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비뇨의학과 외래나 응급실로 땀을 흘리며 아랫배를 부여잡고 들어오는 환자들이 보인다. ‘소변이 안 나오고 힘을 줘도 몇 방울 나오다가 말아요.’ 라고 말하면 조금 긴장을 해야 한다. 십중팔구 급성요폐 혹은 급성요정체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방광에 소변이 꽉 차 있는 상태이다.우리 몸에서는 소변을 지속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과팽창된 방광에 소변이 점점 더 들어오면 소변이 마려운 느낌과 이로 인한 통증이 심히 불편하게 느껴진다. 치료가 늦으면 방광손상이 심해지고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우리 몸에서는 분당 1리터 정도의 혈액이 신장 동맥을 통해 신장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노폐...
움직임 없이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청소년은 학업으로 인해 고개를 숙인 상태로 장시간을 의자에서 보내기 때문에 목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학업 외에도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보내고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자기기로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등의 이유로 ‘거북목 증후군’에 걸린 학생이 많아진 추세이다.경추는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적인 형태는 C자 커브를 이루고 있다. 이런 커브는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켜 경추와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데, 위와 같이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하거나 장시간 전자기기를 이용...
반려동물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주요한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행한다. 보통 생후 2개월 정도 후 모유를 통해 받는 “모체 이행 항체”라는 면역 항체가 떨어지는 시기에 기초 예방접종부터 시작한다. 강아지는 종합백신, 인플루엔자, 코로나, 켄넬코프, 광견병 등 총 6차에 나누어 접종을 진행하고 고양이는 범백, 칼리시, 허피스, 클라미디아증 등이 포함된 종합백신과 광견병을 3차에 나누어 접종한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공통적으로 맞는 백신이 하나 있는데 바로 광견병 접종이다.광견병(Rabies)은 이름만 들었을 때는 강아지에 한정된 질병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에게 올 수 있는 질병으로...
갑자기 목에 멍울이 만져진다는 이유로, 또는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든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혹시 암이 아닐까 의심하며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으나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경부 종물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한데 대부분 경부 림프절 비대인 경우가 많고 종양으로는 갑상선 결절, 침샘 종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부 림프절 비대는 목에 있는 림프절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멍울을 말한다. 목의 측면에는 림프절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정상적인 조직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잘 만져질 수 있으며 경부 림프절 비대라 하더라도 단순히 림프절이 커진 것부터 림프절염이나 림프절 종양 등 여러...
치아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저작 기능을 수행하며, 말을 할 때 정확한 발음을 하도록 도와준다.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치아에 문제가 있으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치아 건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충치는 현대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로 구강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충치는 구강 내 세균이 치아 표면으로 침투해 치아의 우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처방으로 끝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신경치료, 치아 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충치 처방은 일...
술이나 담배가 건강에 해악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술담배를 끊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에 치명적인 만큼 금주금연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복부비만은 술과 담배만큼 건강을 위협함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복부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내장에 지방이 쌓이고 혈액까지 침투하여 염증을 유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성인병을 유발하는 만큼 반드시 관리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복부비만의 위험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서 움직일 때 하체에 가해지는 하중을 높여 다리에 과부하가 걸...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있는 요즘, 이만큼 마음과 몸 상태 역시 변덕을 일으키는 시기 중 하나로 갱년기를 꼽을 수 있겠다.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생체 리듬에 부조화가 생기고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우울감과 무기력감도 찾아오게 된다. 그래서 환절기와 관계없이 이러한 증상들에 문제가 심화 되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갱년기를 의심해 봐야하는 것 이다.인생의 반에 접어들게 된 중년에 이르렀을 때 맞게 되는 갱년기는, 사춘기와 다를 것 없는 어려운 과정들을 겪게 될 수 있다. 흔하게 나타나는 갱년기 초기 증세로 얼굴이 붉게 올라오는 안면홍조, 무월경, 수족냉증, 근육통과 불안감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는 폐경전과 폐경기...
30대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회사에서 회의 도중 발표를 하다가 긴장되어 땀이 비 오듯이 쏟아져 애를 먹었다. 직장 상사들 앞에서 발표 내용과는 별개로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어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대인기피증은 사회공포증 또는 사회불안장애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는 타인 앞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당황스러워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사회 불안을 경험한 뒤 여러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뜻한다. 통계에 따르면 사회공포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는 1년에 약 2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다. 때문에 대인기피증과 사회공포증을 단순한 수줍음으로 여기지 말고, 질환으로 인...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기간에 따라서는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분류한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비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비...
부모가 되면 아이의 성장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인데, 과거에는 또래 아이들보다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좋은' 신호로 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 반대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우리 아이가 과하게 빨리 성장한다면 이는 좋은 신호가 아닌 '성조숙증'이 유발되었단 신호로 볼 수 있다.최근 국내 대학병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 어린이들의 성조숙증 유벙률이 12년간 무려 8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진단은 남아에 비해 여아가 많았지만 연간 성조숙증 증가율은 남아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손가락 절단 사고는 다양한 곳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다. 문에 끼이거나 날카로운 칼에 베이기도 하고, 업무 중 사용하는 위험한 기계 등을 통해 발생하기도 한다.이렇듯 꼭 업무 중에만 발생하는 게 아닌, 일상생활 어디서든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이때,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응급처치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이 시행되어야 한다.절단 조직은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실온에서 6시간 이상 지나면 조직 괴사로 이어져 수술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손가락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응급처치와 신속한 손가락 신경봉합술이 필요하다.올바른 응급처치를 위해서는 먼저 과다출혈을...
우는 것이 아닌데도 눈에 눈물이 고이고 눈물이 흘러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다. 눈물이 계속 흐르니 눈가가 빨갛게 짓무르기도 하고, 시야가 답답해서 불편을 겪는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우는 것 같아 남 보기에도 민망하다. 안 겪어본 사람은 알 수 없는 눈물흘림증의 증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눈물흘림증 환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1.4%, 30대 2.4% 40대 7.3%, 50대 20.3%, 60대 29.6%, 70대 24.9%를 각각 차지해, 50대부터 급격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주로 중년 이후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한 눈물배출기관의 장애로 코눈물관, 눈물주머니, 눈물소관, 눈물점 등 눈물배출기관 중 어느 한 곳 이상이 좁아지거나...
최근 논란이 되었던 미세플라스틱은 태반에서도 발견되어 충격을 안겨주었다. 아직 명확하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미세플라스틱이 임신한 포유류의 장 장벽, 태반의 모체-태아 장벽 및 모든 태아 조직을 관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만큼 미세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성장기 아이가 주의해야 할 성분이다.환경호르몬은 외부 환경에서 우리 몸속으로 흡수되어 체내 정상적인 호르몬의 생성과 작용을 방해하는 내분비교란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은 직접 섭취 외에도 피부를 통한 흡수 등 다양한 경로로 우리 몸에 들어와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젠’과 유사한 역할을 해 성호르몬...
우리 몸에 위치한 갑상선은 인체의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정확히는 목의 한가운데 튀어나온 갑상연골 아래에 위치해있다. 갑상선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갑상선종이 있다. 갑상선이 전제적으로 커져 있으면 미만성 갑상선종, 일부분이 혹처럼 튀어나오면 결절성 갑상선종으로 부른다.이렇게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갑상선 결절은 가장 흔한 내분비질환의 하나로 성인의 20~40%에서 발견된다.또한 갑상선 질환 중 하나로는 세균감염에 의해 화농을 일으키는 급성 갑상선염이 있다. 주로 30~40대의 중년여성의 환자가 많은 아급성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편이다. ...
보통 디스크라 하면 퇴행성 변화에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 습관 등의 이유로 척추관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디스크 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목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이가 필요하다.모니터를 자세히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앉거나 고개를 숙인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경추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경추는 C자형의 만곡을 이루고 있으며 뼈와 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이라는 조직이 존재하는데,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만곡이 소실된다....
일상생활 중 무리한 움직임은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이어지곤 한다. 예를 들어 급격한 움직임이나 강한 충격을 받는 운동을 할 때 인대나 근육에 손상이 일어나거나, 관절이나 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서도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은 필수다.하지만 긴 시간동안 앉아서 일하는 사람, 유전적으로 약하거나 변형되기 쉬운 경우 등 목 부근의 신경이 약한 사람들은 디스크 증상을 피하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목 주위 뻐근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목 디스크는 경추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
과거와 생활습관이 판이하게 바뀌면서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질환도 달라지게 되었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의자병'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특정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허리·목디스크, 거북목, 측만증, 오십견 등의 척추·관절 질환을 들 수 있다.계속되는 근골격계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증상 재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척추·관절은 인체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움직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심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근본 원인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부위를 치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
봄이 오면서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기 좋아졌지만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눈과 눈꺼풀이 가렵고, 안구가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는 것이 흔한 증상이며, 원인불명의 눈물, 이물감, 눈꺼풀이 붓는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눈병’이라 불리며 종종 유행성 결막염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없다는 점이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에 투명한 분비물이 생기는데 반해 유행성 결막염은 누런 눈곱이 낀다.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혼자하는 운동, 일명 홈트가 운동 문화로 자리잡았다. 장소를 가라지 않고 운동을 습관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다. 그런데 문제는 운동 초보들이 홈트를 위해 참고하는 유튜브 운동 영상을 잘못 따라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 경우 잘못된 자세로 도리어 근골격 건강을 해칠 수 있다.특히 목 등 허리를 이루는 척추의 경우 잘못된 운동이 이어질 경우 디스크까지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목과 허리를 합치면 우리나라의 디스크 환자는 300만명, 전체 국민의 1/10에 가까운 수치다. 때문에 유튜브에는 ‘척추 건강에 좋은 운동’ 같은 영상이 많다. 하지만 유튜브를 잘못 따라하다가는 오히려 상...
치아는 음식물을 씹고 넘기는 1차적인 소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신체 부위 중에서 단단한 편이다. 그러나 아무리 튼튼한 치아라고 하더라도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교통사고 등에 의해 강한 충격을 받으면 손상될 수밖에 없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심각한 문제가 아닌 이상 새살이 돋아나지만,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부위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치아를 식립해야 한다.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술로는 임플란트를 들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씌워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하도록 시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단단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