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100세 시대 준비는 단순히 장수를 넘어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골격계 질환은 노년층 삶의 질과 직결되며, 팔꿈치 통증 역시 주요 문제다. 팔꿈치는 손과 손목 움직임을 조절하는 핵심 관절로, 반복 사용과 퇴행성 변화에 취약하다. 특히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일상생활과 독립적 활동에 큰 영향을 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국상 부산 세흥병원 의무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팔꿈치 통증은 단순 불편감으로 여길 수 있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 활동 제한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팔꿈치 엘보는 노년층 일상과 독립성을 위협하므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 증상과 특징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손가락을 펴는 근육 힘줄이 주로 영향을 받는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과 압통이 주요 증상이며, 물건을 들거나 주먹을 쥘 때, 문고리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하다. 초기에는 불편감 수준에서 시작하지만, 팔 전체로 퍼지거나 밤에 더 심해질 수 있다. 테니스, 배드민턴뿐 아니라 컴퓨터 작업, 집안일과 같은 반복적 손목 사용에서도 발생한다.
골프 엘보(내측상과염)는 팔꿈치 안쪽 힘줄에 염증과 손상이 발생한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손가락을 쥐는 근육과 연관된다. 팔꿈치 안쪽 통증과 압통이 나타나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골프 스윙 시 증상이 악화된다. 심하면 신경 압박으로 손가락 끝 저림도 발생할 수 있다. 야구, 볼링, 요리, 반복적 손 작업에서도 흔하다.
정국상 의무원장은 “두 질환 모두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노년층 독립적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통증이 나타나면 바로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치료와 관리, 단계별 접근
팔꿈치 엘보 치료는 손상 정도와 통증 심각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활동 제한으로 회복을 돕는다. 냉찜질,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보호대 착용으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 통증이 줄면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시작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스테로이드 주사, 프롤로테라피,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주사 요법을 고려한다. 6개월 이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힘줄 손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손상된 힘줄 조직을 제거하거나 재봉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정국상 부산 세흥병원 의무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정국상 의무원장은 “팔꿈치 엘보는 단순 통증을 넘어 일상과 독립성을 위협한다. 평소 손과 팔에 무리 가지 않도록 습관을 개선하고, 주기적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방과 생활 관리
노년층은 팔꿈치에 반복적 부담을 주는 동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을 들거나 손목을 사용할 때 힘을 과하게 주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손목과 팔 스트레칭을 하고, 적절한 근력 운동을 통해 힘줄과 근육을 강화한다. 통증 발생 시 지체하지 않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장기적 삶의 질 유지에 필수다.
근골격계 건강은 초고령사회에서 활기차고 독립적인 삶을 지키는 핵심 요소다. 아프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노년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