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화상흉터도 레이저로 점진적 개선 가능, 흉터 양상 따라 접근 달라져 [강진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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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화상흉터도 레이저로 점진적 개선 가능, 흉터 양상 따라 접근 달라져 [강진문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04 11:05

[Hinews 하이뉴스] 요리 중 튀는 기름, 고데기 등 스타일링 기구, 뜨거운 음식이나 오토바이 접촉까지 일상에서 화상을 입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문제는 손상된 피부 조직이 이전 상태로 완전하게 재생되지 못하고 흉터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화상흉터는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르거나 쭈글거리는 형태로 변형되기도 하고, 주변 피부와 색상 차이를 보이기도 해 일상에서 눈에 띄기 쉽다. 심한 경우 피부 조직이 두껍게 뭉쳐 당기는 구축 현상으로 이어져 관절이나 피부 움직임에 불편함이 생기기도 한다.

화상흉터는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포기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과거에는 피부이식술이나 절개 등 수술적 방법이 주로 활용되었으나, 봉합 경계에 또 다른 흉터가 생기거나 이식 가능한 피부 범위가 한정적이라는 점, 긴 회복 기간 등이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화상흉터레이저 장비와 시술 방식이 발전하면서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화상흉터치료에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신촌본점 대표원장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신촌본점 대표원장

레이저를 이용한 화상흉터 치료에서 주목받는 방식 중 하나가 핀홀법이다. CO2 프락셔널 레이저와 같은 재생레이저를 활용해 흉터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형성하면, 두껍게 뭉쳐 있던 콜라겐 조직이 풀리고 재배열되며 피부 재생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 한 번에 완전히 해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피부결과 색상을 점진적으로 정상 피부에 가깝게 회복시켜 나가는 접근으로, 생긴 지 오래된 화상흉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화상흉터의 양상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 방법이 함께 고려되기도 한다. 솟아오른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성 변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주사요법을 병행해 높이를 낮추거나 볼륨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색소침착으로 피부색 차이가 두드러진 경우에는 피코초 레이저 등 색소 레이저를 함께 활용해 상태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화상흉터는 개인마다 손상 깊이, 부위, 흉터 성격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단일 치료보다 상태에 맞는 복합적인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핀홀법을 통한 화상흉터 레이저치료는 양상에 따라 피부 표면의 질감과 색감을 개선하고, 피부 재생을 유도해 정상 피부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을 돕는다. 흉터 상태에 따라 주사 요법이나 색소 레이저를 병행하면서 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화상흉터는 오래되었다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피부결 변화나 색상 차이, 구축으로 인한 움직임 불편함 등으로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현재 흉터의 상태와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 방향을 상담받아보는 것이 상태 개선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글: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신촌본점 대표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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