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스마트폰 사용 저연령화와 실내 생활 증가로 소아근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근시 유병률은 약 74%로 일본에 이어 전 세계 2위 수준이며, 소아청소년의 대부분이 이미 시력 이상을 겪고 있다.
국내 만 3~4세 아동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은 184분으로 WHO 권고 상한의 약 3배에 달해 근시의 시작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조규연 라움스마일안과 대표원장
근시는 안구의 앞뒤 길이(안축장)가 길어지면서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굴절 이상이다. 성장기에는 안축장이 빠르게 늘어나 근시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만 7~9세가 치료 개입의 골든타임으로 꼽힌다. 이 시기에 방치하면 성인이 됐을 때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위험을 약 12배, 녹내장 위험을 3~7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현재 대표적인 근시 진행 억제 치료로는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과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가 있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0.125% 아트로핀 점안액은 만 4~16세 소아에게 하루 1회 점안으로 근시 진행을 40~68% 억제하는 효과가 임상에서 입증됐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착용하는 특수 하드렌즈로, 각막 형태를 조정해 낮 동안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하고 안구 성장을 30~50% 억제한다. 두 치료를 병용하면 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근시는 자연히 좋아지지 않으며 '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면 고도근시로 이어져 평생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안축장 측정과 조절마비 정밀검사를 통해 진행 속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아이의 눈 상태에 맞는 억제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평생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체계적인 소아 근시 진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