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으로 목 점막이 쉽게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으며, 피로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단순한 목감기로 여겼던 증상이 편도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편도염은 목 안쪽 편도 조직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편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면역 조직 역할을 하는데, 오히려 이런 병원체에 감염되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급성편도염은 주로 구개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주변 인후 조직까지 염증이 번지면서 인후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으로 목 점막이 쉽게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으며, 피로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편도염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세균 원인균은 β-용혈성 연쇄상구균이며, 포도상구균·폐렴구균·헤모필루스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리노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도 대표적인 원인이다.
대표 증상은 인후통이다. 침을 삼키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해지면 인두근육까지 영향을 받아 연하곤란이 생기기도 한다. 두통, 관절통, 전신 쇠약감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목 주변 림프절이 붓고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치료는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열과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사용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세균성 편도염으로 판단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 후 48~72시간 이내부터 호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대부분 4~5일 이내에 임상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편도염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 특히 1년에 3~4회 이상 발생한다면 편도절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동연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이동연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냉방 환경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이 목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지나치게 낮은 온도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물을 자주 마셔 목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후통이 심할 때는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