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제목은 “Atelocollagen exhibits superior performance compared to growth factors in upregulating proteins associated with tendon healing”. 정 교수팀은 아텔로콜라겐이 단순한 물리적 보조재를 넘어, 성장인자보다 더 강력한 생물학적 활성을 지닌 치료 소재임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했다.
연구팀은 근육세포(C2C12)에 아텔로콜라겐과 대표적 성장인자(BMP-2, IGF-1, VEGF, TGF-β1)를 각각 처리한 뒤, 세포 증식률, 힘줄 관련 단백질 발현량, 세포 배열 상태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아텔로콜라겐을 처리한 세포는 성장인자보다 더 활발한 증식을 보였고, 콜라겐 I형·III형과 테나신-C 발현도 유의하게 증가했다. 세포 구조 역시 정돈돼 힘줄-뼈 접합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성장인자는 분해가 빠르고 체내 반감기가 짧아 임상 활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아텔로콜라겐은 구조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에는 박성진 건국대병원 박사, 오경수 교수, 윤종필 경북대병원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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