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허리가 뻐근하고 욱신거려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면 허리디스크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허리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디스크는 아니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꽤 다양한데 그 중 특히나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 질환과 맞먹을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갖고 있는데다 비슷한 증상으로 오인하기 쉬워 잘 알아둬야 한다.척추를 지나가는 신경 다발들의 통로 척추관 주위의 인대와 근육 등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 자연스럽게 척추관 크기가 좁아진다. 이에 따라 주변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보고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가 주범...
50대 여성 환자가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과 혈성 분비물로 내원했다. 해당 환자는 매년 유방촬영술 검사를 해왔지만, 유방촬영 결과 치밀유방 소견이 나왔다. 유방 내부를 잘 알 수 없는 상태라 추가로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3cm 혹이 발견되었다. 조직검사 후 3일만에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처럼 매년 유방촬영검사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유방초음파를 받지 않아 뒤늦게 암을 발견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유방암 정기검진 시 기본 검사인 유방촬영술 외에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으로 특별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며 자궁 내막이 두꺼워졌다가 수정란이 착상하지 않을 경우 내벽이 무너지면서 체외로 배출하게 되는 월경은 여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건강한 여성이라면 일정한 생리주기를 갖고 있으며 생리의 양이 적절하고 생리통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이와 반대인 경우에는 어떠한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생리주기나 생리량의 변화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컨디션 난조 등의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자궁질환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40%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그런데 이 백내장은 당뇨병이 있을 때 더 빨리 진행되는 양상을 띤다. 고혈당으로 인해 수정체 내 당분이 증가하고 세포 내 삼투압을 높여 세포는 팽창하고 수정체 혼탁이 유발된다.영국 앵클리아 러스킨대학의 한 안과전문의 연구팀에 따르면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5만 6,510명의 15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보다 백내장 발병률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당뇨 환자가 백내장에 걸렸다면 수술 전후 망막 및 내과 검사, 지속적인 혈당관리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당뇨망막병증 등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1년에 2~3회 이상 정기적인 안과...
척추는 여러 개의 뼈가 곡선을 이루면서 탑처럼 쌓여서 이어진 구조물과 같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체중보다 더 무거운 중력하중을 견디면서도 유연한 척추 관절 움직임이 가능하다. 또한 척추의 구조뿐만 아니라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수핵이 척추뼈 사이의 완충작용을 해줌으로써 유연한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그러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수핵의 수분량이 감소하고 경직되면서 제대로 완충작용을 못하여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제 자리를 이탈하거나 수핵을 감싸는 섬유륜이 파열된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이다.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 되어 중장년층이 허리...
혈관은 도심 곳곳에 깨끗한 물을 보내주는 수도관처럼 우리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눈에도 이런 미세한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당뇨가 있으면 이 질환이 눈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쳐 자칫 실명을 부를 수도 있다. 증상이 더 악화되면 눈에 발생하는 중풍이라고 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생길 수 있어 당뇨환자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눈 중풍은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는 원인인 망막 혈관 폐쇄를 쉽게 풀어서 말한 것이다. 망막은 눈 뒤쪽 부분의 신경조직으로 눈에 들어온 빛을 신경 신호로 바꿔서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50대부터 황반변성과 망막혈관폐쇄 등 주요 망막질환 발...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어지럼증이나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폭염이 지속된다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이는 대상포진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상포진은 몸의 중앙선을 넘지 않고 한쪽으로만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이나 물집 등으로 피부질환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신경을 따라 발진 없이 나타나기도 하는 신경질환이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소아기 때 나타났던 수두 바이러스가 체내 신경절을 따라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약해진 틈을 타서 다시 발생한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면역이 결핍된 노년층에서 발생하기 쉽다. 또 장기 이식이나 항암치료, ...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58세/남)는 당뇨환자로서 혈당관리를 잘하고 있었다. 그러나 며칠 전 엘리베이터 점검으로 계단을 오르다가 가슴이 쪼개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여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았다.A씨는 체성분검사, 복부사이즈 측정, 혈압측정, 혈액검사,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 그리고 경동맥초음파를 받았다. 다행히 A씨는 협심증 초기증상이 발생한 즉시 내원하여 큰 수술없이 협심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당뇨와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돌연사를 일으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세한 전조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제 때에 병원을 방문하여 심전도검사, 심...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깨 통증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것 등의 임시방편으로 통증을 개선하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오십견은 50살이 넘어가는 중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식적인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 혹은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다는 의미의 ‘동결견’이라고 불린다. 해당 질환은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그 이름처럼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다양...
중성화수술은 대부분의 반려인에게 가장 첫 번째로 다가오는 고민거리이다. 암컷 강아지 중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약 5개월 주기로 생리를 한다. 생리가 끝난 후 자궁은 다시 수축하는데 노령견의 경우, 자궁 경관의 수축력이 부족해져 생식기 질환 발생 확률이 매우 높다. 다 닫히지 못한 경관으로 세균이 감염돼 자궁에 염증이 생기고 농이 차는 것을 바로 자궁축농증이라고 한다. 약 30%의 반려견, 반려묘가 자궁축농증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그 중 출산한 적 없거나 출산한 지 오래된 암컷 반려동물들은 과도한 호르몬 분비로 인해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자궁축농증은 고름이 안에 쌓여 배출되지 못하는 폐쇄...
당뇨망막병증은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이다. 당뇨가 생긴지 15년이 지난 환자의 약 60~70%, 당뇨가 생긴 지 30년이 이상 지난 환자의 90% 이상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병한다. 하지만 환자의 수에 비하면 당뇨망막병증 관련 검사를 받는 사람은 여전히 적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안저 검사 시행률'은 45.9%에 그쳤다.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저검사에서는 미세동맥류 등 혈관변화가 관찰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초기 당뇨병이라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 등의 ...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 손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힘껏 달리거나 점프를 하고, 상대편 선수를 밀치는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중에는 스포츠 손상에 쉽게 노출된다. 그중에서도 무릎 부상인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높은 발생률을 보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무릎 관절 내에 위치하고 있는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뉜다. 이들은 서로 교차하여 무릎의 관절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는 튼튼한 구조물이지만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이 과도하게 비틀리는 등의 충격이 가해지면 인대가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파열이...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방법은 다양하다. 사용 장비 뿐만 아니라 진행 방식, 장단점 등 다르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진행한 후,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시력이 많이 나쁘지 않고 각막 두께나 모양 등 눈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라면 원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반면에 고도근시 난시, 초고도근시인 경우라면 시술 방법 선택에 있어 제한적이다.근시가 심한 사람들은 안경을 맞출 때 안경알 압축을 여러 번 하게 된다. 이런 경우 레이저 교정술을 진행할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각막을 깎아야 하는 양이 그만큼 많은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그래서 고도근시 등 근시가 심한 경...
추운 겨울에 허리통증이 잘 생긴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7월~8월 여름 휴가철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강하게 켠 채 똑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것은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허리 근육이 수축하여 디스크 등 척추질환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심지어 에어컨을 세게 틀어 놓은 채 차량에서 삐딱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게 되면 허리, 목, 어깨가 굳어지고 피로가 쌓인다.따라서 허리가 약한 사람에게 있어서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똑바로 선 자세보다 앉은 자세가 허리 디스크에 많은 압력을 가한다. 바르게 선 자...
장마전선은 물러났지만,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지기 전, 할머니가 “무릎이 쑤시는 걸 보니 비가 오려나…”라고 말하는 것을 본 어린 시절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비 오는 날씨를 귀신같이 알아맞힌다. 할머니 무릎이 기상청 예보 못지않게 정확한 이유는 무엇일까?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퇴행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게 된다. 관절을 오랜 세월 사용하다 보니, 관절을 움직이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되고 연골세포의 손상됨과 함께 연골 마모현상이 심해져서 발생하는 것이다.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비가...
자궁내막염이 난임이나 반복적인 착상 실패와 관련 있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습관성 유산,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 등의 산과적 합병증에서도 같은 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특히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이 반복적인 착상 실패를 겪는다면 배아가 착상해 성장하는 ‘자궁내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물리적 손상, 호르몬 불균형, 혈액순환 등이 자궁내막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 만성 자궁내막염이 있는 경우 반복적 유산이나 착상 실패로의 이환율이 66%에 달한다.자궁내막염은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유병률은 약 10~11%까지 보고되고 있다. 질염이 잘 낫지 않고 반복되다 보면 자궁내...
허리가 아프다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질환이 ‘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에는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이 있는데, 추간판은 허리의 유연한 움직임을 도와주고 외부 충격을 흡수한다.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디스크가 밀려나오고 튀어나오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원인으로는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중에서도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에 강한 충격을 받아 허리디스크에 걸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허리디스크의 증상으로는 우선 허리 통증이 있겠지만 그 외에도 엉치를 비롯한 하반신에 저리는 느낌과 당기는...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피부 질환이 잘 생긴다. 항문에도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고, 치질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더위로 땀 배출량이 늘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변비가 생기기 쉽고, 변비로 인해 치질이 생기기 쉽게 된다. 또한 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무리하게 섭취량까지 줄이면 변비가 더 생기기 쉽다. 휴가기간 동안에는 육류 및 알코올 섭취, 찬 음식, 과식 등으로 변비나 설사를 앓다가 치질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만약 항문에 심한 가려움이 생겼다면 항문소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항문소양증은 항문 주변이 견딜 수 없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덥고 습해서 항문에 땀...
여성 암 발생률 1위는 유방암으로 매년 2만 명 이상이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유방을 잃는다는 상실감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암이다. 최근에는 유방암 진단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해 유방암 자가진단법을 통한 자가검진이 중요하다. 폐경 전 여성은 생리 시작 일주일 후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때가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다.우선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을 모두 내린 상태로 양쪽 유방을 살핀 뒤 양손을 머리 뒤로 올려 깍지를 끼고 팔에 힘을 주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유방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한다.이어 양손을 허리에 짚고 거울을 향해 팔과 어깨를...
왼쪽 어깨에 6cm 지방종으로 집 근처 유방외과에 내원한 환자 A씨는 수술 부위가 5cm 정도 될 것 같고 더 이상 지방종이 커지지 않을 것 같으니 1년을 더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방종 부위가 아프고 혹시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한 수술을 받았다.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겨나는 양성종양으로 40~60대 사이의 성인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며 등, 어깨, 팔, 허벅지 등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지방종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크기가 변화하지 않는 편이지만,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성장해 10cm 이상의 거대 지방종이 되기도 한다.이처럼 크기가 급격하게 커질 경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