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에 접어들면서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면,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올라오는 증상으로 진료실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러 개가 모여 나타나며 강한 가려움을 동반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벗겨지는 흐름이 반복된다면 한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한포진은 손과 발처럼 땀샘이 많은 부위에 수포가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수주에 걸쳐 증상이 나아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과정을 반복한다. 습한 환경이나 물·세제와의 잦은 접촉, 피로와 스트레스의 누적, 니켈과 같은 금속에 대한 반응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포를 강하게 긁거나 임의로 터뜨릴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증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산 프리허그한의원 서초점 원장
한포진은 보습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가라앉았다가도 같은 자극이 이어지면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몸의 열 균형이나 순환 상태, 면역 반응의 흐름에 따라 손과 발에 수포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로 보고 체질에 맞는 관리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에는 한약과 약침을 함께 활용하며 몸 상태를 전반적으로 살피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한약은 내부 환경을 정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약침은 가려움이나 수포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물이나 세제와 자주 닿는 환경에서는 면 안감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손을 씻은 뒤에는 바로 보습을 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손발을 가능한 한 보송하게 유지하고 통기성이 좋은 양말과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한포진은 한 번에 사라지는 질환이라기보다 생활 환경과 몸 상태에 따라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계절 변화와 일상 자극을 함께 살피면서 체질에 맞는 관리가 이어질 때 보다 안정적인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