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기반 사전 재활 운동, 소화기암 수술 회복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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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기반 사전 재활 운동, 소화기암 수술 회복 앞당겨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11 10:30

[Hinews 하이뉴스]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소화기암 수술 전 운동 방식에 따른 회복 효과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 병원 등 전문 시설에서 의료 전문가 감독하에 시행한 사전 재활 운동이 환자의 수술 후 기능 회복을 크게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9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사전 재활 운동을 시행한 환자는 하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6분 보행 거리’에서 평균 26m 더 개선됐다. 보행 거리 20m 이상 향상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회복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연구는 이를 웃도는 수치다.

운동 방식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의료 전문가 감독 아래 병원이나 전문 센터에서 진행된 ‘시설 기반 운동’ 그룹은 평균 24.11m 개선을 보였지만, 환자가 집에서 혼자 한 ‘가정 기반 운동’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전문 감독과 실시간 피드백이 운동 강도와 질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회복력 차이를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민재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회복 전략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문가 감독하 체계적 운동 치료가 수술 후 빠른 기능 회복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민재석 교수는 18년 이상의 위암 수술 경력과 60편 이상의 국제 논문 실적을 보유하며, 국내 위암 치료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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