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재수술 막으려면...정밀 진단·정품 재료·사후관리 반드시 챙겨야 [강용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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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재수술 막으려면...정밀 진단·정품 재료·사후관리 반드시 챙겨야 [강용욱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4 11:43

[Hinews 하이뉴스] 치아가 상실된 채 오랫동안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맞은편 치아가 튀어나오는 등 연쇄적인 구강 문제가 발생한다. 잇몸뼈가 점차 흡수되면서 치과 치료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틀니·브릿지·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기능성과 심미성 면에서 우수한 임플란트가 대중적인 선택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수요가 늘어난 만큼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재수술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임플란트는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픽스처, 치아 형태를 구현하는 크라운, 두 부분을 연결하는 어버트먼트로 구성된다. 다양한 브랜드와 재료가 존재하는 만큼 정품 여부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표면 처리 방식에 따라 골유착 효율이 달라질 수 있어 환자의 구강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임플란트재수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픽스처 탈락이나 보철물 파절은 환자별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시술이 이루어졌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잇몸뼈의 치밀도와 두께, 신경 위치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해 오차를 최소화한 식립이 이루어져야 재수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컴퓨터 분석을 활용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3차원 CT로 구강 영상을 정밀하게 촬영하고 치아·잇몸뼈·신경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뒤 모의 수술을 진행해 환자 맞춤형 식립유도장치(가이드)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맞춤 가이드를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함으로써 오차 범위를 줄이고 신경 손상과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소 절개로 진행되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수술 부담이 큰 고령 환자에게도 적합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사후관리가 소홀하면 임플란트주위염과 같은 구강질환이 발생하고 결국 임플란트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임플란트주위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습관과 함께 치실·치간칫솔 등 구강용품을 활용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흡연은 구강 내 온도를 높이고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 증식을 촉진하며, 니코틴과 타르 성분이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큼 반드시 삼가야 한다.

임플란트재수술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6개월에서 1년에 1회 정기 치과 검진이다.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 진행되는 치아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주변 치아로 번지기 전에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필수 관리 과정이기도 하다.

임플란트재수술은 대부분 초기 시술 단계의 부정확한 진단과 계획 그리고 시술 후 관리 소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정밀 진단과 컴퓨터 분석 기반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춘 치과에서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받고, 정기 검진과 올바른 구강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글 :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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