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중국인 관광객 주 웨이(38) 씨가 한국 방문 첫날 저녁,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인근 병원에서 급성 대동맥박리를 진단받은 그는 즉시 인제대 부산백병원으로 옮겨졌다.
위진홍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은 신속히 수술 준비에 돌입했다. 주 씨의 대동맥과 관상동맥까지 박리가 진행된 긴급 상황에서, 흉부대동맥 인조혈관치환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6시간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10일간 집중 치료 후 건강히 퇴원했고, 가족들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주 씨 아내는 “갑작스러운 위기였지만, 의료진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위진홍 교수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수술과 경험 많은 팀 덕분에 환자가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위진홍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 심장수술장면 (부산백병원 제공)
최근 의정사태로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산백병원 심장대동맥수술팀은 24시간 365일 상주하며 연 100건 이상의 대동맥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부산뿐 아니라 경남, 울산, 경북, 대구, 전남 등 인근 지역에서도 응급 환자가 몰리고 있다.
부산백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위진홍 교수를 중심으로 모든 심장 및 혈관 수술을 24시간 진행할 수 있는 ‘OPEN-HEART 팀’을 운영하며, 연간 300건 이상의 심혈관 수술을 시행한다.
또한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등 비수술적 치료도 적극 도입해, 순환기내과와 협업한 하이브리드 수술로 환자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부산백병원은 동남권 중증 심혈관 응급 치료의 중심으로서 연중무휴 24시간 체계를 유지하며 지역 필수의료 역할을 굳건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