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림·화끈거림 지속되면 말초신경병증 신호...조기 진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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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림·화끈거림 지속되면 말초신경병증 신호...조기 진단이 관건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4 10:33

[Hinews 하이뉴스]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넘겨선 안 된다. 양쪽 발끝이나 손끝에서 감각 저하가 서서히 진행된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은 여러 원인으로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상태다. 양쪽 발끝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 다발성 형태가 흔하다. 감각신경·운동신경·자율신경 중 어느 부위가 손상됐느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넘겨선 안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넘겨선 안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환자들은 '발끝이 찌릿하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하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근력 약화·근경련 같은 운동신경계 이상이나 어지럼증·땀 분비 이상·소화 장애·배뇨 장애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이다. 혈당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말초신경의 미세혈관과 신경섬유가 손상돼 저림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이상, 신장·간 질환, 자가면역질환, 항암치료, 과음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진단은 신경학적 진찰로 시작한다. 저림 부위, 양쪽인지 한쪽인지, 통증·근력 약화·균형 장애 동반 여부 등을 확인한다.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혈당·비타민 수치·갑상선 기능을 보고,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로 말초신경 손상 여부와 정도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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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민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소정민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말초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손발 저림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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