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4 10:38
비만이 여러 암의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남성의 경우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둘레(WC)가 비만 관련 암 위험을 예측하는 더 강력한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요제프 프리츠 교수 연구팀은 33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BMI 및 허리둘레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게재된다.연구팀은 스웨덴 주민 33만 9190명(평균 연령 51.5세)의 1981~2019년 BMI 및 허리둘레 데이터와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 기록을 분석해 비만 관련 암과의 연관성을 평균 14년2025.03.24 09:51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이었다. 대장암 발생과 사망의 국제 비교 결과를 보면 한국의 대장암 발생률은 일본 다음으로 높았으나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가장 낮았다. 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식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모두 대장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정기 분당제생병원 외과 과장은 “육류나 동물성 지방, 특히 햄이나 소시지 등의 과다 섭취가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변형시켜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고, 알코올은 장 점막을 손상시키며, 담배 속 발암 물질이 대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2025.03.24 09:39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 이하 루푸스)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면서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자기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은 보통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하며, 그 중 루푸스는 특히 다양한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루푸스는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루푸스는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려워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라2025.03.21 15:16
서울대병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디지털병리시스템, 유전체 데이터 등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 특화된 정보를 처리하고, 진료 효율성을 높이며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서울대병원은 이 모델을 통해 글로벌 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선도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전 세계적으로 거대언어모델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OpenAI의 ChatGPT, 구글의 PaLM-MED2, 마이크로2025.03.21 09:48
연세대학교 융합보건의료대학원이 20일 의료원 종합관에서 개원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금기창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인요한 국회의원,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 이경률 연세대 총동문회장, 양일선 연세대 법인이사, 김한중 제16대 연세대 총장, 유승흠 전 보건대학원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곽호철 교목실장이 사회를 맡은 행사에서는 이상규 원장의 개원인사, 박소희 부원장의 경과보고, 윤동섭 총장, 금기창 의료원장, 인요한 국회의원,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 이경률 총동문회장의 축사와 축하공연, 현판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설립준비위원장이자 초대 원장인2025.03.21 09:37
이창균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교수는 지난달 19일부터 4일간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 2025)에서 ‘염증성장질환 진단을 위한 장내 미생물 바이오마커 발굴’ 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유일 구연 발표자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총 3760명(염증성장질환자 1293명, 건강인 2467명)의 분변 샘플 데이터를 통해 장내 미생물의 시퀀싱 데이터(16s rRNA data)를 분석하고 비교·연구했다. 그 결과, 염증성장질환자의 장내 미생물 간 기능적 불균형이 건강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적 불균형이 높으면,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적은 반면, 특정 유해군이 과도하2025.03.21 09:30
신장암은 초기 통증이 없고 혈뇨 등 증상도 늦게 나타나서,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소리 없이 나타나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고 초기에 암을 발견해 신속히 수술 치료할 경우 신장 기능을 보전할 수 있는 ‘신장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주요 증상부터 치료 및 관리법까지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알아봤다.◇신장암, 5년 생존율 95%... 경과에 따른 생존율 달라져신장은 혈액을 여과하고 노폐물을 배출함과 동시에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는 장기이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실질(신장 겉표면)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신장 가운데 깔때기 모양의 공간)에2025.03.20 15:02
원종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이 SCIE 등재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rphology』에 단독 제1저자로 얼굴근육의 미세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초고해상도 시신 절단면영상을 활용해 얼굴근육의 깊이와 주행 방향을 비롯한 세부적인 특징을 도식화하고, 얼굴동맥과 얼굴근육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는 기존 의료 영상 기술로는 식별이 어려운 미세한 근육과 혈관 구조까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영상 판독과 해부학 교육, 성형외과 수술에서의 해부학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2025.03.20 10:53
채종희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와 최무림 서울의대 의과학과 교수팀은 듀센근이영양증(DMD)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ZH2 유전자의 과활성화가 근육 재생을 저해하고 근육 조직 손상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해, EZH2를 억제함으로써 근육 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의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듀센근이영양증은 DMD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차 약화되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주로 남아에서 발병한다. 현재 스테로이드 치료가 대표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2025.03.20 10:31
이사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판막 조직을 분석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돼 있으며, 스퍼미딘을 복용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회복되면서 대동맥판막의 석회화가 억제되는 현상을 최초로 알아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심장학회지 기초 및 중개의학(JACC:Basic to Translation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 몸의 세포에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하며, 특히 심장과 뇌처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조직에 다량 포함돼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되면 노화,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2025.03.20 09:53
암이 전이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면 맞닥뜨려야 하는 순간이 있다. 의학의 한계를 마주한 환자의 부담을 어떻게 덜어줄지 고민하는 시간이 찾아온다.김해영·이태훈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기로에 있는 환자와 의사의 선택을 도울 방안을 국제학술지 ‘방사선치료와 종양학 (Radiotherapy and Oncology, IF=4.9)’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논문은 난제를 풀 출발점으로 환자가 임종기에 접어 들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 마련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창원병원에서 2018년부터 2020년 기간 동안 전이성 고형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3756명을 분석해, 30일 내 사망 위험성2025.03.20 09:38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웨 렁(Wae Longe) 박사 연구팀이 80대 여성 7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주간 졸음 증가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기 수면 관리가 인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하며, 주간 졸음이 지속되는 경우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수면이 인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 변화가 치매 위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2025.03.19 12:17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박관규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 조병우 강남 세브란스병원 교수팀 및 ㈜스카이브 연구진과 협력해 진행한 연구를 통해 PNK 무릎 인공관절 경골 삽입 구성요소(Tibia Insert Components)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올해 국제 학술지 데이터 베이스 과학인용색인에 등재된 학술저널 Bioengineering 학술저널(SCIE, 인용지수 3.8)에 등재됐다.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경골 삽입 구성요소의 락킹 메커니즘은 전체 수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락킹 메커니즘의 설계 방식이 부품을 조립하거나 분해할 때 필요한 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