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다고 방치했다간 낭패...고혈압 6가지 편견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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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다고 방치했다간 낭패...고혈압 6가지 편견과 진실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5 10:55

[Hinews 하이뉴스]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한국의 고혈압 환자 수는 14.1% 늘었고, 진료비는 같은 기간 23.5%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지목한 고혈압은 매년 약 1080만 명 이상의 조기 사망에 영향을 준다. 가장 흔한 질환이면서도 오해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지목한 고혈압은 매년 약 1080만 명 이상의 조기 사망에 영향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지목한 고혈압은 매년 약 1080만 명 이상의 조기 사망에 영향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증상 없어도 치료는 계속해야

고혈압 환자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중단한다.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73%가 합병증을 앓는다는 통계가 있다. 증상이 없어도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이유다.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약을 끊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혈압은 약을 끊으면 대부분 수개월 내에 혈압이 다시 오른다. 평생 혈압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는 건 오해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위험하다는 인식도 사실과 다르다. 대량 출혈 같은 급성 상황이 아닌 이상 저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은 고혈압에 비해 낮다.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저혈압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스트레스나 과로가 원인이다.

◇ 젊다고 안심은 금물

고혈압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와 무관하게 합병증은 생긴다. 심장·신장 합병증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청년층 고혈압도 늘고 있다.

◇ 여성도 예외 아니다

통계상 고혈압은 남성에게 더 많지만, 여성도 안전하지 않다. 피임약 복용, 임신,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60대 이후에는 남녀 유병률 차이가 없어지거나 여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오르는 '백의 고혈압'도 여성에게 흔해 주의가 필요하다.

조종대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의무원장 &lt;사진=울산엘리야병원 제공&gt;
조종대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의무원장 <사진=울산엘리야병원 제공>

◇ 혈압 수치, 개인 조건 따라 달라

고혈압 환자의 일반적인 혈압 관리 목표치는 140/90mmHg다. 이는 최소 목표치일 뿐, 실제 치료 기준은 나이·체중 등 개인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혈압 변화가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조종대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의무원장(내과 전문의)은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거나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치료를 멈추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며 "꾸준한 관리만이 합병증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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