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치료, 방사선 식도염 예방·회복에 효과 보여”

[Hinews 하이뉴스] 자생한방병원이 한약 치료가 방사선 치료로 발생하는 식도염(RIE: Radiation-induced Esophagitis)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Integrative Cancer Therapies(IF=3.077)에 게재됐다.

방사선 식도염은 폐암·식도암·유방암 등 흉부암 치료 중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식도 점막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며 연하통, 흉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탈수, 영양실조, 전신 쇠약으로 이어지며 환자의 치료 지속에도 영향을 준다.

하재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은 RIE 환자 7283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한약을 복용한 그룹과 일반적인 양방 치료만 받은 대조군의 예방 및 회복 효과를 비교했다.

한약치료군은 생지황, 맥문동, 감초 등으로 구성된 복합 한약을 복용했고, 대조군은 진통제나 점막 보호제 등 대증 치료를 받았다. 분석 결과, 한약치료군은 방사선 식도염 예방률이 대조군보다 29% 높았고, 회복률 또한 29%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약이 식도 점막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약리 작용을 통해 증상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특히 한약치료군에서 특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