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여전히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격리해제 후 후유증을 겪는 확진자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영국의 경우 자국 내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며 미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며 코로나 후유증을 하나의 장애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피로감과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 20~7...
간 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간 내 면역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아바타 모델이 개발됐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공동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간 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새로운 아바타 모델을 개발, 구현해 기존보다 간 이식 환자의 간 내 면역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민정 연구교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혈액 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아바타 마...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이 최근 환자 혈액에서 분리한 천식 바이오마커 ‘넥틴-4(Nectin-4)’를 이용해 천식 및 증상 악화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고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또, 진단 키트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논문 ‘알레르기 및 면역학 관련 최신 특허: 천식 및 천식 악화를 진단하기 위한 정량적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법(IF 5.871)’을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지(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발표했다.천식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의 특징적인 증상과 기관지 확장제 반응, 기도과민성 검사로 진단한다. 그러나 최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전 세계...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이 고도 근시와 관련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가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과 고도 근시와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이사미 교수가 제1저자, 전북대학교병원 안과 이행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이사미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에 시행된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안과 검진을 받은 5세~18세 소아청소년 1114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근시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비만의 경우 소아청소년의 나이와 성별에 따른 체질량지수가 5 percentile(백분위수) 미만...
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網膜)’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이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5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 시력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초기 대표적인 증상은 야맹증이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해 질 무렵 외출할 때 문제가 발생하고, 어두운 실내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진다. 또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양안의 시야가 좁아져 작은 망원경을 통해 보...
고양이는 냄새가 적은 동물이다. 자신의 몸을 일명 그루밍(grooming)이라는 혀로 핥아 정리하는 습관으로 체취를 지우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다른 냄새 때문에 집사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입냄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보호자 중에서는 고양이의 입냄새가 생각보다 심해 놀랐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건강하고 원래 입냄새가 나는 고양이라면 섭취하는 식품의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습식사료를 섭취하는 경우 건사료에 비해 치아와 혓바닥 사이에 찌꺼기가 남아 냄새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 사료를 먹던 고양이가 어느날 갑자기 입냄새를 풍긴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질병의 신호일 확률이 높기 때문...
건초열, 즉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흔한 질환이다. 재채기, 충혈, 콧물, 가려움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거 환경의 변화와 상태 등으로 인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와 같은 공기 중의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매년 발생하는 시기는 사람이 어떤 물질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서는 생활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우선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알레르겐(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다.염증을 일으키는 ...
봄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자외선 지수가 높기 때문에 각별한 눈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보통 봄 자외선은 가을보다 약 1.5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미국건강매체 WebMD에서 소중한 눈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한 생활수칙 7가지를 제시했다.1. 눈 건강에 좋은 음식 골고루 섭취하기눈 건강의 기본은 접시에 있는 음식에서 시작된다. 오메가-3지방산, 루테인, 아연, 비타민 C와 E와 같은 영양소는 황반변성과 백내장과 같은 나이와 관련된 시력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시금치, 케일, 콜라드 같은 녹색 잎이 많은 채소‣연어, 참치, 기타...
햄프씨드(Hempseed)는 ‘젊음의 씨앗’이라고도 불리며 미국 타임지에 세계 6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만큼 고른 영양소를 갖춘 천연영양식품이다.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효능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햄프씨드. 대마씨앗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환각 성분이 많은 껍질을 제거한 대마씨는 풍부한 영양소를 갖춘 천연영양제로 2016년부터 식약처에 등록된 안전식품이다.특히 이 쌀알보다 작은 갈색 씨앗에서 추출된 양질의 기름은 단백질, 비타민, 섬유질을 비롯하여 오메가-3와 오메가-6등 건강에 좋은 지방산이 풍부하다. 항산화효과와 심장, 피부, 관절의 건강을 개선시키는 등 다양한 질환의 증상을...
치아는 사고, 충치, 치주 질환, 파절 등의 이유로 상실되며 다른 신체 부위와 다르게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노년이 되면 일부의 치아만 남게 되는 부분 무치악 상태 혹은 모든 치아가 상실된 완전 무치악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특히 노년기에는 치아 건강이 매우 중요한데 치아 상실 후 부분 무치악 상태나 완전 무치악 상태로 오래 지내게 된다면 영양 섭취가 떨어지게 되고, 이차적으로 여러 가지 전신 질환에 취약해진다. 치아 건강이 당뇨, 심혈관질환 심지어 치매의 발병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는 것처럼 치아가 상실되어 제대로 된 저작을 못하게 되면 뇌로 전달되는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이다.부분 무치악이나 완...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2040년 인구전망’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5년 1000만 명, 2035년 1500만 명을 각각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 2035년 30%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불과 3년 후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뒤 고령화 속도가 더 가팔라져 13년 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30%를 훌쩍 넘는다는 전망이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이러다 지하철의 일반석과 노약자석의 ...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했지만, 동시에 5년·10년 상대 생존율도 각각 74.3%, 73.9%로 높았다. 이처럼 대장암은 발병 위험성과 완치 가능성이 모두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진단법과 치료법이 발전하며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관심과 노력이다. 조기 진단과 빠른 회복을 위해, 대장암의 의심 증상부터 수술 후 관리법까지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와 Q&A로 풀어봤다.Q. 대장암을 의심해야 할 때는?혈변을 보거나,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대변 주기가 변하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빈혈과 복...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은 서로 연관성이 있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연구팀은 2016년에서 2018년에 수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7기 자료를 바탕으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와 알레르기가 없는 환자들의 나이, 성별을 매칭한 대조군을 비교하여 알레르기 질환이 삶의 질에 영양을 미치는지 확인하였다.그 결과 천식이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 없는 환자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 정신과 진료 경험, 우울증 진단의 위험도가 각각 1.41배, 1.83배, 2.1배 증가하였다. 또한...
42세 여자 A씨는 좌측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항암제 투약전 심장표지자 검사 및 심장초음파는 정상이었다. 환자는 독소루비신 축적 용량 300㎎/㎡ 투약 후 심장표지자 검사 및 심장초음파를 재시행하였고 이상 소견 없어 이후 허셉틴을 5차례 투약 받았다. 6번째 허셉틴 투약 전, 심장 표지자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 없었으나 심근 기능 저하를 조기에 평가할 수 있는 스트레인(myocardial strain) 검사법에서 이전 결과보다 감소된 스트레인 수치가 확인됐다.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후 심부전 약제의 예방적 투약과 함께 항암 치료를 지속했다. 이후 심초음파에서 심근 기능이 정상으로 호전되어 무사히 항...
평택우리병원이 지난 4월 1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운영 1주년을 맞이하여 원내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문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케어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부담 또한 줄일 수 있고, 보호자 역시 간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의료 서비스다.병원에 소속된 전문 간호인력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 간호인력과 질 높은 간호서비스, 감염 관리와 쾌적한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이주엽 대표원장은 “환자와 가족 모두를 위한 방안을 고려하던 중 간병 부담을 감소시키고, 환자가 건강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이승호 교수팀과 함께 지난 4월 16일 경주 하이코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sia)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에 관한 역설’을 발표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황흥곤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이다.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형수 교수, 정호진 연구원도 참여했다.HDL-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남성
우리 몸의 ‘근육’은 각 부위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 저장고이자, 대사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근육은 암이나 패혈증, 화상 등 중증 질환에서 눈에 띄게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만성 질환에서도 근육량이 많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 분당연세내과의원 이창현 원장 공동연구팀(교신저자: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은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근육 감소 및 악액질 발생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악액질은 근육 감소를 포함한 체중 감소 등 전신 쇠약 상태...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전이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이암 환자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지석 교수와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경환 교수, 종양내과 안중배·김한상 교수팀은 ATM 및 BRCA1/2 돌연변이 유전자가 전이암 환자의 방사선 감수성과 치료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3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연세암병원에서 전이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시행한 66명(91개 병변)을 대상으로 ATM 및 BRCA 돌연변이...
대학생 김 씨(23)는 완벽한 ‘초콜릿 복근’의 소유자로, 연예인 못지않은 ‘바디스펙’을 지녔다. 단 하루도 운동을 거른 적이 없던 김 씨, 코로나 시국에도 운동을 게을리할 수 없었던 건 김 씨에게 운동이 삶의 기쁨이자 낙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건 약 1개월 전,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김 씨는 원인 모를 통증에 운동을 게을리 했나 싶어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무릎 관절이 망가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김 씨는 수술을 앞둔 요즘도 운동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김 씨처럼 지나치게 운동에 ...
구강 내 제일 뒤쪽에 위치해 있는 사랑니의 정확한 명칭은 제3대구치다. 보통 17~18세 전후로 해서 상하, 좌우 총 4개가 나기 시작한다. 사람에 따라 개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아예 나지 않았거나 있어도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방사선 촬영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예쁜 명칭과는 달리 통증, 발치의 무서움 등에 대한 이야기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며 “위치상으로 볼 때 양치질을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관리가 어렵고, 몸이 피곤하거나 음식물이 끼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발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