 및 항산화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1817년 질환을 처음 보고한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약 10만명에서 2019년 12만 5천명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도파민은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이다. 따라서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주로 운동기능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한다. 안정 상태에서 손발이 떨...
당뇨환자의 체중 감량을 권장했던 진료 현장에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체중이 5%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한 당뇨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박찬순 전임의)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2차례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당뇨환자 1,522,241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와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3.8%다. 30세 이상 성인 약 7명 중 1명이 당뇨환자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그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건강책방 일일호일이 4월을 맞아 오는 9일부터 5월 8일까지 약 1개월간 식물이 주는 건강함과 행복을 공유하는 ‘Thanks Plants’ 테마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 제한되고 우울함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반려 식물을 키우는 것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증가시켜 우울감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일호일은 식물이 가지고 있는 건강함에 주목하며, 마음의 위로부터 삶의 지혜까지 식물에게 얻는 기쁨을 소개하는 ‘Thanks Plants’ 기획전을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은 식물에 ...
일상생활에서나 운동 중에 우리는 종종 발목이 접질리는 경험을 하곤 한다. 이는 흔히 발목염좌로 이어지는데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의 가벼운 염좌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지만 손상된 발목 인대를 내버려 두면 발목염좌가 반복되는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종국에는 수술도 불가피해질 수 있어 발목이 접질리는 것을 가볍게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최기원 교수는 “경미한 발목염좌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며칠 지나면 부기가 빠지면서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벼운 발목염좌라도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케토 다이어트를 약 6개월 동안 실천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MS) 환자들의 피로와 기분이 나아졌고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예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예비 연구 결과는 시태을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아카데미 제74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총 참여자는 65명으로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도 포함되었다.참가자들은 6개월 동안 엄격하게 변형된 앳킨스 식단을 따랐다. 이는 매일 2~3개의 케토제닉 음식 섭취를 포함했고 각 식사에는 단백질 공급원과 2~4 티스품의 지방 및 1~2컵의 전분 없는 채소가 포함되었다.이 연구 주 저자인 버지니아 대학의 소아 및 청소년 다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네이버의 검색어를 분석해 한국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을 느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지난 2월 고대의대를 졸업한 김지은, 한주희 양은 의학과 4학년인 2021년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연구팀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코로나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져온 코로나 블루를 실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네이버 검색어 추이를 분석했다.연구팀은 주요 우울장애의 정의에 따른 증상인 16개 검색어를 선정한 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해당 검색어들의 상대검색량을 코로나 유행 전과 후로 나누어 단절적시계열분석(Interrupted time-series analysis)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욕저하’, ‘불면증...
치아의 가장 바깥면에서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법랑질’의 생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법랑질형성부전증의 발병 기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이재훈 교수, 포항공대 생명공학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법랑질을 생성하는 아멜로제네시스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 경구 조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Or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법랑질형성부전증은 치아를 보호하고 충치균을 막아주는 법랑질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질환이다. 유치와 영구치 모두에서 발병할 수 있으며 치아가...
담배를 도저히 끊기 어려우면 적어도 흡연량을 줄여야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유정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흡연력이 있는 국가건강검진 참여자 89만 3582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분석해 미국암협회지(Cancer)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모두 국가건강검진에서 밝힌 흡연력을 토대로 2018년까지 흡연량 변화에 따른 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으로 평균 추적 관찰 기간 6.1년 동안 5만 869명이 암을 진단받았다. 이 가운데 81%가 흡연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평균...
오는 7월 예식을 앞둔 직장인 황 씨(32)는 새해 들어 상견례를 시작으로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식장 계약, 스튜디오 촬영, 신혼집 장만, 각종 혼수 장만 등 조사하고 비교해가며 결정해야 할 일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렇게 굵직굵직한 ‘미션’들을 잘 수행하고 이제는 청첩장을 찍을 차례였다. 그런데, 이 무렵 황 씨에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불쑥불쑥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국에 힘들게 결혼 준비를 이어오다 보니 심적으로 지친 감도 없지 않았지만, 핵심은 ‘이 결혼 정말 해도 괜찮을까’였다.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과 신뢰도가 떨어진 건 아니지만 ‘이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
골프의 인기에 이어 랠리의 묘미가 있는 테니스가 스트레스 해소용 운동으로 인기다. 테니스는 어느 방향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에 대응하기 위해 달리면서 라켓을 치는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신체의 균형 감각을 익히게 된다. 뛰고 달리는 운동으로 지구력과 함께 순발력이 길러지는 스포츠다. 하지만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공을 치기 위해 무리하면 부상이나 손상의 위험이 크다. 특히 테니스 초보자들이 격한 움직임으로 인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테니스엘보, 라켓 선택과 악력운동 중요테니스를 한다면 테니스엘보라고 들어 보거나 실제 통증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물건을 쥐거나 힘을 쓰려고 할 때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 시술)은 가슴을 여는 수술을 대신해 고령이거나 중증인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타비 시술 후에는 기존 판막을 대체하기 위해 삽입한 인공판막 주변에 혈전증이 10~3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판막의 혈전이 혈류를 따라 뇌로 이동할 경우 뇌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있어왔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타비 시술 후에는 적절한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항응고제요법이 이중항혈소판요법보다 더 효과적...
서울대병원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CAR-T 치료제를 18세의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에게 투여하여 치료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CAR-T 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맞춤형 치료법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획기적인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재발성·불응성 소아청소년 및 25세 이하의 젊은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 병원생산 CAR-T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팀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
유방암 내분비요법 성패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국내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내분비요법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유방암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지정환 교수 연구팀은 ‘TP3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진 유방암 환자의 온코타입 Dx 점수가 높고, 유방암의 내분비치료 저항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TP53 유전자는 종양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단백질이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팀은 TP53 돌연변이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이하 ER양성/HER2음성 유방암)’의 내분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