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취향을 담은 놀이터... 문화·체험 공간으로 재탄생

2014년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모빌리티 전시와 문화·예술 콘텐츠, 시승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현대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리뉴얼은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라는 콘셉트 아래 진행됐다. 현대차는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레이싱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으며, 단순 체험을 넘어 고객 간 교류가 가능한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공간 디자인은 개관 당시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이뤄졌다. 자원 순환 철학을 반영한 파이프와 강판 소재를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변화한 자동차 콘텐츠에 맞춰 효율적으로 재구성했다.
◇ 오토라이브러리, 자동차 문화를 큐레이션하다
리뉴얼된 1~2층은 일본 대표 복합문화공간 브랜드 ‘츠타야 서점’을 기획·운영하는 CCC(Culture Convenience Club)와 협업해 ‘오토라이브러리’를 선보였다. 자동차 관련 2,500여 권의 도서와 500여 개의 전문 아이템이 세심하게 큐레이션돼 배치됐으며,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섹션으로 나뉘어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미니카, 카탈로그, 엠블럼 등 마니아층의 관심을 끌 만한 빈티지 아이템을 전시하는 ‘빈티지 컬렉션’은 일부 소장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 수집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한 자동차 문화를 형성해온 다양한 서적과 더불어 아웃도어, 캠핑,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도 풍부하게 담겨 있다.
◇ 차량 전시와 멤버십 라운지, 새로운 경험 공간
3층과 4층은 신차 전시 공간으로 재편됐다. 3층에는 N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고성능차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RN24 롤링랩’, ‘N 퍼포먼스 파츠월’,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레이싱 게이밍 존 등 다양한 전시가 준비됐다.
4층은 아이오닉 전용 공간으로, 전기차 전시와 함께 108개의 다이캐스트로 구성된 다이캐스트월을 통해 다양한 색상 조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5층은 새롭게 론칭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HMS)’ 가입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인 ‘HMS 클럽 라운지’로 꾸며졌다. 이곳은 신차 연구개발 스토리 전시,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통해 모임과 교류 활동을 지원한다.
앞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동호회 프로그램 ‘카밋’을 비롯해 전문가 토크, 시승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고객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단순한 제조사 전시관을 넘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고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문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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