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가 장기적으로 만성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26개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항우울제가 약 25%의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75%의 경우 효과가 없거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이와 관련하여 최근 만성 통증이 있는 성인을 치료하는데 있어 항우울제의 효능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의하면 항우울제는 장기적인 통증 완화에는 효과가 없지만 둘록세틴이라는 한 가지 약물이 단기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생사의 기로에 놓인 중증심장질환 환자 2명을 마치 의료드라마처럼 기적같이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울만큼 위중했으나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심장내과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치료에 성공했다환자 박 씨(50세)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에 동반된 상행대동맥류 및 중증좌심부전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박 씨는 검사 중 심정지가 발생해 응급으로 심장 기능을 대신하는 에크모(ECMO)를 삽입했다. 심초음파 검사상 박 씨의 좌심실 기능은 10%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수술 후 심장 기능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심장이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신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염증을 악화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황색포도알균이 환자의 피부 지질 조성을 바꾸고, 피부 장벽의 기능 장애 유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 교수,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해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European Academy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공식 학술지 ‘알레르기(Allergy, IF=14.71)’ 최근호에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알레르기誌에서 ‘편집자 추천(Editor’s Pick)’ 논문으로 소개될 만큼 학...
5월 중순인데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30도를 훨씬 웃돌며 한여름 날씨가 나타난 지역도 많다. 일조량이 늘며 자외선 지수도 평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습도도 낮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기후조건은 다른 신체보다도 유독 눈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백내장 증상이 의심되거나 이미 진행 중인 경우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안과전문의)은 “봄철은 황사나 바람 그리고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눈이 고생하는 계절”이라며, “그 중에서도 5월은 자외선지수도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백내장으로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한달사이 6세 이하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19일 자료를 통해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를 발표하며 같이 밝혔다.지난 4월 9~15일 사이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1000명당 4명이었으나 4주가 지난 지금 13.8명으로 증가한 것이다.수족구병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유행이 있었으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유행조짐을 보임에 따라,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유행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을 나타나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 구토)이 나타날 수 있다.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0대에 성인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크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 나이에 진단된 성인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이 30대~60대 성인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비교하고, 생활습관에 따른 유전적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가 19일 발표됐다.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
외부 환경의 온도가 올라갈 때 평소 열이 잘 나는 아이들, 특히 3세 이하는 건강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쉽게 열이 날 수 있다. 실내 온도와 습도 관리에 힘쓰고, 위생과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이 날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선행 교수는 “열감 해소에 도움 줄 수 있는 손가락 마사지에는 청간경(淸肝經)과 청심경(淸心經)이 있다”며 “아이의 집게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에서 집게손가락 지문 쪽으로 300번 밀어주거나 아이의 가운뎃손가락 지문 쪽에서 가운뎃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350번 밀어주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더운 날에는 땀이 많이 나 양기가 ...
50대 직장인 A씨는 가끔씩 찾아오는 목통증에 불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증상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며칠 전 물컵을 들다가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유리잔을 떨어뜨려 깨뜨린 이후 목 디스크가 의심되어 근처 신경외과를 찾았다가 후종인대 골화증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질환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척추는 목 부위의 경추부터 꼬리뼈 근처 천추에 이르는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척추에는 뼈의 올바른 정렬과 움직임 그리고 안정화를 담당하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여러 인대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척추 전방의 전종인대와 후방의 후...
호르몬 치료가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호르몬 치료가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요추 골밀도 증가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Menopaus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50~89세 폐경 후 여성 6,031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중 33%는 호르몬 치료 경험이 없었고 32%는 복합 피임약을 사용했거나 사용 중이었다. 10%는 에스트로겐 전용 피임약을 사용했거나 사용 중이었고 1%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 피임약을 사용했거나 사용 중이었다.0.4%는 에...
K-POP 등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면서 세계인이 우리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살기 좋은 곳, 꼭 한번 와보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사는 현실은 살기는(Living) 좋은 나라일지 몰라도 살기(Life) 좋은 나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바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다.2021년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36.6명이 극단적인 시도로 사망했다. 전체 사망 원인 중 자살의 순위는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에 이어 5위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6.0명인데 고혈압 사망률(12.1명)과 패혈증 사망률(12.5명)을 합친 것 보다 많다. 특히 10대 사망자의 43.7%, 20대 ...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만성 신장 질환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보스턴 브리검 여성 병원 연구팀이 여러 유형의 신장 손상이 심장병 발병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혈관성 신장 질환, 당뇨병성 신장 질환 또는 만성 신장 병변의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도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최근 JAMA 심장학 저널에 게재됐다.브리검 여성 병원 약학과 연구원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레오 버클리 박사에 의하면 만성 신장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당뇨병, 고혈압, 비만을 갖고...
70세 이후 연령에서 매일 비타민D를 적정량을 섭취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2%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비타민D3가 암 사망 위험 감소에 유효했다.최근 미국건강매체 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암연구센터(German Cancer Research Center) 벤 스톡커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저명한 의학저널 ‘Aging Research Review’에 발표했다.연구팀은 14개 연구를 비교분석해 총 105천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타민D3 섭취와 암 사망 위험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매일 비타민D3를 섭취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 줄었다. 특히 이 같은 효과는 70세...
신장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아도 건강한 ‘면역관용’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혹은 거부반응 발생 환자와 면역 세포 분포와 유전자 발현 양상에 큰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신장이식수술 등을 받은 환자는 이식된 신장이 우리 몸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받지 않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이는 감염, 악성종양, 당뇨병, 고지혈증, 신독성을 유발하여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이러한 이유로 면역억제제를 소량 혹은 복용하지 않더라도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 “면역 관용”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은 신장이식 환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 관용을 보이...
기온이 오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주 졸리고 의욕을 잃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청소년기 학생들은 이맘때 특히 피로감을 호소한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따뜻한 봄철에 흔히 나타나는 춘곤증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이 같은 계절성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 수면 부족은 학업에는 물론 성장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계절성 질환인지 수면장애 증상인지 구별‘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춘곤증은 겨우내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근육이 주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연구책임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장기간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이 교수팀은 최근 정부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이며, 연구비는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이번 연구사업에는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공동연구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공동연구자), 루카스바이오 김나연 박사(공동연구자, 세포치료제 개발)가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다.항암치료 또는...
다발성경화증(MS)은 뇌, 척수, 시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으로 미국 내 약 100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케슬러 재단의 연구팀이 완전 보행이 가능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유산소 걷기 운동 훈련 효과를 평가하는 파일럿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4월에 다발성경화증 및 관련 장애에 게재됐고 케슬러 재단의 수석 연구 과학자 브라이언 샌드로프 박사가 주 저자였다.다발성경화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면역 체계가 중추 신경계를 공격할 때 발병하는 질환이다.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든...
자궁(子宮)은 ‘아기집’이라는 이름처럼 소중한 생명이 잉태되고 자라는 곳이다. 여성의 몸 한가운데 자리하며 한 달에 한 번 마법을 부리는 생리(월경)에도 관여한다. 평상시엔 주먹 정도 크기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 부피의 500배인 5L까지 늘어난다. 전체적인 모양은 서양배를 거꾸로 놓은 형태의 역삼각형으로 위쪽의 자궁몸통(자궁체부)과 아래쪽의 자궁목(자궁경부)으로 나뉜다.자궁암은 이 자궁체부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자궁체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궁내막암은 자궁몸통 안쪽의 내막에서, 자궁경부암은 질과 연결된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경부에서 각각 발생한다.김용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오래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다리가 저리는 현상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래서 손발이 저리면 흔히들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렇다’ 혹은 ‘나이 들면서 으레 생기는 증상이겠지’라고 하면서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발저림은 혈액순환장애보다는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이 증상들은 모호하고 주관적인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는 객관적인 의학적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인 뇌, 척수는 우리 몸의 여러 감각기관들로 들어온 신경 신호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자기(magnetic) 온열 치료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나노입자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임형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암 온열치료에 유용한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입자는 기존에 사용되던 산화철 나노입자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암 치료에 있어 나노입자를 활용한 자기 온열 치료법은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은 양의 입자로도 충분한 열을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한다.자...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 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천 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최근 여러 연구에서 근지방증이 당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