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11:01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는 외부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감염이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장기부전과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연구진이 화상환자의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김도헌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중증 화상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단백질 ‘프리셉신’과 프로칼시토닌, CRP 등 총 7가지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패혈증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그 결과, 프리셉신은 진단정확도(AUC) 0.810으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혈액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은 ‘음2025.11.12 09:23
편도암은 구인두의 일부인 구개편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최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증가와 함께 발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부분의 편도암은 HPV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성적 접촉, 특히 구강성교를 통해 전파된 바이러스가 편도 점막에 침투해 오랜 시간 잠복하다가 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 모두가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수년이 지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편도암은 초기에는 거의 아무런 증상이 없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단순한 목의 이물감이나 가벼운 통증 정도를 느끼지만, 종양이 편도의 깊은 조직 안쪽에서 자라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2025.11.06 09:34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소아 모야모야병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일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소아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생기는 진행성 질환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소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에는 마취가 필요한 뇌혈관 조영술이 필수라, 소아 환자에게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김승기 소아신경외과 교수, 심영보 강북삼성병원 교수, 최승아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교수, 한도현 융합의학과 교수, 단기순 융합의학과 박사 연구팀은 소아 환자 118명의 뇌척수액 단백체를 분석해 모야모야병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 결과, 모야모야병2025.11.04 11:16
박준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정호상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이 타액만으로 두경부암을 98%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첨단 재료공학과 AI를 결합한 비침습적 진단법을 적용하고, 그 유용성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첫 사례다.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암에서는 5년 생존율이 4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다. 기존 진단법은 내시경이나 조직 생검이 필요하고, 액체 생검은 혈액 속 종양 DNA가 적어 정확도가 낮았다. 이에 연구팀은 타액을 활용한 진단 기술로 이러한 한2025.10.31 12:25
AI 신약개발기업 온코크로스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암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혈액 내 단일 대사물질로 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간암 고위험군에서 초기 단계 간암을 확인하고, 다른 암종과 구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목된다.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상위 5% 저널인 Biomarker Research(IF 11.5)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체내 종양 분자 정보를 반영하는 혈액 대사체에 주목했다. 간 특이적 대사 변이를 포착하고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기반 분석을 통해 간암 특이 대사물질을 발굴했다. 그 결과, 프로피오네이트 대사와 연관된 ‘2-에틸헥사놀’을 유력 바이오마커2025.10.31 10:00
나이가 들면서 무릎과 고관절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무릎과 고관절은 체중을 직접 받으며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위로, 관절 연골 손상이 발생하면 통증과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증상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이 서서히 닳으면서 뼈끼리 직접 마찰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통증과 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초기에는 무릎이나 고관절 주변의 뻐근함, 시큰거림 정도로 시작된다. 하지만 증상이2025.10.30 17:30
나이가 들면서 무릎과 고관절에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무릎과 고관절은 체중을 직접 받으며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위로 퇴행성관절염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 시기를 놓쳐 일상생활에 큰 제한이 생길 수 있다.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연골이 닳아 뼈끼리 마찰이 발생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림과 오래 걷거나 활동 후 반복되는 부종이 흔한 증상이다. 고관절은 주로 사타구니 부위에서 불편함이 시작돼 다리를 벌리거나 돌릴 때 움직임이 제한되고, 진행되면 보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이지원 굳건병원2025.10.28 10:30
건국대병원 핵의학과가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진단과 치료 효과 평가를 위해 최신 AI 기반 PET(양전자단층촬영) 뇌영상 분석 솔루션 ‘BTX BRAIN’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초기에는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언어, 이해, 읽기·쓰기 능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에 장애가 나타난다. 초기 단계에서 정상적인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질환 초기부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는 비정상적으로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백질을 제거해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이 더욱 중요2025.10.23 11:37
한국쿄와기린은 23일 ‘세계 XLH 인식의 날’을 맞아 희귀 유전질환인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H)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매년 10월 23일은 국제XLH연맹이 지정한 ‘세계 XLH 인식의 날’로, XLH 환자와 가족 간 교류와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X’는 질환명을, ‘23’은 발병 관련 호르몬 FGF23을 상징한다.XLH는 인구 약 2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PHEX 유전자 변이로 FGF23 호르몬이 과활성화되면서 인산염 재흡수가 억제되고, 이로 인해 인이 소변으로 배출돼 뼈 형성에 문제가 생긴다.이 질환은 평생 영향을 미치지만, 어린 시기 치료를2025.10.17 10:18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혈액 한 번의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생명공학기업 ‘그레일(Grail)’에 1.1억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16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투자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그레일은 혈액 속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조각을 선별해, AI 기반 유전체(Genome) 분석 기술로 암 발병 여부와 발생 장기까지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레일의 대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진단 솔루션이다.이 제품은 2021년 출시 이후 약 40만 건의 누적 검사를2025.10.01 10:50
신생아 장천공은 괴사성 장염 등으로 장에 구멍이 생겨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진단은 엑스레이로 복강 내 공기 유무를 확인하지만, 영상 소견이 명확하지 않아 판독이 어렵다.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신생아 엑스레이 영상을 AI로 분석해 장천공 여부와 병변 위치를 찾아내는 판독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내부 검증에서 94.9%, 외부 검증에서 84.1%의 정확도를 기록했다.특히 미숙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장천공은 진단 지연 시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이 크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즉시 판독하기 어렵고, 기존 AI 모델들은 성인 데이터에 기반해 신생아에 적용하기 힘들었다.연구팀은 신생아 엑스레이 260만 건 중 장2025.09.29 09:59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가 인공지능(AI) 기반 뇌영상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도입하고, 치매 및 인지장애의 조기 진단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MRI를 빠르게 정량 분석해 뇌 위축 정도, 노화 지표, 백질 변성 등을 수치화하는 AI 소프트웨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경도인지장애(MCI)에서 나타나는 뇌 구조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신뢰도 높은 진단 정보를 제공한다.이번 도입으로 영상의학과는 단순 판독을 넘어, 환자별 뇌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보고서에는 수치와 그래프가 포함돼 환자 본인이 뇌 건강 상태를2025.09.18 10:32
사노피 한국법인은 지난 10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F1 심포지엄’을 열고, 파브리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전략에 대한 최신 학술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생아 선별검사 도입 이후 변화한 진단 환경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접근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좌장을 맡은 고정민 서울대병원 교수는 “파브리병은 급성으로 진행되진 않지만, 조기 발견 시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최근 신생아 선별검사에 포함되면서 조기 진단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아기 통증이나 가족력 등을 단서로 활용할 수 있고, 성인 환자의 경우 진단 지연으로 인한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