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척추 질환은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감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움직임 자체가 조심스러워질 정도로 일상에 영향을 주기 쉽다. 특히 오래된 통증은 반복적으로 악화되며 삶의 리듬을 흔들어 놓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치료 방식을 찾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양방향척추내시경술이 만성척추질환 환자에게 하나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술은 말 그대로 두 개의 내시경 포털을 활용해 병변을 관찰하고 필요한 조작을 진행하는 치료 방식이다. 한쪽은 병변을 직접 비추는 역할을 하고 다른 한쪽은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다루는 통로로 사용된다. 이 구조적 차이로 인해 시야가 넓어지고 주변 조직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에는 확인이 어려웠던 부위까지 비교적 명확하게 볼 수 있어 병변의 형태와 정도를 좀 더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우성 웰손병원 신경외과 원장
척추 주변에는 신경 근육 인대 등 다양한 조직이 서로 밀착해 있어 작은 변화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래 지속된 통증의 원인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자 할 때 양방향 접근이 유용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협착증 디스크 질환 등으로 병변의 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두 시야를 통해 구조적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또한 접근 경로가 두 개이기 때문에 한쪽에서 생기는 제한을 다른 경로로 보완하며 조작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만성척추질환 환자에게 이 방식이 관심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절개 범위를 줄이는 방향의 치료가 확대되면서 주변 근육과 인대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술은 좁은 통로를 통해 병변에 접근하므로 전체적인 조직 자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반영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방식은 아니며 병변의 위치 척추의 구조 개인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적합성이 다르게 판단된다.
양방향척추내시시경술은 다양한 각도에서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구조를 세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 환자의 상태를 판단해 적절한 치료 방식을 선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움직임을 회복하고 재발 위험을 줄이는 과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여러 치료 옵션을 균형 있게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술 역시 그중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과 장비의 발전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