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09:16
#참기 힘든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은 30대 김진희 씨는 독감·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지만, 높은 염증 수치로 해열진통제 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후 김씨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보내던 중 턱밑에 난 작은 수포 두 개를 발견했다. 이내 관자 부위를 따라 왼쪽 턱 그리고 귀까지 욱신거렸고, ‘찌릿’하면서 귓속을 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통증 간격이 1~2분 간격으로 짧아지자 김씨는 급히 병원을 찾았고, ‘안면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대상포진’. 흔히 ‘노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2025.03.07 12:26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온변화가 크고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는 허리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실내 생활에서 벗어나 야외 운동이나 장시간 걷기를 시도했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허리 통증을 단순한 피로나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 구별이 필요하다.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히거나 앉을때 통증이 유발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걷거나 서있을때 통증2025.03.07 12:16
권성욱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심장성 쇼크(이하 심장마비)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VA-ECMO)의 적용 시점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에크모는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후 다시 몸속으로 돌려보내는 장치다. 중증 심부전이나 호흡부전 환자의 심장과 폐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한다.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심근경색 합병 심장성 쇼크(심장마비)로 치료받은 환자 1,247명 중 에크모를 사용한 207명을 분석한 결과다.◇에크모 적용 시점에 따른 생존율 차이연구팀은 심장마비 발생 후2025.03.07 11:13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택에서 맞춤형 음성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 치료기기는 병원 방문 없이 환자의 증상에 맞춘 음성 치료를 제공하며, 치료 후 음성 및 발음 장애의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동작의 느려짐, 근육의 경직, 손떨림 등과 함께 초기부터 목소리 변화와 발음 장애를 동반한다.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75%가 병이 진행되면서 음성 및 발음 장애를 겪으며, 이는 환자의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특히 목소리가 작아지고 단조로2025.03.07 10:47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암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막으로 전이된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복강 내 고용량 파클리탁셀 병용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유럽 외과종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연구진은 복강 내에 고용량 항암제(파클리탁셀)와 전신 SOX 화학요법(S-1+옥살리플라틴)을 병행해 사용한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82.6%로, 이는 기존의 전신 항암화학요법 대비 약 2.7배 더 높은 효능을 보였다.복막 전이는 위암 4기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며, 중앙 생존기간이 불과 11개월에 그친다. 이번 연구는 이런2025.03.07 10:39
최근 방송인 노홍철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2개월 만에 10kg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일 년에 한 번씩 허리 통증으로 쓰러지곤 했는데, 진료를 받았더니 체중감량을 권했다”며 다이어트 계기를 밝혔다.실제 그는 2023년 12월, 지팡이를 들고 휠체어를 탄 모습을 SNS에 공개한 적이 있다. 과거 촬영 도중 허리를 삐끗한 이후 통증이 잦아졌고, 결국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이다. 그는 다이어트 후 변화에 대해 “물어보기 전까지 디스크 증상과 통증을 까먹고 있었다”, “몸이 바뀌니까 삶이 바뀐다”며 체중 감량이 허리 건강에 준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와 비만은 어떠한 상2025.03.07 09:22
귀에서 심장 박동 소리처럼 반복적인 두근거림이 장기간 들린다면 단순한 이비인후과적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혈관성 질환이나 전신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과연 ‘박동성 이명’은 어떠한 질환들의 지표가 될 수 있을까?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박동성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귀에서 들리는 '두근두근', 박동성 이명이란?박동성 이명은 귀에서 본인의 심장 박동과 같은 리듬의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는 상태를 말한다. “삐-”, “윙-”등 일반적인 이명 소리와 달리 “두근두근”, “둥둥둥” 같은 맥박성 소리가 특징적이다. 박동성 이명은 일반적인 이명과 달리 실제 혈류 변화나 신체 구조적 문제 같2025.03.06 12:14
배성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뇌 건강 상태로 난청 환자의 인공와우 이식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난청은 고령 인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우울증과 치매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인공와우 이식은 고도난청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령을 이유로 수술을 주저하거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보다 청력 특성상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어 수술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부족한 상황이다. 배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김준엽 전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청력과 소뇌의2025.03.06 11:41
난치성 내성발톱 치료에서 연부조직 제거술의 치료 효과가 밝혀졌다. 오병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내성발톱 환자에서 발톱 제거가 아닌 주변 연부조직 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 완치율이 높고 재발 위험은 낮으며, 발톱의 폭이 정상화 돼 기능적·미용적으로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됐다.내성발톱은 발톱이 주위 피부 속을 파고 들어가 염증과 고통을 유발한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톱에 많이 생기는데 걷거나 뛰면서 발 부위에 압박이 가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발가락이 붉게 변하며 가벼운 통증이 생2025.03.06 11:15
싱가포르가 발달장애 및 정신 건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치유(웰니스) 관광'의 선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장애, 치매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테라피 가든(치유 정원)’과 자연공원이 대거 조성되면서,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6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게재된 싱가포르 국립공원관리국(NPB)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에는 16개의 테라피 가든이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을 자극하는 30개의 무료 치유 정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16개 테라피 가든엔 ▲ 블랙라이트 미로 ▲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전2025.03.06 10:14
재발성 방광염 환자의 91.1%가 불안감을 느끼며, 재발 횟수가 증가할수록 불안감이 높아지고 질병 지속 기간이 길수록 우울 증세와의 연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에 한 번 이상 방광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분의 1은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재발을 겪는다. 갑작스러운 방광염의 재발은 자존감 저하나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오미미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재발성 방광염이 단순 신체 증상을 넘어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2018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고대구로병원을 방문한 재발성 방광염 성인 여성 112명을2025.03.06 09:55
초기 폐암의 표준 치료로 외과적 절제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방사선 수술이 도입된 후, 초기 폐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외과적 절제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방사선 수술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나, 두 치료법을 비교한 최근의 연구들에서도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하고 있어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두 치료법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고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보여 어떤 치료가 무조건 좋다는 식의 논쟁은 무의미”하다며 “초기 폐암2025.03.05 12:47
국내 연구진이 같은 신경 경로를 통해 전달되는 통증과 가려움 자극을 뇌가 어떻게 구별하는지를 밝혀냈다. 이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감각 정보 처리 메커니즘을 규명한 중요한 연구로 평가된다.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사회성 연구단 강봉균 단장과 경북대 치과대학 고형곤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의 ‘전측 대상회피질’(ACC)이 통증과 가려움을 서로 다른 신경 경로를 통해 처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통증과 가려움은 말초 신경에서 시작돼 뇌의 시상과 뇌간을 거쳐 전측 대상회피질로 전달되는 동일한 경로를 따른다. 기존에는 가려움이 통증의 한 형태로 여겨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두 감각이 독립적으로 처리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