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유인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임상미생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유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MAC)의 약제 감수성 검사와 내성 변이 분석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연구를 수행했으며, 항생제 내성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국내 의료기관에서 분리된 반코마이신 변이 장알균(Vancomycin-variable Enterococcus faecium, VVE)의 유병률을 처음으로 조사하고, 전장유전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을 통해 유전자형과 표현형 간 불일치의 기전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감염학회(APPCMI)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에 게재됐다.

유인영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유인영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특히 이번 연구는 국내 감시체계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 ‘숨은 내성균’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이는 향후 반코마이신 내성균으로의 전환 가능성과 치료 실패 위험성을 경고하며, 감염관리 및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개선을 위한 근거 자료로도 의미가 있다.

유 교수는 감염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 기전을 밝히는 데 힘써왔으며, 관련 진단 기술의 개발과 특허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유 교수는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진단과 내성균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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