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일동제약그룹이 유럽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비즈니스 행사 ‘CPHI’와 ‘BIO-Europe’에 참가해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P-CAB 신약 후보물질 ‘파도프라잔(padoprazan)’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CPHI’와 ‘BIO-Europe’ 행사는 각각 28~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11월 3~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다.

파도프라잔은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H+/K+-ATPase)를 억제해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다. 유노비아가 발굴해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현재 국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파도프라잔 공동 개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이 국내 임상과 허가, 상용화를 담당하고, 유노비아는 선급금과 상업화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임상 1상에서 파도프라잔은 기존 P-CAB 약물 대비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르고 위산 억제 효과가 뛰어나며, 야간산분비(NAB) 억제도 우수했다. 약물 상호작용과 간독성 가능성도 낮아 안전성이 확보됐다.

임상 2상에서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 환자의 점막 회복과 증상 개선에서 활성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능을 보였고,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우수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 역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하며, 상용화를 위한 후속 개발이 본격화됐다.

일동제약그룹 사옥 전경 (사진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사옥 전경 (사진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위장관 치료제 시장에서 P-CAB 제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유노비아는 파도프라잔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41년까지 특허가 유지돼 해외 라이선스 및 사업 추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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