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었다면...'통풍vs류마티스관절염'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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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었다면...'통풍vs류마티스관절염' 구분법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1-03 12:30

[Hinews 하이뉴스] 관절이 붓고 아프면 흔히 관절염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통풍과 류마티스관절염은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른 질환이다. 통증이 갑자기 한쪽 관절에만 오는지, 여러 관절에 서서히 나타나는지만 살펴도 두 질환을 구분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통풍은 엄지발가락처럼 한쪽 관절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오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양손 여러 관절에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풍은 엄지발가락처럼 한쪽 관절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오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양손 여러 관절에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하룻밤 사이 vs 서서히
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져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생긴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해 발목이나 무릎, 손목으로 번지는데, 증상이 몇 시간 안에 빠르게 나타나고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두 번째 마디나 손목, 발가락 관절에 양쪽 대칭으로 서서히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 아침에 얼마나 뻣뻣한가
두 질환을 구분하는 또 다른 단서는 아침에 관절이 굳는 시간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30분 넘게, 길게는 몇 시간씩 뻣뻣하게 굳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통풍은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러운 발작 형태로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원인과 치료가 다르다
통풍은 내장류와 붉은 고기, 맥주, 과당 음료처럼 퓨린이 많은 음식과 관련이 깊어 식습관 관리가 치료의 한 축을 이룬다. 전문의에 따르면 혈중 요산이 높다고 모두 통풍은 아니며,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 중 실제 통풍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일부에 그친다고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약물로 염증을 조절하면서 관절 손상을 막는 치료가 중심이 된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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