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연구팀, 75세 이상 파킨슨병 환자 인지·자율신경 장애 더 뚜렷 확인

건강·의학 > 의학·질병

순천향대 연구팀, 75세 이상 파킨슨병 환자 인지·자율신경 장애 더 뚜렷 확인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4 10:04

[Hinews 하이뉴스] 75세 이상 고령 파킨슨병 환자는 젊은 환자보다 인지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계 장애가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 증상 중증도나 우울·불안·피로도에서는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비운동 증상에서 명확한 격차가 확인됐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과 권겸일 교수 연구팀(유지환·김래온)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같은 병원에 등록된 50세 이상 초기 파킨슨병 환자 110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레비스타 드 뉴롤로지아(Revista de Neurología)' 2026년 1월호에 발표했다.

권겸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제공>
권겸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제공>

연구팀은 75세를 기준으로 노인군(37명)과 비노인군(73명)으로 나눠 운동 능력, 인지기능, 자율신경계 기능, 비운동 증상을 비교했다.

인지기능 평가(MoCA) 점수는 노인군이 평균 20.95점으로 비노인군 25.32점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자율신경 기능평가(SCOPA-AUT)는 노인군이 13.86점으로 비노인군 9.62점보다 높았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인지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계 장애가 연령·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고령 파킨슨병 환자를 특징짓는 독립적인 임상 지표임이 확인됐다.

권겸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75세를 기준으로 고령 파킨슨병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한 첫 연구"라며 "고령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할 때 인지기능 저하와 자율신경장애 같은 비운동 증상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헬스인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