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독의약박물관과 청주시립미술관이 두 번째 협력 전시 《어제의 조각은 내일의 회화》를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유수진, 이은우 2인의 작품을 선보이며, 시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형성되고 기억되는지를 탐색한다.
전시는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와 서울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음성에서는 이은우 작가의 신작 <Fraktal>과 <Flux> 시리즈를 포함한 2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Fraktal> 문양은 동식물 세포 구조와 시간의 흐름 속 자연형상을 반영하고, <Flux>는 폴리우레탄 수지 특성을 활용해 인위적 개입과 재료 본연 성질 간 긴장을 표현한다.
한독의약박물관, 어제의 조각은 내일의 회화 (사진 제공=한독)
서울 전시에서는 유수진 작가의 신작 2점과 대형 작업 <2016. 03. ~ 2025. 09.>이 공개된다. 작은 천 조각을 엮어 높이 3m 타워형 구조물로 만든 작품으로, 관람객은 작품을 거닐며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변모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신작 <Offset: 24 Variations>과 <Between the motion and the act>는 원형과 사각형 틀 안에서 다양한 색과 요소가 변주되는 작업이다.
전시와 연계해 다음달 6일에는 작가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며, 겨울방학 기간 동안 작가 참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유수진 작가는 “이번 전시는 공간과 시간 속 흔적을 새롭게 인식하고 자신만의 기억으로 재구성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은우 작가는 “전시를 통해 예술이 사회에서 새 의미를 구축할 방법을 탐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 설립된 기업박물관으로, 한독제석재단에서 운영한다. 서울 한독퓨처콤플렉스에는 의약유물 전시, 기업 역사 공간, 현대예술 작품 정원이 마련돼 있으며 연구공간과 지역사회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