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대장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는 향후 대장암 맞춤 치료 및 재발 방지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박지원·연세대 김지현 교수(허지원 박사) 공동연구팀은 대장암으로 원발성 종양절제술을 받은 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과 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광범위 스크리닝을 활용해 대장암과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따라서 대장절제술 이후 암이 재발하거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예후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남성, 특히 30대 남성에서 우울장애 유병율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낮은 교육수준,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자인 경우에 더 두드러졌다.27일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정신건강 지표를 분석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성인의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 및 계획률 추이는 지난 10여년 간 큰 변화없이 여자에서 높았으며, 특히 40대 이전에서 높아지다가 40대 이후부터는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하지만 코로나 이후 우울장애 유병률이 남자 3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우울, 자살 등...
인플릭시맵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 사용 10년 만에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늘었고, 치료 결과도 이전보다 확연히 개선됐다는 보고다.인플릭시맵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사용됐다.소아 궤양성 대장염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을 말한다.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돼 점차 장 전체로 퍼진다.혈액과 점액이 섞인 묽은 변 또는 설사를 하고, 심한 경우 복통, 탈수, 발열, 구토,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수개월 또는 수년 후 재발하고, 재발할 때마다 상태가 악...
허리 통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노년층 뿐만 아니라 아직 한창 일을 하는 청장년들 중에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허리 힘을 써야 하는 현장직 노동자나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는 사무직도 가리지 않는다.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을 지켜주는 중요한 부위이기에 그만큼 위험과 고통에 더 쉽게 노출된다.허리 디스크는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면서 동시에 치명적인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허리가 아프면 으레 '디스크'를 떠올리지만 허리디스크는 전체 허리 질환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치료와 대응을 낳기 마련이다. 우리가 허리가 아픈 이유로 쉽게 디스...
빨간색 식용 색소가 장염은 물론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으며 빨간색 식용 색소인 알루라 레드(AR)에 노출된 쥐는 만성적 대장염에 더 취약했으며 AR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가벼운 대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반적으로 AR은 사탕이나 과자, 탄산음료, 유제품, 시리얼 등 일반적인 가공 식품에 들어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AR과 선명한 블루 FCF, 선셋 옐로우 FCF, 타트라진 옐로우 등의 식용 색소가 세로토닌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모든 식용 색소가 세로...
발효식품에서 발견되는 네 가지 프로바이오틱스가 입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BMJ open에 게재되었으며 발효식품에서 발견되는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스트렙토코쿠스 살리바리우스, 웨이셀라 시바리아와 같은 4개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대조군에 비해 최대 4주 동안 입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278명이 참가한 7개의 무작위 대조 실험 결과를 조사했다. 각 연구의 참여자는 19~70세까지 다양했고 10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
충남대학교병원 간호부(부장 최영심)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에 걸쳐 총 6개 기관(성모의 집, 벧엘의 집, 자혜원, 우리 청소녀 쉼자리, 한걸음, 아동복지협회 대전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하여 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사회보호시설과 지체장애아시설, 보호종료아동 등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웠으나 올해에는 직접 방문해 전달하게 되어 보다 뜻 깊은 의미를 새기는 자리가 됐다.최영심 간호부장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소외되...
노화로 인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은 척추를 비롯해 무릎, 어깨 등 모든 신체 관절에서 발견된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 견관절염(어깨 관절염)'은 고령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질환명 그대로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 염증에 의해 통증, 강직, 가동범위 제한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약 20%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러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의 경우 수술 부작용과 재수술 우려로 치료법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환자들에게 보존적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치료 종류가 한정적인데다 수술적 치료법에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팀(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김종호 교수, 언어학과 송상헌 교수, 한양대학교 김영민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유중 교수)이 인공지능으로 한국어 의료 자연어 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몇 문장만 입력하면 적절한 진료과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이다.연구팀은 올해 초 26,986개의 의학용어를 정리하고, 한국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KR-BERT를 기반으로 의학관련 지식(논문 및 기사 등) 통해 약 6백만개의 문장과 약 1억 1천 6백만개의 단어를 학습시켜서 의료분야에 특화된 자연어처리 모델인 KM(Korean Medical)-BERT를 개발하였다. KM-BERT는 기존 일반 자연...
아이들은 보통 봄, 여름철에 성장하고 가을, 겨울에는 체중 증가를 하는 경향이 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동안 우리 아이가 1년 동안 어떻게 자랐는지를 점검해 보고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성장 관리의 기본이 될 수 있다.함소아한의원 조백건 원장은 “아이들은 연령별로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키, 몸무게의 증가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살펴야 성장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잘 자랄 수 있다”며, 키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한 체크포인트를 제시했다.신장 허약하면 뼈, 근육 성장 어려워모든 동식물은 양기를 깊은 곳에 품고 겨울을 나게 된다. 겨우내 숨겨 있던 양기는 봄이 되면 새싹과 꽃으로 피고 동물...
부민병원과 함께하는 부민공익재단이 지난 22일 사상 IB웨딩홀에서 지원 대상자(단체)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부민공익재단의 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아동·청소년 IT 대상자와 보호자, 문화예술단체 10개소, 부산컴퓨터협회, 감성피티 대표, 재단 후원자, 재단 임원진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 해 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응원과 격려를 통해 상호 간의 화합 도모, 그리고 새로운 도약의 장을 여는 의미에서 마련되었다.재단 소개로 시작된 간담회는 내빈소개, 정흥태 이사장의 인사말, 장학생 장학금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축하 공연은 부민공익재단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활동 촉진·...
경희의료원 간호본부 간호교육전담팀은 지난 11월29일, 12월15일 2회에 걸쳐 입사 백일이 지난 신입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성장플러스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현기 간호본부장, 간호교육행정팀 최인숙 팀장, 최연수 수간호사, 프리셉터(신규간호사 임상교육) 간호사 등 이 함께 참석했다.간호사 이직률은 전체 산업군 이직률의 3배 이상으로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입간호사들은 임상 업무에 대한 부담과 직장문화, 인관관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이직률이 더욱 높다. 경희의료원 간호본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생활 100일을 보낸 신입간호사를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
2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연말연시를 맞이하면서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났다. 갑자기 늘어난 술자리로 과식과 과음을 반복하면 요로결석 발병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만하고 평소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생동안 요로결석이 발병할 확률은 5~10%로 평균 10명 중 0.5~1명꼴로 요로결석에 걸리며, 성별로는 남성은 100명 중 6명꼴로 여성은 100명 중 2명꼴로 발생한다. 지난해 국내 요로결석 환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이 최근 ‘모즈(Mohs)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4000번째 환자 66세(여성) A씨는 오른쪽 눈 내측 안각부위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 광범위 절제술을 받으면 눈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을 찾았다. A씨는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에게 모즈미세도식수술을 받아 암을 완전히 제거 후 눈의 기능적·미용상의 문제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병원에 따르면 모즈수술은 피부암의 잔존여부를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로 피부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수술법이다.세브란...
암 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해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환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루어 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2019년 기준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완료한 사람은 약 215만명에 달한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의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맞춤형 직장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의 효과를 발표했다.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암환자 교육 전...
세이브더칠드런은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자립준비아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은 보호종료예정인 아동의 주거비 지원을 위해 임직원들의 급여 우수리를 모은 1,500만 원과 의료비 포함 연간 7,500만 원의 후원을 약정했다고 전했다.보호자가 없거나 질병, 이혼, 학대 또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보호자가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않아 양육 시설과 위탁가정에서 보호되는 아동을 보호대상아동이라 일컫는다. 2021년 신규 보호대상이 된 아동은 3,657명으로 2020년 4,120명에 비해 463명이 감소했으나, 매년 보호조치를 받는 아동은 전체 아동의 약 0.05%로 유지되고 있다. 이중 보호대상아동의 63.1%인 2,308명은 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
이제 막 치아가 나고, 유치가 빠지고 새로 나고 하는 소아청소년기의 구강위생관리는 좋은 습관을 형성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양치질부터 치실 사용, 치과에서의 정기적 구강검진까지 하나하나 건강한 습관을 형성해 나간다면 양치질 자체가 괴롭고 귀찮고 힘든 일이 아니고 개운하고 즐겁고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생활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평생 써야 할 치아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1.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다면 불소함유 치약 사용아직 아이가 치약을 뱉지 못한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고,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게 되면 저불소 치약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400~500ppm의 저...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뇌혈관은 심장에서 대동맥을 거쳐 맨 먼저 혈류가 도달하는 기관으로 매 순간 혈압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뇌세포는 일정한 혈류량 유지를 필요로 해 혈압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뇌동맥류는 뇌동맥이 꽈리처럼 불룩해진 상태를 말한다.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처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뇌혈관 벽이 혈역학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풍선처럼 약해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뇌출혈을 일으키는 초응급질환이다. 시한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출혈 시 치명률도 높고 신경학적 후유증도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다만 일반적으로 뇌동맥류...
겨울철엔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 많다. 길이 미끄럽고 옷이 두꺼워 잘 넘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낮은 기온에 몸이 굳어있어 같은 충격에도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낙상으로 인한 부상은 모두 위험하지만 특히 척추 그중에서도 경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경추는 척추 중 두개골과 몸을 이어주는 목의 7개 뼈마디로 부상을 입을 경우 자칫 사망에 이르거나 신경손상으로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또 수술 등의 치료가 까다로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척추는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지지대 역할을 한다. 경추, 흉추, 요추, 천추, 미추로 구분되며 32~33개의 뼈로 이뤄져 있다. 머리 쪽에서 가까운 척추를 경추...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박지애 박사와 경희대학교 김형중 박사, 조선대학교 김현철 박사 공동연구팀이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기술을 이용하여 암의 방사선치료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후를 평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암 환자마다 방사선치료에 대한 반응이 달라 방사선치료 반응 평가는 치료계획 수립에 매우 중요하지만, 기존의 MRI 기법은 방사선치료 반응 변화 확인에 정확성이 떨어져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방법의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박지애 박사 연구팀은 MRI 기반의 도전율(물질에서 전류가 잘 흐르는 정도를 나타내는 물리량)을 이용해 방사선치료 후 종양의 미세환경(암의 형성·진행에 직·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