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승인... 동남아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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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승인... 동남아 진출 가속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24 12:54

[Hinews 하이뉴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Enavogliflozin)’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동남아 핵심 시장 진입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는 약 2,040만 명의 성인 당뇨병 환자를 보유한 세계 5위 규모의 시장으로, 기존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환자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수요가 크다.

대웅제약은 이미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도 품목허가를 확보하고 발매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승인은 향후 다른 국가 허가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 엔블로정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엔블로정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대웅제약)
엔블로는 1일 1회 0.3mg 저용량 투여로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혈당 강하 효과가 비열등함을 3상 임상에서 입증했다. 아시아 환자를 포함한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목표 달성률은 78.1%로 기존 대비 높았고, 공복혈장포도당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도 확인됐다. 안전성 역시 장기 복용 환경에서 입증됐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 재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고 체중 감소, 혈압 강하, 심장·신장 기능 개선 등 대사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의 인도네시아 허가는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허가 확보와 치료 옵션 제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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