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박지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우수신진연구(씨앗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씨앗연구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교수는 해당 과제로 1년간 약 1억 원(직접비 8000만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박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는 ‘AI 기반 자율신경계 반응 지수(ANSRI) 개발 및 마취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다. EEG(뇌파), 심박변이도(HRV), 혈압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인공지능으로 통합 분석해, 수술 중 환자의 자율신경계 반응을 실시간으로 수치화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박지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박지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를 통해 환자의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기존 경험 중심의 마취 투약 방식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피오이드 사용량 30% 절감, 위양성률 20% 이상 감소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 교수는 “마취 관리에서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성과 치료 결과를 높이고 싶다”며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제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지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마취통증의학 분야의 학술적 기여와 함께, AI 기반 의료기술 개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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