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조원 규모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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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4조원 규모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 조성

AI·바이오·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 집중 지원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12 09:43

[Hinews 하이뉴스] 하나금융그룹이 AI, 바이오, 에너지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며 미래 성장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하나금융, 4조원 규모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 조성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4조원 규모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 조성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를 결성한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조성은 지난달 발표한 100조원 규모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첫 실행 사례로, 84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 공급 계획의 출발점이다.

모펀드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총 6개사가 참여한다. 각 회사는 내년부터 매년 1천억원씩 4년간 총 4천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총 4조원 이상을 운용할 계획이다. 모펀드 운용은 하나벤처스가 맡는다.

투자 분야는 정부 정책출자기관에서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해 AI(인공지능), Bio(바이오·헬스케어), Contents(콘텐츠·문화), Defense(방위·항공우주), Energy(에너지), Factory(제조업) 등 ‘ABCDEF’로 정의된 미래 전략산업이 핵심이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펀드가 벤처 투자 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 확충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을 목표로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하고, 2030년까지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84조원)과 포용금융(16조원)을 중심으로 실물경제 유입을 강화하고 부문별 자금 편중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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