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14:54
국내 초·중·고등학생 6명 중 1명꼴로 비만이며, 비만 학생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만 학생 5명 중 1명은 당뇨병 전단계 상태로 나타나 소아·청소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9일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의료서비스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아동·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영유아 8.3%, 초·중·고 학생 16.7%로 집계됐다. 초·중·고 학생 6명 중 1명, 영유아 12명 중 1명이 비만 상태에 해당하는 셈이다.과체중 또는 비만까지 포함하면 영유아의 17.7%, 초·중·고 학생의 272025.03.10 13:30
고난도의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PPPD)이 췌장 두부암 치료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췌장의 머리 부분과 십이지장, 일부 담도 및 담낭을 제거한 후 소장을 이용해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위를 보존하여 수술 후 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줄이는 동시에 덤핑 증후군 같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최근 김건국 부산 온종합병원 통합소화기센터 센터장은 60대 남성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PPPD 수술을 시행했다. 항해사로 일하던 환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오심, 구토, 황달 등 증상을 겪었고 미국에서 췌장두부암 진단을 받았다. 귀국 후 온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암이 확인됐고 7시간에 걸친 수술 후 퇴원했2025.03.10 11:57
요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더 건강한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에는 몸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성기능에 대한 것이다.성 기능 장애는 이전 까지만 해도 중년 이상의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만 고민하는 문제라고 여겨져 왔지만, 지금에 와서는 20대나 30대 남성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대표적인 남성질환의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질환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성 성 기능 장애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됐다.남성들2025.03.10 11:30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지역 방역 당국이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확진은 2024-2025년 동절기 천안 지역 첫 사례이자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37번째 사례로 기록됐다.천안시는 지난 9일 해당 농장에서 전날 실시된 전국 가금농장 일제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H5N1형)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방역 당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 11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했다. 또한 달걀과 사료 등 잠2025.03.10 10:58
1형 당뇨병 환자의 자살위험이 비당뇨인에 비해 2배 높고, 암환자와 비교해서도 1.8배 더 위험하다는 보고가 나왔다.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탓에 치료 과정이 고되고 심리적 부담이 크다.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정신건강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김재현·김규리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서현 박사 연구팀은 내과학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 IF=9) 최근호에 2006년부터 2020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KNHIS) 데이터를 활용해 1형 당뇨병 환자, 암환자 및 일반인구 간 자살위험을 비교한 연구를2025.03.10 10:10
이진희, 차승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최근 초미세먼지가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국제 SCIE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뇌의 특정 부위(시상하부)에 산화 스트레스와 소포체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연구진은 실험동물(쥐)에 4주간 초미세먼지를 흡입시킨 후, 우울증과 연관된 행동 변화를 평가했다. 행동실험 결과 무기력함과 동기 부족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우울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행동지표다. 또한, 뇌 조직 분석결과 시상하부에서 산화스트레스 및 소포체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증2025.03.10 09:58
한승규 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재생 속도가 빠르면서도 흉터 수축이 적고 얼굴변형을 최소화한 피부암 재생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환자의 지방조직내의 세포를 활용한 조직공학적 진피를 이식해 피부암 제거 부위를 재생시키는 신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인공진피를 활용한 방법보다 흉터 수축이 30% 적었고, 치유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피부암은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국내 신규 피부암 환자 수가 813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9%를 차지했다. 피부암은 주로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깊어 노출이 많은 얼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며,2025.03.10 09:31
통풍의 한자 풀이를 보면 아플 통에 바람 풍자를 써서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극심한 수준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 되는 질병이다. 침착 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분당제생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5년간의 통풍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약43만명이었던 환자수가 2022년에는 약51만명으로 증가했다. 최근5년사이 1.2배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8년, 2019년에는 5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20년대부터 4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와2025.03.10 09:16
#참기 힘든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은 30대 김진희 씨는 독감·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지만, 높은 염증 수치로 해열진통제 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후 김씨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보내던 중 턱밑에 난 작은 수포 두 개를 발견했다. 이내 관자 부위를 따라 왼쪽 턱 그리고 귀까지 욱신거렸고, ‘찌릿’하면서 귓속을 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통증 간격이 1~2분 간격으로 짧아지자 김씨는 급히 병원을 찾았고, ‘안면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대상포진’. 흔히 ‘노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2025.03.07 12:26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온변화가 크고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는 허리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실내 생활에서 벗어나 야외 운동이나 장시간 걷기를 시도했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허리 통증을 단순한 피로나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 구별이 필요하다.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히거나 앉을때 통증이 유발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걷거나 서있을때 통증2025.03.07 12:16
권성욱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심장성 쇼크(이하 심장마비)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VA-ECMO)의 적용 시점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에크모는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후 다시 몸속으로 돌려보내는 장치다. 중증 심부전이나 호흡부전 환자의 심장과 폐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한다.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심근경색 합병 심장성 쇼크(심장마비)로 치료받은 환자 1,247명 중 에크모를 사용한 207명을 분석한 결과다.◇에크모 적용 시점에 따른 생존율 차이연구팀은 심장마비 발생 후2025.03.07 11:13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택에서 맞춤형 음성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 치료기기는 병원 방문 없이 환자의 증상에 맞춘 음성 치료를 제공하며, 치료 후 음성 및 발음 장애의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동작의 느려짐, 근육의 경직, 손떨림 등과 함께 초기부터 목소리 변화와 발음 장애를 동반한다.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75%가 병이 진행되면서 음성 및 발음 장애를 겪으며, 이는 환자의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특히 목소리가 작아지고 단조로2025.03.07 10:47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암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막으로 전이된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복강 내 고용량 파클리탁셀 병용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유럽 외과종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연구진은 복강 내에 고용량 항암제(파클리탁셀)와 전신 SOX 화학요법(S-1+옥살리플라틴)을 병행해 사용한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82.6%로, 이는 기존의 전신 항암화학요법 대비 약 2.7배 더 높은 효능을 보였다.복막 전이는 위암 4기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며, 중앙 생존기간이 불과 11개월에 그친다. 이번 연구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