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의 성인 3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망막 검사를 통해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향후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1.48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눈길을 끄는 것은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2.25배)와 파킨슨병(2.02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또, 70세 이전에 황반변성이 진단받은...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와우 이식 효과가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의 오랜 추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또 달팽이관 무형성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도 확인됐다.이를 통해 그동안 금기(禁忌)로 여겨왔던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도 근거기반 하에 인공와우 전극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김봉직 교수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병윤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와우 이식술의 장기 성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월 29일(수) 밝혔다.달팽이관(와우, 蝸牛)은 태아기 때 형성되며 유전이나 약물 또...
종양싹(Tumor Budding)은 대장암에서 나쁜 예후인자와 상피간엽이행(외부 오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상피세포의 장벽 기능이 없어지고 세포증식이나 섬유화가 되는 간엽세포로 변화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 다른 고형암에서도 나쁜 예후 인자일뿐만 아니라 상피간엽이행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현재 부인암에서도 종양싹의 예후적 역할과 상피간엽이행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소수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결과가 아직 정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병리과 임광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종양싹이 부인암에서도 예후적인 역할과 상피간엽이행에서의 관련성을 ...
요관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같은 요관결석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예측모델이 개발됐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한준현 교수(교신저자), 이성호 병원장, 김종근․최창일․이원철 교수, 김의석․권효상․양원종 레지던트와 연세대학교 임도형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관결석 환자의 내시경화면 속 결석 성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요관결석 성분 분석(A Prediction Model Using Machine Learning Alogrithm for Asses...
미만성 신경교종이 재발하면 종양세포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그중 특정 표현형을 가진 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표현형에 대해 표적치료를 실시하면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백선하 교수, 문효은 박사) 및 미국 잭슨 랩 유전의학연구소(로엘 페어락, 프레드릭 판 박사) 공동연구팀은 세포의 유전적 진화 및 미세환경 상호작용에 따라 신경교종 진행이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CELL(IF: 41.582)’ 최신호에 발표했다.뇌내 성상세포의 종양으로 발생하는 ‘미만성 신경교종’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에도 재발과 악화가 빈번한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치...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약 15%, 65세 이상 성인 약 30%가 당뇨병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의 대표적인 안과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나 실명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당뇨병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최근 당뇨망막병증 눈에서 시세포 밀도와 망막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논문(CORRELATION OF PHOTORECEPTOR INTEGRITY WITH RETINAL VESSEL DENSITY AND CHORIOCAPILLARIS IN EYES WITH DIABETIC RETINOPATHY)을 발표했...
을지대학교의료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김홍태 교수, 경희대학교 이윤성 교수팀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급성기 진행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SH3BP1, PACSIN2, COBLL1 등 새로운 유전자 네트워크를 발견했다.만성골수성백혈병은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줄기세포가 BCR-ABL1유전자 발생에 의해 비정상적인 혈액세포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혈병 환자는 2001년 표적항암제 이매티닙(글리벡)이 사용된 이후 다양한 표적항암제 개발로 장기 생존과 완치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됐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 약물 내성이 발생하거나 급성기로 진행될 경우 1년이내 사망하게 된다.김...
증상이 심한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조익현·이강문 교수팀이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질환 초기 삶의 질 변동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는 다기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 전향코호트연구(the MOSAIK)를 통해 총 276명의 환자를 표본으로 진단 시점과 진단 후 1년 시점에 시행한 ‘삶의 질 평가(the Short Form-12 health survey, SF-12)’와 ‘염증성장질환 설문(Inflammatory Bowel Disease Questionnaire, IBDQ)’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SF-12와 IBDQ 모두 호전돼 적절한 치료로 질환을 조절...
강박증의 원인 규명에 한걸음 다가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연구진이 강박증의 핵심 뇌 신경회로로 알려진 ‘대뇌피질-선조체 회로’ 구조의 손상을 밝혀냈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김민아 교수, 박현규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박사과정)이 강박증 환자의 최신 뇌 영상을 활용해 대뇌피질과 선조체를 연결하는 백질의 변화와 선조체의 미세구조 손상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했다.강박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 충동, 장면(강박사고)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강박증의 핵심 신경회로는 인지 및 행동 과정에 관여하는 대...
백혈병과 같은 중증혈액질환(혈액암)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은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고형장기에 이차성 고형암이 발병 할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조혈모세포이식치료와 암 발병 상관성을 조사한 국내 첫 대규모 연구로,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인용지수:7.396) 정식게재에 앞서 5월 온라인에 게재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2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에서 혈액질환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 5,177명의 의료정보와 이에 상응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지 않은 건강한 일반 군’ 5,1...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경아·김윤정 교수팀은 여성호르몬 관련 유전자(ESR1)의 돌연변이가 유방암의 재발을 앞당기고 내분비치료를 저해하고 생존율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유방암의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코딩하는 유전자가 ESR1인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내분비요법 치료 효과를 저해하고, 유방암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전이암 조직의 20~30%에서 ESR1 돌연변이가 검출된...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2022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항체-약물결합체(ADC)로 효과는 높이고 독성은 줄이는 시대올해 ASCO에서 큰 주목을 받은 치료제는 단연 ‘항체-약물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다. 항체-약물결합체는 세포독성항암제와 항체를 링커로 연결하여 특정한 표적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제로, 표적이 발현되는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여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전신 독성은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유방암 분야에서 항체-약물결합체가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
혈액형이 다르거나 조직적합성이 맞지 않는 신장을 이식하는 ‘고위험’ 신장이식 수술을 할 때, 환자의 면역 체계가 새로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지 않기 위해 ‘수술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 때 리툭시맙(rituximab)이라는 약물이 사용되는데, 저용량으로 사용해도 부작용으로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최근 들어 학계에서 대두되어 왔다. 하지만 저용량 리툭시맙과 암 발생은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권현욱 교수팀은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형 불일치 또는 조직적합성 부적합으로 수술 전 저용량 리툭시맙 치료 여부에 따른 암 발생률을 비교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가 고안한 ‘회전 헤미 키스톤 피판술’이 SCI급 저널인 미국 성형외과 저널 ‘Aesthetic Plastic Surgery(IF: 2.3)’ 5월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저널 리뷰어로부터 ‘새로운 신기술 도입하고 개념을 정립했다’는 찬사와 함께 이례적으로 논문 투고 2주만에 수정 없이 논문 게재 허가를 받았다.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붉게 돌출되며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미용적․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관절부위를 침범할 경우는 움직임을 제한한다.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흔해 난치...
결핵균 감염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결핵이 악화돼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원인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로 결핵 환자의 치료와 차세대 결핵백신 개발의 기반과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신성재·권기웅 교수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하상준·이인석 교수·강태건 박사 연구팀은 13일 마우스모델을 통해 결핵 감염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면역학적 기전과 핵심인자를 밝혔다. 이를 통해 결핵 악화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과 원리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4.919)’ 최신호...
건국대병원 이계영 정밀의학폐암센터장이 폐세척 액상생검으로 진단된 절제 가능 EGFR 유전자변이 폐암 환자에게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표적항암제 렉라자를 선행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하는 단일기관 2상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는 올해 초 식약처 승인을 득하고 5월 19일 개시되었다.이번 연구는 폐암이 의심되는 120-150여명의 비흡연 혹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계영 교수가 개발한 폐암 진단법인 폐새척 액상생검을 시행하여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찾아내 렉라자를 9주 선행 치료 후 수술하여 최종 병리 진단 및 병기를 확인하고 폐세척 액상생검의 조직 일치도를 평가한다. 수술 후 최종 병기가 1기로 확인되면 치료를 종료하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송석원 교수(심장혈관외과), 이광훈 교수(영상의학과), 남상범(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흉복부대동맥류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를 이용한 고난도 대동맥 시술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두 환자는 내장 혈관이 위치한 부위에서 흉복부대동맥류가 발생했다. 이 경우 일반적인 대동맥 시술로는 치료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 시 70cm 이상의 큰 절개(개흉 및 개복)를 통해 대동맥 부위를 전부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게 된다.하지만 두 환자는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로, 수술 시 회복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리거나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재원 교수팀(구본석 교수, 정승남 연구교수, 임미애 연구원)이 최근 공격적인 두경부암의 신규 바이오마커를 차세대 전사체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하여 발굴 및 공격적 형질 발현의 기전을 규명한 연구인 ‘두경부암에서 Claudin-1은 AMPK/TGF-β신호전달경로를 경유하여 EMT를 조절함; Claudin-1 mediates progression by regulating EMT through AMPK/TGF-β signaling in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논문이 중개연구분야 상위 10% 국제저명 학술지인『Translational Research; impact factor: 7.012』 최근호에 게재됐다.두경부암은 먹고, 마시며 호흡에 중요한 기능적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수십...
고려대학교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정석 교수 연구팀이 8일 하버드 의과대학의 김현호 박사, 고려대 의과대학 사경하 교수,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이혜원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를 암 주변의 세포와 함께 배양하여 암세포에 대한 항암 약물의 약물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유체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현호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의 이학호 교수도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 권위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6.8)에 6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암세포의 유전체 정보 및 암세포의 특성, 암조직의 환경을 고려하...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임상암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2, 이하 ASCO 2022)에서 국내 연구자들의 구연 및 포스터 등 총 270건의 발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이 주연구자로 참여한 연구 결과가 35건,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가 105건 발표됐다.장대영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ASCO가 올해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국내 종양내과 의사들의 임상연구 발표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주요 암 뿐만 아니라 희귀암에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