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SC 제형 기술 확보... 허쥬마 SC 임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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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SC 제형 기술 확보... 허쥬마 SC 임상 완료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8 11:29

[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이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을 내재화하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 흡수를 높인다. 조직 공간이 넓어져 고용량 제품도 SC 형태로 주사할 수 있으며, 분해된 히알루론산은 자연적으로 회복돼 안전성이 유지된다.

허쥬마 SC(CT-P6 SC)는 올해 초 임상시험을 시작해 최근 환자 투여를 마쳤다. 기존 정맥주사 투여 시간 약 90분은 SC 전환 시 5분 이내로 줄어들어 환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

현재 허쥬마는 일본에서 75%, 유럽에서 32%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SC 제형이 추가되면 IV·SC를 모두 갖춘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세계 첫 인플릭시맙 SC 상용화 경험과 이번 기술 확보로 SC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제품 개발부터 허가, 대량생산, 글로벌 공급까지 자체 수행 가능한 풀 밸류체인을 갖춘 국내 유일 기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외부 의뢰 제품 대상 SC 제형 변경 CMO 사업도 준비 중이다. 맞춤형 SC 기술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SC 전환, 신약 파이프라인 SC 적용, 외부 CMO 사업 확대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SC 기술 기반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SC 전환 기술은 환자 편의와 병원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분야지만,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며 “허쥬마 SC 개발 완료로 경쟁력 강화와 외부 서비스 제공이 모두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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