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위험 29% 감소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의 장기 추적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그룹에서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29% 낮았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여성에서 제균 효과가 두드러졌고, 50세 이상 여성에서는 예방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반면, 남성에선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골다공증은 국내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겪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골절로 인한 사망률과 의료비 부담 증가를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로 부상 중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관리가 위장 건강을 넘어 만성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며, “특히 폐경기 여성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제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성별 특성을 반영한 추가 연구를 통해 맞춤형 예방·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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