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계영 정밀의학폐암센터장이 폐세척 액상생검으로 진단된 절제 가능 EGFR 유전자변이 폐암 환자에게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표적항암제 렉라자를 선행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하는 단일기관 2상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는 올해 초 식약처 승인을 득하고 5월 19일 개시되었다.이번 연구는 폐암이 의심되는 120-150여명의 비흡연 혹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계영 교수가 개발한 폐암 진단법인 폐새척 액상생검을 시행하여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찾아내 렉라자를 9주 선행 치료 후 수술하여 최종 병리 진단 및 병기를 확인하고 폐세척 액상생검의 조직 일치도를 평가한다. 수술 후 최종 병기가 1기로 확인되면 치료를 종료하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송석원 교수(심장혈관외과), 이광훈 교수(영상의학과), 남상범(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흉복부대동맥류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를 이용한 고난도 대동맥 시술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두 환자는 내장 혈관이 위치한 부위에서 흉복부대동맥류가 발생했다. 이 경우 일반적인 대동맥 시술로는 치료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 시 70cm 이상의 큰 절개(개흉 및 개복)를 통해 대동맥 부위를 전부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게 된다.하지만 두 환자는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로, 수술 시 회복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리거나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재원 교수팀(구본석 교수, 정승남 연구교수, 임미애 연구원)이 최근 공격적인 두경부암의 신규 바이오마커를 차세대 전사체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하여 발굴 및 공격적 형질 발현의 기전을 규명한 연구인 ‘두경부암에서 Claudin-1은 AMPK/TGF-β신호전달경로를 경유하여 EMT를 조절함; Claudin-1 mediates progression by regulating EMT through AMPK/TGF-β signaling in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논문이 중개연구분야 상위 10% 국제저명 학술지인『Translational Research; impact factor: 7.012』 최근호에 게재됐다.두경부암은 먹고, 마시며 호흡에 중요한 기능적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수십...
고려대학교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정석 교수 연구팀이 8일 하버드 의과대학의 김현호 박사, 고려대 의과대학 사경하 교수,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이혜원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를 암 주변의 세포와 함께 배양하여 암세포에 대한 항암 약물의 약물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유체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현호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의 이학호 교수도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 권위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6.8)에 6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암세포의 유전체 정보 및 암세포의 특성, 암조직의 환경을 고려하...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임상암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2, 이하 ASCO 2022)에서 국내 연구자들의 구연 및 포스터 등 총 270건의 발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이 주연구자로 참여한 연구 결과가 35건,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가 105건 발표됐다.장대영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ASCO가 올해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국내 종양내과 의사들의 임상연구 발표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주요 암 뿐만 아니라 희귀암에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에게 맞춤 제균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조준형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제 SCI 논문 항감염 전문가 저널(Expert Review of Anti-Infective Therapy) 2022년 6월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에서 맞춤 제균 요법과 변형 비스무스 사제 요법의 비교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7일 밝혔다.조준형 교수는 3년 8개월 동안 이뤄진 연구에서 내시경 검사 중 헬리코박터 감염이 진단된 환자 251명에게 고전적 제균 치료와 개별 맞춤 요법을 각각 시행했다. 124명의 고전적 제균 치료군에서는 기존의 경험적 1차 약제(아목시실린, 메트로니다졸 등)를 처방했다. ...
치료가 어렵다는 진행성 간암의 치료는 2017년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지만 낮은 치료성적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연구팀이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나쁘게 만드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해 향후 면역치료 반응률을 높이는 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지방간이 악화되어 발생하는 간암에서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이 낮은 이유를 규명하고 낮은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면역치료 국제학술지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
병원 밖 심정지에서 생존한 환자를 대상으로 목표체온조절치료 전 뇌사에 대한 위험요인과 그 예측의 유용성에 대해 분석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응급의학과 민진홍 교수와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봉규 전공의가 연구한 ‘Early identified risk factor and their predictive performance of brain death in out-of hospital cardiac arrest survivors: A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2022년 6월호에 게재됐다고 5월 31일(화) 밝혔다.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중환자실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예후...
국내 연구진이 정상인지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주요 위험 인자인 아포이4(APOE4) 유전자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와의 상호 병리 기전을 밝혀냈다.대표적 신경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증상 발현 10~15년 전부터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고, 이로 인해 점진적으로 뇌기능 및 구조 변화, 인지기능 저하가 유발된다.따라서 정상인지 상태임에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침착되는 시기가 발생하며,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시기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99%를 차지하는 ‘산발성 알츠하이머병(Sporadic Alzheimer’s disease)‘의 경우 다중 요인들이 발병 과정에 영향을 미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가 해운대백병원 박강민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뇌 변화 양상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수면의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SLEEP(Impact Factor 5.849)’ 4월호에 게재됐다.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은 수면장애의 하나로 잠들기 전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약 3.9%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69명의 뇌 영상 사진을 분석해, 특히 감각-운동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구조적 연결성의 변화를 발견했다...
조기 위암이 림프절로 전이됐는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척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조기 위암은 비교적 간편한 내시경 시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내시경 시술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수술로 위를 절제한다. 림프절로 전이됐는지는 수술 후에 알 수 있는데,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수술 전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미리 계산해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암 전이 가능성과 환자의 삶의 질을 복합적으로 따져 내시경 시술을 먼저 시도하거나, 위 절제술 대신 암이 생긴 위의 일부분만 절제하는 위 보존 수술로 조기 위암을 치료하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문건웅 교수가 ‘의료인을 위한 R 생존분석’을 출간했다.‘의료인을 위한 R 생존분석’은 전문 통계 지식은 부족하지만 생존분석이 꼭 필요한 의료인들을 위한 안내서다.생존분석은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의 시간’을 관심 있는 반응변수로 하는 통계적인 방법으로, 질병, 치료, 사망 등을 다루는 의학연구에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의학 분야에서의 중요성에 비해 많은 의료인들이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는 분석법이기도 하다.이에 문건웅 교수는 다년간의 R 패키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적·통계적 전문지식이 부족한 의료인들이 보다 쉽게 생존분석의 개념을 이해하고, R 프로그램을 이용...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의 기존 항암치료에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가 밝혀졌다. 그동안 항암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암병원 두경부외과 고윤우, 김다희 교수, 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김창곤 교수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면역학적 특징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에서 기존 치료의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인자를 규명하고 효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및 중개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IF 11.492)’ 최신호에 게재됐다.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분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편평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진료팀은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에서 치료 전·후 아밀로이드 PET-CT 영상을 이용하여 치료 반응 및 생존 예측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nvestigator initiated trial; IIT)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본 연구를 통해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진단율을 높이고, 치료 반응을 효율적으로 평가하며, 1주일 이내에 검사를 완료 할 수 있는 one-stop 시스템을 갖추어 운영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경쇄 또는 유분이라 불리는 과도한 양의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이 체내에 생성되고, 이것이 장기에 축적...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경과 남기웅 교수는 높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뇌졸중을 의미하는 ‘심인성 뇌졸중’ 환자의 증상 악화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 교수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심방세동과 관련한 심인성 뇌졸중을 진단받은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들의 혈액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다변량 분석을 통해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심인성 뇌졸중의 예후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뇌졸중의 예후 악화 기준을 신체기능장애 평가 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신장내과 양철우·정병하 교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박순철 교수)과 가톨릭혈액병원 진료팀(소아청소년과 이재욱 교수)이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 김 모 씨(32세, 남)에게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김 씨가 앓고 있는 X-linked 혈소판감소증은 유전성 면역결핍 질환으로 비정상적 항체(면역글로불린) 생산, T 세포의 기능 부전, 혈소판 감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난치성 혈액질환이다. 김 씨와 같이 말기 신부전이 동반된 경우 혈소판 감소나 면역세포 기능 부전으로 인한 출혈 경향, 면역기능 저하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신장이식팀과 진료팀은 신장이식을...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에서 대사이상의 중증도에 따라 지방간의 간섬유화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대사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방간질환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침착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지방간질환과 과체중, 비만으로 인한 비알콜지방간질환으로 분류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바이러스 간염, 자가면역간염 등 다른 원인의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지방간이 많이 발생하면서 대사 이상을 중심으로 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즉,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간질환의 원인에 상관없이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대사이상...
원발성 기흉 환자를 수술할 때 반대쪽 폐에서 발견되는 기낭을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원발성 기흉 환자의 경우 반대쪽 폐에도 기낭이 빈번하게 발견되는데, 그동안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 기낭을 함께 제거하곤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흉부·호흡기 관련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흉부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IF:9.4)’에 게재됐다.‘기낭’은 폐 표면에 물혹처럼 비정상적으로 둥글게 볼록 튀어나온 공기주머니를 말한다. ‘기흉’은 기낭이 터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원발성 기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흉을 뜻한다.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신장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콩팥병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부전이 어느 정도일 때부터 심혈관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 박승정 · 김태오 교수팀은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0,354명을 신부전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경증 신부전은 정상인과 유사한 발생률을 보인 반면 중등도 신부전은 정상인과 8.2% 차이를 보이며 심혈관사건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심장과 신장은 형제 같은 장기로 알려져 있다. 특...
간암이 재발한 경우에도 복강경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기존에는 앞서 치료에 따른 결과로 간의 모양 변형이나 주변 협착이 발생하기 쉬운 탓에 환자 안전을 고려해 개복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복강경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경험이 풍부한 간담췌외과 의사들이 환자 상태를 신중히 평가한 뒤 조심스럽게 시도해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암병원 간암센터 이식외과팀은 재발 간암의 크기가 3cm이하고, 최초 발병 부위와 반대편에서 재발한 경우 첫 수술이 개복 수술이어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간암센터 이식외과 전문의 4명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간암이 재발해 수술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