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기능’은 이른 시기부터 발달한다. 그 이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완성되어 간다. 시력, 색각(색을 분별하는 감각), 입체시(입체감) 등의 기본적인 시기능은 생후 3개월경부터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한다. 만 7세 이후부터 만 12세까지 발달 과정을 거친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의 정기적인 눈 검사는 필수적이다.그렇다면 아이들의 눈 검사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소아 안과 전문의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안과 장지웅 교수는 “출생 직후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눈 검사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게 장지웅 교수의 설명이다.출생 직후, 출생 후 3개월, 만 1세, 만3세 적기...
한약재 백합이 특발성폐섬유화 치료 후보물질로서 염증 반응 감소 및 폐섬유화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유효한 결과가 나왔다.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팀이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로 예로부터 만성 폐질환에 사용했던 한약재 중 백합을 선정하여 그 효과를 검증했고, 해당 논문은 SCI급 국제의학 학술지 ‘Pharmacognosy Magazine’의 1월호에 게재됐다.백합은 예전부터 몸의 음을 보충하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심장의 열을 내려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약재로 사용돼 왔다. 특히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인 만성 소모성의 폐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재 중 하나다.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연구팀(이...
직장인 정(44세)씨는 최근 졸음이 몰려와 점심 시간을 이용해 회사 수면실에서 낮잠을 자주 잔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왠지 피곤함이 남아있는데다 최근에는 두통과 근육통, 심지어 허리통증까지 심해지면서 밤에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정씨는 2주가 넘도록 피곤함이 이어지고 통증도 심해졌지만, 단순한 춘곤증이라고 자가 판단해 병원 방문을 미뤘다. 요통과 근육통을 견디다 못한 나머지 5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해보니 만성피로증후군(허리 및 근육통)진단을 받았다.최근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춘곤증은 몸이 신진대사가 활발해 지는 봄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체 리듬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피...
불면증은 우리나라 성인 다섯 명 중 한명이 불면증을 보일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며, 높은 유병율과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비율이 낮으며, 많은 환자들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여러 대체 요법에 의존하고 있다.국제수면장애 진단분류체계 제 3판에 따르면 만성 불면 장애는 잠들기 어렵거나, 잠에서 자주 깨는 등의 불면 증상이 3개월 이상 유지되고, 이러한 불면 증상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될 때 진단될 수 있다. 이처럼 불면증은 실제 환자가 몇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는지에 따라서가 아니라 수면에 대한 환자 본인의 주관적인 불만족감이 있을 때 진단된다. 그런데 많은 불면증 환자...
사람도 치아 관리를 평소에 하지 않으면 구강 질환이 생기는 것과 같이 강아지들도 평소 치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구강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강자이의 경우 구강질환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만큼 심각하다.일반적으로 개의 치아는 사람보다 충치 발생 위험이 적다. 사람과 달리 탄수화물이나 당 섭취가 많지 않고, 치아 사이 간격도 넓으며, 침의 산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침의 산성도가 높으면 충치 원인균을 부르는 산성 물질을 쉽게 중화시킬 수 있다.하지만 그런 만큼 충치가 나타나면 사람보다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1. 양치질은 1일 1회치아와 잇몸 경계를 중심으로 닦아야 한다. 칫솔에 적극하지 못하면 짧게 노...
반려동물과 장기간 생활하면 기억력 감퇴와 인지능력 저하 등을 지연시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예비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은 단어 목록 안기 등의 언어 기억 능력에서 특히 두각을 보였다.23일 미국 매체 CNN은 이같은 미국 플로리다개 제니퍼 애플바움(Jennifer Applebaum) 박사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논문은 올 4월 있을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의 74차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50세 이상 미국인의 삶을 추적하는 전국 대표 연구인 건강 및 은퇴 연구 에 참여한 1,300명 이상의 성인에 대한 인지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자 중 연구...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문제로 탈모인구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남성들만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성별을 막론하고 탈모 치료를 받는 이들이 많다. 또한 탈모 인구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탈모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에 대해 재대로 아는 것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와 함께탈모의 진단 및 치료법과 탈모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탈모는 두피가 건강해야 개선된다 ○두피가 중요한 이유는 농사를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작물을 심을 땅이 건강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건강한 두피를 위해서는 첫째, 청결이 제일 중요하다. 지저분한 때나 이물질, 세균이 두피...
대학생 이모씨(25)는 일반 나시처럼 편하게 입고 벗기만 하면 되는 홑겹의 브라렛을 구매했다. 꽉 조이는 밴드와 와이어의 압박에서 해방되니 뻐근했던 목과 등이 훨씬 편해졌다. 일상생활 중 다양한 활동에 별다른 구애를 받지 않아 움직임도 자유로워졌다.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건강한 삶을 즐기자는 취지로 ‘자기 몸 긍정주의’라고도 불리는 개념이다.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가 퍼지면서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의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나...
C형간염은 간에 감염된 C형간염 바이러스가 면역반응을 일으켜 간 손상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 감염된 간세포를 치유하기 위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발생한다.C형간염이 무서운 이유는 A·B형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없는 데다 방치하면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간경화)을 거쳐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간염은 현재 백신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이 불가능하다”며 “평소 혈액을 통한 감염에 주의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혈액전파로 감...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째.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의 일상도 바뀐 지 오래다. 매일 가던 학교는 등교가 전면 중단되거나, 원격 수업으로 바뀌어 학교보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아이들의 외부 활동이 현저히 줄면서 운동 부족으로 인한 소아 비만도 늘었다. 실제로 노원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운동량 부족과 배달식품 이용 증가로 소아비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아에서 고도비만이 2배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소아비만 역시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참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줘 주의가 필요하다.노원을지대학교...
미국의 주요 사망 원인인 관상 동맥 심장 질환(CHD) 유병률 감소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JAMA Cardiology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CHD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2011년 동안 현저하게 감소했고 이에 대해 CDC 심장질환 및 뇌졸중 예방 부서의 통계학자인 캐슬린 길레스피는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CHD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고혈압약, 영양 상태 개선, 흡연 감소 등과 함께 의학기술의 발전 등에서 기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후 이 같은 감소...
고혈압은 심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미국의 3명 중 1명, 전 세계 1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특히 고혈압을 관리를 제대로 안하면 심장병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요즘에는 좋은 약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처방받은 약만으로도 치료를 할 수 있지만 평소에 혈압을 줄이는 다양한 방식을 생활 속에 병행한다면 더 좋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서 고혈압을 관리하는 자가 관리법을 소개했다.1. 규칙적으로 걷고 운동할 것운동은 고혈압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 30분만 걸으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소아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가 가족에게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半) 일치 공여자 이식을 받아도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비혈연 공여자 이식과 대등한 치료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적절한 비혈연 공여자를 찾지 못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수 없었던 많은 환자에게 반일치 이식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홍경택 교수팀은 개인별 적정 용량의 항암제(부설판, Busulfan) 투여와 이식 후 이식편대숙주병 예방치료를 받은 반일치 공여자 이식과 비혈연 공여자 이식 간의 치료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조혈모세포 이식은 고...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0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을 살펴보면, 어린이의 인구대비 비율은 12.2%인 반면 전체 안전사고 중 어린이 안전사고는 26.4%를 차지한다. 특히나 호기심이 많고 탐색하려는 욕구는 강하나 신체기능이 미성숙하고 인지·대처능력이 부족한 만 6세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다면 외상, 그 중에서도 안면 외상은 보호자들의 관심사이자 걱정거리다.소아는 성인에 비해 머리 대 신체 비율이 크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안면 외상의 발생률이 높다. 보호자의 세심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 ‘안전사고’다. 보호자는 사고를 막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상처를 잘 치료하...
유단백을 적게 먹는 여성일수록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 역학 자료인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자료를 이용한 연구를 발표했다. 총 4,014명을 대상으로 기반 조사인 2001~2002년부터 6차 추적 조사인 2013~2014년까지 최대 12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이 교수는 유단백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근육 감소와 복부비만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단백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서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발생률이 1000인년(person-years)당 2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단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발생률인 1000인년...
㈜비알디코리아(대표: 김학관)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 미생물학•면역학 교실과 반려동물 Oral Care Solution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관련 전략적 제휴(MOU)'를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을 진행한 비알디코리아는 반려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푸들견의 생애 주기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확인하고, 나이가 들수록 장내 유해균이 증가한다는 것을 밝혔다.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 미생물학•면역학 교실의 한승현 교수 연구팀은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충치, 치주염 등의 감염 질환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해왔다.이번 전략적 제휴로 두 기관은 반려동물의 구...
눈이 비가 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도 지났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월말까지 추위가 지속되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최대 10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날씨에는 낮에는 녹았던 도로가 밤에 다시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워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보행자에게도 낙상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블랙아이스는 도로위에 내렸던 눈과 비가 낮 동안 녹아 있다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매연과 먼지 등 각종 이물질과 섞여 검은색으로 얇게 얼어붙은 것. 육안으로는 아스팔트 노면과 비슷한 색깔로 보여 도로 위 결빙상태를 인지하지 못해 겨울철 교통사고를 일...
주요 기업들의 공개채용이 한창이다. 올 상반기 동안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채용규모를 늘리면서 취업한파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돼 취업준비생들에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운좋게 ‘취뽀(취업뽀개기)’에 성공한 기쁨도 잠시, 신입사원들에게는 또 다른 고충이 시작된다. 과중한 업무에 치이다 보면 없던 병도 생기기 마련. 건강을 지키며 오래 일하려면 슬기로운 직장생활 노하우가 필요하다.국내 취업포털과 알바앱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병 경험’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입사 후 건강 이상 증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겪어본 직장병을 묻는 질문에는 척추·관절 질환인 거북목증후군(12.2%)과 목...
코로나19 팬데믹이 결핵 치료에도 영향을 미쳐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Korea TB Cohort database(한국 결핵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결핵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및 치료 지연을 비교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결핵은 전염력이 강하고 서서히 폐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핵심이다. 진단이 늦어져 치료가 지체될 경우 결핵균이 우리 몸속에서 천천히 증식하면서 신체 영양분을 소모하고 폐 이외의 조직과 장기를 파괴한다. 나아가 결핵으로 ...
안과에서 황반변성 등 다양한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약물을 눈속에 투여하는 안구주사 치료 후에 간혹 안구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이유가 주사기의 종류와 사용방법의 차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안구내 주사 후 발생하는 염증에는 균 감염과 관련된 ‘감염성 안내염’과 균 감염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무균성 안내염’이 있는데, 감염성 안내염은 균 감염이 원인이나, 무균성 안내염은 그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 유리체 혼탁 등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어서 수 주에 걸쳐 경구 및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기존에는 약제 자체의 면역 반응이 그 원인으로 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