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외과팀이 2025년 유럽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EAES)에서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Intuitive-EAES Robotics Award)’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난도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서울대병원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성과다.

EAES는 복강경·로봇 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로, 매년 가장 혁신적인 연구에 이 상을 수여한다. 췌장암 환자 약 500명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이 기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항암치료 시작 시점이 앞당겨지며 치료 완성도도 높다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5년 전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에서도 로봇 수술군이 더 우수했다. 이는 빠른 회복 덕분에 다학제 치료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왼쪽부터) 장진영 간담췌외과 교수, 서연수 임상강사 (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장진영 간담췌외과 교수, 서연수 임상강사 (서울대병원 제공)
장진영 교수는 “이번 수상은 서울대병원의 췌장암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준다”며 “로봇 수술이 췌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1000례 이상 시행하며 글로벌 교육과 연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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