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두피염, 단순 비듬과 다른 두피 질환... 조기 관리 중요 [최승범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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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염, 단순 비듬과 다른 두피 질환... 조기 관리 중요 [최승범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4 09:00

[Hinews 하이뉴스] 두피에서 하얀 각질이 떨어지는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현상이다. 머리를 감은 뒤 어깨나 옷에 비듬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단순한 두피 건조로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비듬은 두피 각질이 탈락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 변화나 건조한 환경, 잦은 스타일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두피 관리나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듬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 두피 가려움이 함께 보인다면 여기에 두피 가려움이 심하거나 붉은 기운이 나타나고 노란색 각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지루성두피염과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승범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원장
최승범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원장

지루성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나타나는 두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두피에서 가려움과 각질이 반복되며 일부에서는 붉은 두피나 열감을 느끼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비듬이 두껍게 형성되거나 기름기가 많은 노란 각질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피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이나 각질, 붉은 두피와 같은 증상을 ‘두피열’로 설명한다. 두피열은 체내 열의 분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서 열이 상체와 두피 부위로 몰리는 상태로,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 생활 리듬 변화 등이 이어질 경우 두피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한의학적 치료 접근은 두피 표면의 증상만을 관리하기보다 전신의 균형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열 순환과 기혈 흐름을 고려해 두피에 집중된 열을 완화하는 방향의 치료가 활용되며, 환자의 체질적 특성과 두피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잡는다.

아울러 환자의 증상 양상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한약 처방이 함께 이뤄지기도 한다. 처방은 개인의 체질과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해 구성되며, 두피에 적용하는 외용제나 병원의 두피 관리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두피 환경을 관리하는 방식이 활용되기도 한다.

비듬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단순 건조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기도 하지만 두피 가려움이나 붉은 두피, 노란 각질이 함께 나타난다면 지루성두피염과 관련된 두피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지루성두피염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두피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잦은 염색이나 펌과 같은 화학 시술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도 두피 환경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최승범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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