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레이저+엑소좀 병합 치료로 얼굴 흉터 개선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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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레이저+엑소좀 병합 치료로 얼굴 흉터 개선 가능성 확인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05 10:36

[Hinews 하이뉴스] 수술 후 얼굴에 남는 흉터는 단순한 피부 흔적을 넘어, 환자의 외모 만족도와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 기존 레이저 치료는 표준 관리 방법으로 활용되지만,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거나 콜라겐 재형성이 부족하면 기대만큼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박준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레이저 치료와 엑소좀 병합 전략의 임상적 효과를 검토했다. 연구는 수술 후 3~6주 이내 안면 흉터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레이저 단독 치료군과, 인체 또는 식물 유래 엑소좀을 병합한 치료군으로 나뉘어 2주 간격 총 5회 치료를 받았다. 치료 전후 흉터 상태와 피부 변화를 다중 흉터 평가 척도와 3차원 영상 분석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엑소좀을 병합한 치료군은 레이저 단독군에 비해 흉터 색, 표면 균일성, 외관 전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피부 표면의 거칠기 지표 역시 유의하게 감소해, 엑소좀 병합 치료가 잔존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재생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체 유래 엑소좀과 식물 유래 엑소좀 간 임상 효과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엑소좀의 기원보다는 생물학적 작용 자체가 흉터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엑소좀 병합 치료군에서는 피부 톤 균일화, 색소 침착 감소, 모공과 잔주름 개선 등 피부 전반 질적 변화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염증 조절과 콜라겐 재형성, 피부 미세환경 개선의 복합적 작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다. 일부 환자에서 일시적 홍반이나 열감이 나타났지만 자연스럽게 호전됐으며,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

박준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
박준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
박준호 교수는 “흉터는 단순한 피부 흔적이 아니라, 염증과 콜라겐 재형성의 균형이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복합적 문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레이저와 엑소좀 병합 치료가 흉터 외형뿐 아니라 피부 톤과 질감 개선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물리적 치료에 생물학적 접근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Life에 1월 게재됐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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