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
신경과 수면의학분야에서 명의로 잘 알려진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신경과 주은연 교수가 첫 번째 책 ‘매일 숙면’을 발간했다는 소식이다.삼성서울병원에서 20년간 2만 명 이상의 수면장애 환자들을 직접 치료한 경험을 쌓으면서 어떻게 해야 잠을 깊이 잘 수 있을까 고민하며 주 교수의 경험과 견해를 녹여냈다.우리에게 수면은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건강에 많은 기능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 피로를 회복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억을 정리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건강한 잠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저자는 ‘꿀잠’의 비밀은 ‘규칙성’이라고 말한다. 충분한 수면시간, 우수한 ...
갑을의료재단(이사장 박한상)의 갑을장유병원은 지난 13일에 장유스포츠센터 운동장 및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진행한 ‘제 24회 장유의 날’ 행사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장유의 날 기념행사는 사단법인 장유발전협의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장유 무계시장 3.1독립만세 운동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 장유 동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19년 4월 12일 장유에서 독립만세 봉화가 치솟았던 날을 기념하고자 매년 4월 개최되는 축제다.올해 장유의 날 행사에서는 완연한 봄을 만끽하며 풍부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로 걷기대회, 초등학생 미술대회, 기념식, 3.1운동 OX퀴즈 등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이 진행됐다.행사 참여자들의 안전...
전 세계 곳곳에는 맛은 물론 영양소가 고루 갖춰진 풍미 가득한 음식들이 많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맛있는 요리 뿐 아니라 건강함까지 갖춘 전 세계 각국의 10가지 식단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1. 그리스그리스 음식은 신선한 과일, 채소, 올리브 오일, 요거트 등 지중해 식재료가 풍부하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그리스의 크레타 섬 사람들은 다른 국가들보다 기대 수명이 길고 심장병 위험이 낮은데, 주로 그들이 먹는 음식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스 음식의 맛과 건강 상 이점을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생선구이, 수블라키, 루비(검은눈콩 샐러드) 같은 간단한 요리를 찾아보길 바란다.2. 일본일본의 전통 식단에는 해산물과 신선한...
4월 초는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어나며 본격적으로 상춘객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런데 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산행이나 꽃놀이에서 자칫 염좌나 골절 등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매년 3~4월을 기점으로 발목 염좌 및 인대 파열, 다리 골절 등 관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문제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것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양규현 원장은 “나들이 등에서 겪는 발목 염좌 등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점진적인 관절 건강의 저하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며 “...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나승운· 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최세연 연구교수)이 ‘장기간 고농도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 경색(STEMI)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함을 규명했다.급성심근경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보고된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사망률이나 전반적인 임상 결과만을 분석해왔다.연구팀은 기존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중년 환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초음파와 PDO 실 리프팅을 이용한 하안검 수술과 중안면 거상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하안검을 포함한 안면 부위의 피부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피부가 처지게 되고, 주름으로 인한 인상의 변화로 많은 중년들의 고민이 되고 있다. 이러한 피부의 처짐과 함께 얼굴의 지방을 받치고 있는 격막과 근육의 약화는 지방을 더욱 돌출 시키게 되고, 피부의 처짐을 악화 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Baggy eyelid:자루 눈꺼풀).‘팔자 주름’으로 불리는 코입술 주름도 눈밑 ...
제철식품처럼 질환에도 제철이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가 잘 걸리는 것처럼 계절에 따라 유독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지기 쉬운 질환들이 있다. 4월에 발생하기 쉬운, 제철 질환 6가지를 알아본다.1.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화사한 4월의 날씨에 나들이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만성 호흡기 질환자를 가진 이들은 봄철 외출이 곤혹스럽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호흡기를 자극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이 도처에 날아다니기 때문.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터지는 기침·재채기는 일상생활마저 어렵게 한다.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은 코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발열과 오한이 없고 ...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두 번째 시즌이 최근 종영했다. 이번 시즌도 공개 일주일 만에 600만 시청자 수를 돌파하고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참가자들의 다양한 배경,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규모, 기상천외한 퀘스트(단계별 미션)와 같은 여러 요소는 종영을 했음에도 시청자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실제 프로그램의 퀘스트를 따라 달리기나 스쿼트를 하는 챌린지 영상을 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참가자들의 퀘스트를 무작정 따라 하다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매년 4월 11일은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확대하고자 제정된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떨림, 근육 경직, 균형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신경계 뇌 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며 평균 발병 나이는 60대 중반에서 70대 정도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은데 65세 이상 인구 중 1~2% 정도가 파킨슨병 환자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지난 2018년 약 10만 5백 명에서 2022년 약 12만 5백 명으로 5년 새 20%가량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여성 ...
최근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이 원발성 뇌암인 교모세포종의 치료 전망을 새롭게 열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RNA 결합 단백질 ‘ELAVL2’가 교모세포종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교모세포종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뇌종양으로, 고도의 악성화 경향과 높은 치료 저항성으로 인해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오랫동안 의학계의 큰 과제였다.서울대병원 박성혜·백선하 교수(김요나·유지현 연구원),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세포 기...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게 된 이후, 만4세가 넘으면 성인처럼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 배변 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변의가 있어도 참거나 배변을 미루는 일이 잦다. 아직 배변활동에 익숙하지 않거나, 단체생활이나 낯선 장소에서는 화장실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소아변비 증상에 대해 함소아한의원 장선영 원장은 “변비가 4-5일 이상 지속되면 변비로 인한 복부팽만감 또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식사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또 변이 차 있는 장이 방광을 압박해 야뇨증이나 빈뇨 증상도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야뇨증이 있는 아이라면 변비 여부를 꼭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소아변비의 ...
잘 자다가도 갑자기 숨을 멈추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면무호흡증 환자다. 2018년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은 15.8%로 나타났다. 최근 비만 등 수면무호흡증 원인 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유병률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를 같은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다르다. 코골이는 수면 중 상기도 일부의 조직 진동을 일으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고,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폐쇄를 동반해 산소 저하를 일으키는 것이다. 코골이 환자의 20~70%에서 수면무호흡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수면무호흡증은 ...
망막은 여러 층의 막으로 이뤄진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며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막으로, 빛을 감지해 시각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여 색과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당뇨망막병증은 이 망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당뇨병에서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망막의 말초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말초혈관의 순환장애로 혈관이 막히면 망막의 허혈성 변화가 발생하고, 이러한 허혈성 변화는 시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허혈이 지속되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발생하는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는데, 이 신생 혈관은...
교통사고나 격한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척추뼈가 골절돼 척추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커지면 골절된 척추뼈와 위, 아래로 여러 개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해야 한다.이 때 기존과는 다르게 골절된 척추뼈와 위로 한 개, 밑으로 한 개 척추뼈만 최소로 고정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은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고정 수술 시 허리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척추뼈만 고정하는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해도 골절로 인한 척추후만증이 효과적으로 교정됐다고 최근 밝혔다.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이어지는 척추뼈가 골절돼...
장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개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을 ‘제2의 뇌’라고 보는 ‘장뇌축(gut-brain axis)’ 이론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거나 장 건강이 악화되면 뇌 기능과 감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뇌축’ 이론은 장과 뇌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장내 미생물이 뇌와 장을 연결하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다. 장내 세균의 불균형은 염증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울, 불안, 인지기능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 또한 뇌신경 물질 중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
‘GLP-1’를 이용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가 다이어터들의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들 약물은 한달치 가격이 1000달러(미국기준)을 정도로 매우 고가다. 이에 다이어터들이 개발한 ‘홈메이드 오젬픽’ 음료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유행 중이다.‘오트젬픽’(Oatzemic)으로 불리는 해당 음료는 오트밀과 라임주스, 물을 각각 2분의1컵식 섞어 믹서에 간 것이다.해당 음료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레니타가 이를 섭취하고 5일 만에 약 4파운드(약 2kg)을 감량했다고 증언하면서 화제가 됐는데, 그녀는 “에너지 레벨도 높이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도 많은 이들이 오트젬픽을 마시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화장품의 직접 구매가 늘면서 이에 대한 부작용 등의 피해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가 해외 화장품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렸다.첫째, 의학적 효능·효과 광고는 의심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화장품을 피부염 호전, 염증 완화, 지방분해 등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하는 경우 이에 현혹되어 구매하면 안 된다. 국내 화장품법에 따르면 “화장품”이란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
국내 연구진이 위암의 복막전이 경로에 따른 특이적 유전자 발현 패턴을 규명하고, 위암 세포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ncer-Associated Fibroblast, CAF)가 위암의 복막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위암은 혈행성, 복막, 난소 등 다양한 전이 경로를 갖고 있으며, 전이로 인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치료 성과를 높이려면 예후와 재발 위험성을 예측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위암의 원발 종양에서의 유전자 발현에 따른 분자적 특징에 대한 연구는 많았으나, 위암의 전이 경로에 따른 전이 종양 특이적 유전자 발현 패턴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이에 순천향...
심장 혈관 내부에 지방이나 염증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한 경우 갑자기 파열돼 심근경색이나 급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Vulnerable Plaque)’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는 항혈전제·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유일했는데,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파열로 인한 심근경색의 발생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국내 연구진이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심장 분야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 8일(월)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취약성 동맥경화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