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로아, 로이, 로운) 이렇게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는 건 강릉아산병원 의료진분들 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8월 9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축하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른둥이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건강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은 세 명의 모든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본지, 97일 만에 부모의 품에 안기는 날이었다.사회적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가운데 지난 5월 4일 11시경, 강릉아산병원 4층 수술실에서 세쌍둥이가 탄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첫째부터 전로아(0.89kg), 전로이(1.19kg), 전로운(1.39kg)은 임신 28주 3일째 되는 날 태어난 이른둥이다. 통상
4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입에서 피가 난다. 힘을 너무 많이 가해서 출혈이 나는 건가 싶어 칫솔질도 살살 해보지만, 피가 나는 건 여전하고 잇몸도 항상 부어있는 것 같다. 심지어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마저 들어 치과를 찾은 A씨는 ‘잇몸병’이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치주질환은 잇몸병, 치주염, 풍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오늘은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이정태 교수와 함께 잇몸병(치주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이정태 교수는 “치아와 주변 조직은 건물과 이를 떠받치는 기초부위로 비유할 수 있다”라며, “눈에 보이는 치아(치관)는 건물로, 잇몸(치은)이나 잇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7월 첫째 주 91명이던 확진자 수가 8월 첫째 주에 861명으로 한달 사이에 9배 이상 증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십 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전파력 강해진 코로나19이번에 퍼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종인 KP.3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 대비 KP.3 검출률은 지난달 39.8%로 전달의 12.1%에서 세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KP.3는 다행히 감염증 중증도와 치명률
최근 들어 '저속노화'라는 개념이 주목 받고 있다. 저속노화는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과 식단을 중심으로 한 접근법이다. 이는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저속노화의 핵심은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통해 노화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저속노화 식단은 단순당류와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콩류, 채소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식단은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체내 염증을 줄여 노화 관련 질병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에 따
심장, 신장, 간의 노화가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장수를 꿈꾼다. 이왕이면 100세 이상 살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핀핀코로리(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죽음)'를 바란다. 이는 '건강 수명'을 뜻하는 것인데, 이 수명을 늘리지 않으면 오히려 장수가 독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한 2019년 기준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남성 8.73세, 여성 12.06세로, 평균 수명은 여성이 더 길지만, 건강 수명에서는 남녀 차이 없었다. 건강 수명을 연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본 닛케이 굿데이에 따르면 게이오기주쿠 의과대학 100세 기념 연구 센터에서 백세인(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연골세포집합체 MIUChon(Minimal Injectable Unit Chondrospheroid)을 관절강 내 주사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최근 개최된 ‘2024년 제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합 승인을 받았다.이번 연구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팀(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소 임예리 교수팀, ㈜입셀 남유준 박사팀이 공
여름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 태양광이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짧아지고 이로 인해 자외선이 지표면에 더 강하게 도달한다. 또한 오존층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아져서 오존층이 흡수할 수 있는 자외선이 적어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달하는 자외선이 더 많아지는 계절이다. 올 여름은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햇볕은 인체의 혈액 순환을 돕고 비타민D 합성을 촉진하며 살균 작용을 하지만, 여름철 자외선은 단시간 노출만으로도 기미와 잡티는 물론, 피부 노화가 빨라지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여름철 야외활동 이후 얼굴, 뒷목, 팔이 화끈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지난 8월 8일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와 안심병원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영유아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노력 ▲영유아들의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 ▲응급상황 및 감염병 집단 발생 시 적극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의정부성모병원은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운영,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지정, 보건복지부 선정 의료질 평가 1등급에 빛나는 경기북부 대표 대학병원으로서, 경기북부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최전선에 있는 곳이다.한창희 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 올해 초 겨울에 당뇨를 진단 받은 김 씨는 근래 여름이 되면서 급격히 당 수치가 높아져 다시 병원을 찾았다. 혹시 다른 합병증이 발생한건지 걱정했지만, 검사 결과 원인은 다름 아닌 ‘여름’이었다. 더위 탓에 평소보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더 자주 먹었던 수박, 냉면과 음료수 등이 당 수치를 높였던 것이다. 이래저래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여름, 당뇨 환자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음료수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 부족으로 탈수나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끈적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1일과 7일 양일간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2024년 자생 꿈나무 영화제'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정서 함양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 1일에는 CGV 야탑 지점에서, 지난 7일에는 CGV 부천 지점에서 관련 행사가 진행됐으며, 각각 100명씩 총 200명의 청소년들이 영화 관람을 즐겼다. 대상자들은 경기도 성남과 부천 지역아동센터 총 15곳의 청소년들로 구성됐다.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22년에도 관련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 약 270명의 청소년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지난 2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디지털 의료분야 기술개발에 대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8월 8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에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병원장, 신영주 연구부원장,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성우 가치혁신팀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승찬 원장,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 박수준 디지털바이오의료연구본부장,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장, 허철 진단치료연구실장, 한영웅 의료정보연구실 기술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와 임상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8월8일(목) 본원 이음회의실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와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정희진 병원장, 고성범 연구부원장,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 및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장승기 소장, 디미트리 라빌레트 연구부문총괄부소장, 김승택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변종 감염병 대응 대비를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 및 항생제내성 분야 공동연구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감염병 환자 검체 및 병원체의 연구자원화를 통해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생은 70%가 ‘말’에서 좌우된다는 얘기가 있다. 또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라고 한다. UCLA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은 누군가와 첫 대면을 했을 때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메시지의 전달요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결정적 요인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이미지였다. 상대방의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목소리는 38%, 표정은 35%, 태도는 20%의 영향을 미친 반면, 말하는 내용 자체는 겨우 7%의 효과만 있었다고 한다. 특히 전화로 대화할 때는 목소리의 영향이 82%까지 올라갔다. 그만큼 의사소통에서 목소리 등 이미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목소리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오세아니아 폴리네시아에 위치한 통가 왕족 대표로 있는 로드 투이바카노(LORD TUIVAKANO)가 지난 6일 명주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했다는 소식이다.명주병원에 따르면 로드 투이바카노(LORD TUIVAKANO)는 명주병원에서 한국 종합병원의 모습과 명주병원의 선진화된 의료시설 및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시찰하고,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내원하였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명주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신홍주 의무원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병원 라운딩 및 소개 그리고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되었다.명주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신홍주 의무원장은 “명주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해외 외빈과 해외 환자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대한민
건주병원(병원장 서정무)이 8월 6일, 범박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광주), 범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권영득)와 관내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의 협약은 세 단체가 범박동 취약계층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건주병원은 협약을 통해 범박동 취약계층 후원 및 의료혜택 지원,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급자 등 긴급수술이 필요한 경우 범박동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수술 또한 지원예정이다. 이광주 범박동장은 “의료지원을 결정해주신 건주병원과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분들께 진심으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로부터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우수 기관(Center of Excellence)’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해운대백병원은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도입해 환자의 안전과 의료 AI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해운대백병원은 지난해부터 원내 신속대응팀(Rapid Response Team, RRT)에 에이아이트릭스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털케어(AITRICS-VC)’를 도입해 입원 환자들의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심정지, 사망, 갑작스러운 중환자실 전실 등의 급성 중증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다. 특히 계곡과 바다, 풀빌라와 같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곤 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물놀이는 눈 깜빡 할 사이에 위험해지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교외에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시 초기 대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휴가철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질병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성원영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유아용 물놀이장도 방심하면 안돼요!물놀이는 안전사고가 흔히 발생한다. 작은 규모의 물놀이장이나 어린이용 수영장도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는 치료가 쉽다고 잘못 알려진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 미국 시카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안토니오 비안코(Antonio Bianco) 교수의 책 ‘지금까지의 갑상선은 잊어라’를 최근 번역 출간했다는 소식이다.이 책은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세민 교수와 함께 번역한 것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시훈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중 일부는 적절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함에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책에는 그런 환자들의 의견을 좀 더 귀 기울여 듣
유방암 진단이 까다로운 ‘치밀 유방’ 여성의 진단 정확도를 개선할 길이 열렸다. 유방촬영술에 AI 기술을 결합하면 진단 성능이 향상되고, 유방촬영술과 AI로 진단되지 않는 조기 유방암을 유방초음파를 추가하면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장정민·하수민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2017~2018년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진을 받고 AI 보조진단을 후향적으로 적용한 치밀 유방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보조 진단 방법으로서 AI 프로그램과 유방초음파의 성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8일 발표했다.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검사 방법으로, 만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선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1 활용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센터는 2021년 서울특별시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함께 '정신질환 보도 가이드라인 1.0'을 개발했으며 2022년 4월 공공영역에서 처음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후 약 1년간의 언론 모니터링을 통해 기자들의 가이드라인 활용이 원활하도록 용어와 사례를 수정·추가해 가이드라인 1.1로 개정했다.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봤을 때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에서 91.1%가 ‘뉴스기사와 매스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