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크리트학회 KCIC 인증 획득…스마트콘 시리즈로 고성능 시장 선도

유진기업 서서울공장 전경. <사진제공=유진기업>
유진기업 서서울공장 전경. <사진제공=유진기업>
[Hinews 하이뉴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대표 최재호)과 동양(대표 박주형)이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라텍스 기반 콘크리트 균열 제어기술에 대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유진그룹은 단순한 건설자재 공급을 넘어, 건축물의 품질·내구성·환경성까지 아우르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텍스 누름 콘크리트” 공식 인증

유진기업과 동양은 27일, 자체 개발한 ‘라텍스 누름 콘크리트(SmartCon Cover)’가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콘크리트 기술인증(KCIC 25-009)’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레미콘 업계에서 라텍스를 활용한 균열 제어기술로는 최초 사례다. ‘라텍스 누름 콘크리트’는 콘크리트 내부에 미세한 라텍스 입자를 혼합해 연속적인 필름막을 형성함으로써, 건조나 수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균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이다.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이번 기술에 대해 “균열 저항성과 방수성이 동시에 향상돼 옥상 슬래브와 지하주차장 등 주요 구조물의 내구성을 크게 높인다”고 평가했다.

현장 적용에서도 기술 성과는 입증됐다. 유진기업과 동양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90여 개 현장에 8만㎥ 이상을 출하했으며, 기존 섬유보강재나 와이어메쉬 방식 대비 균열 저감율이 80% 이상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적용처는 옥상 바닥, 기계실, 지하주차장 등 균열·누수 취약 구역이다.

기존 콘크리트는 시공 후 건조 과정에서 내부 응력에 의한 미세 균열이 필연적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한 누수, 동결·융해, 내구성 저하 문제는 장기적인 하자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유진기업이 개발한 라텍스 혼입 기술은 이 구조적 한계를 ‘화학적 결합’으로 해결한 점이 핵심이다. 라텍스 입자가 콘크리트 내부의 수분 증발을 지연시키며 미세 균열을 완화하고, 결합력 강화로 방수성과 내마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결국 콘크리트가 ‘기계적 강도’ 중심에서 ‘복합 기능성 소재’로 진화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스마트 인프라 시대의 필수 기술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술경영 강화하는 유진그룹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인증은 유진기업과 동양이 보유한 라텍스 기반 콘크리트 제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고내구성 콘크리트를 비롯한 특수 콘크리트 ‘SmartCon’ 라인업을 확대해 건설현장의 품질 향상과 하자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진기업과 동양은 이미 ‘SmartCon’ 시리즈를 통해 콘크리트 고도화 전략을 실행 중이다.

한파 시공용 ‘SmartCon Cold’, 초유지 콘크리트 ‘SmartCon Stay’, 비 오는 날 시공 가능한 ‘SmartCon RainGuard’, 균열 자가복원 기능의 ‘SmartCon Care’, 조기강도 발현형 ‘SmartCon Rapid’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다변화가 아닌, 현장 중심의 솔루션형 콘크리트 전략으로 평가된다.

레미콘 산업은 그동안 원가 경쟁과 납기 중심의 ‘공급산업’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ESG·안전·품질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전환되면서, 기술과 신뢰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유진그룹이 단순 납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형 레미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균열 제어 기술은 구조물의 수명과 유지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유진기업·동양의 기술인증은 국내 레미콘 업계의 질적 경쟁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