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의 한계를 넘어... 난시 교정 정확도 높인 스마일프로 [윤삼영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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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의 한계를 넘어... 난시 교정 정확도 높인 스마일프로 [윤삼영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30 10:12

[Hinews 하이뉴스] 시력 교정 수술을 상담하다 보면 “각막이 얇아서 어렵습니다.” 혹은 “근시가 너무 심해 권하기 힘듭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포기한 환자를 종종 만날 수 있다.

실제로 기존 라식이나 라섹은 각막을 일정 깊이 이상 절삭해야 하므로 각막 두께가 충분하지 않거나 근시가 심한 경우 수술에 제한이 있었다. 남겨지는 각막이 지나치게 얇아질 경우 시력이 불안정해지거나 각막 형태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수술법이 바로 스마일라식(SMILE)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넓게 절개하지 않고 레이저로 각막 내부에 교정량만큼의 조직(렌티큘)을 형성한 뒤 2~3mm 내외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이를 제거한다.

각막의 구조적 안정성이 잘 유지되기 때문에 얇은 각막이나 고도 근시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이 넓어졌고 실제 임상에서 수술 가능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윤삼영 첫눈애안과 원장
윤삼영 첫눈애안과 원장
최근에는 스마일라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스마일프로(VisuMax 800)가 도입되면서 특히 난시 교정의 정확도가 더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난시는 단순히 도수만 조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핵심은 ‘축’의 정확도다. 이 축이 몇 도만 어긋나도 수술 후 잔여 난시가 남아 시야의 선명도가 떨어질 수 있다. 스마일프로는 이러한 축 정렬 문제를 정밀하게 보정하는 기술을 더했다.

수술 전 검사에서 얻은 난시 축과 시축 정보를 레이저 장비와 연동하고 수술 직전에는 홍채 패턴 인식 기술을 통해 실제 눈의 위치를 다시 정렬한다. 사람이 누워 있는 자세에서 생기는 눈의 미세한 회전까지 고려해 장비가 자동으로 레이저 패턴을 회전 보정해 주는 구조다.

또한 레이저 중심을 단순히 동공 중심이 아닌 실제로 사물을 바라보는 축(시축)에 맞춰 고정해 중심 이탈로 인한 시질 저하 가능성도 줄였다.

레이저 조사 시간도 약 8초 내외로 짧아 수술 중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오차를 최소화했다.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선명한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임상적으로 보면 근시가 심한 사람일수록 난시를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단순히 근시 도수만 줄이는 것보다 난시 축을 얼마나 정확하게 교정하느냐가 수술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

최근에는 “수술 후 시야가 확실히 또렷해졌다”, “빛 번짐이 덜하다”라고 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같은 수술이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다. 시력 교정 수술은 장비만으로 결정되는 과정이 아니라 각막 두께와 형태, 동공 크기, 안구 건조 여부,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정밀검사를 통해 개인별로 최적의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력 교정의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그 핵심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정확한 진단, 충분한 검사, 그리고 숙련된 집도의의 판단.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윤삼영 첫눈애안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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