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관절·활동성 개선

제약·바이오 > 제약산업/유통

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관절·활동성 개선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22 12:19

[Hinews 하이뉴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로 전환한 환자들의 관절 건강과 신체 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ASH 2025)’에서 공개된 ‘BEYOND ABR 연구’ 중간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연구는 기존 제8인자 제제에 대한 항체가 없는 중등증~중증 A형 혈우병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절 건강을 평가하는 HJHS(Hemophilia Joint Health Score) 분석에서 환자 평균 점수는 헴리브라 전환 전 10.1점에서 12개월 후 2.8점 개선됐다. 전체 환자 중 26.1%는 4점 이상 호전을 보였다. 반복 출혈이 발생하던 ‘표적 관절’도 12개월 시점에 모두 안정 상태를 유지했다.

신체 활동 수준도 향상됐다. 국제신체활동설문(IPAQ) 기준 ‘저활동’ 환자는 30.8%에서 23.4%로 감소했고, ‘고활동’ 환자는 44.2%에서 12개월 후 50.0%로 증가했다.

JW중외제약 헴리브라 (사진 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헴리브라 (사진 제공=JW중외제약)
무출혈 비중 역시 안정적이었다. 헴리브라 투여 후 25~48주 구간에서 134명 중 78.4%가 출혈 없이 치료를 마쳤다. 전환 6개월 시점에서는 96.2%가 기존 제8인자 제제보다 헴리브라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JW중외제약은 후속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치료제 전환 후 관절 상태와 운동 수행에 대한 환자 우려를 실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분석”이라며, “장기 데이터 축적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