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는 치아우식증이라고도 불리는 구강 질환으로 흔하게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단한 치아 표면인 법랑질이 산에 의해 손상돼 공간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충치라고 부른다. 즉, 구강 내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산이 치아 조직을 파괴해 나타는 것이 바로 충치인 셈이다. 이처럼 치아 외부에서 발생한 충치가 만약 깊게 진행된다면 신경관을 타고 치아 내부까지 감염시켜 뿌리끝에 염증을 유발한다.충치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프라그라고 불리는 치태인데 점액소, 탈락 상피 세포, 세균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치태는 점착성이 강해 치아 표면에 쉽게 들러 붙어 충치를 유발한다.문제는 치아 자체에 자각 신경이 존재하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칭하는 ‘요로’에서 결석이 생성되어 복부통증과 각종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여자보다 남자가 2-3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국내 인구 중 2%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20-40대의 젊고 사회 활동이 활발한 층에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청장년의 남성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요로결석의 주요증상은 양쪽 옆구리와 허리, 측복부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급성일 경우에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할 때만큼의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응급실을 급하게 찾아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심한 경우는 구역질이나, 구토,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장 장...
평생을 자주 체하는 체질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다. 체하고 두통이 오기도 하고, 두통이 오고 체하기도 하고 때로는 두통은 별로 심하지 않아도 체할 때 자주 구토하기도 한다. 이 중 상당수가 편두통이 자주 오는 것인데 위장약만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편두통 예방약을 복용하면 두통 뿐만 아니라 체하는 증상 자체가 개선되기도 한다.구역질과 구토 같은 소화기 문제는 편두통 환자가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편두통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은 구역질, 2명 중 1명은 구토를 경험한다.흔히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 생각하지만 한쪽 머리 통증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40%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양쪽 두통과 함께 소화불량,...
매년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이 되면 치아교정을 위해 내원을 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비뚤어진 이의 배열을 가지런하게 배열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진단과정을 선행하고 장치를 부착하기 위해 내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에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성장기에 놓인 어린이들의 경우 치아교정을 진행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발육을 유도해 얼굴의 골격과 근육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성인에 비해 치아의 이동 속도가 빨라 전반적인 치료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또한 가지런한 치열은 구강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이가 썩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의 위험을 줄...
자녀가 또래 아이들 보다 발육이 빠르고 키가 큰 편이라면 단순히 ‘요즘 아이들은 부모 세대 보다 빠르니까’ 라고 쉽게 넘길 일 만은 아니다. 그 빠른 성장 속도가 질병으로 인한 것이라면 사실은 성장판이 빠르게 닫히고 있는 것이다. 바른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 질병인 성조숙증은 내분비계 질환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예방해야 성장기 질병 중 하나다.일반적으로 알려진 성조숙증의 양상은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젖가슴이 발달하고,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단순 관찰이나 자가 점검 체크 리스트 등으로는 정확한 질병 유무를 구분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아이들은 자신의 신체 변화 상...
이명, 난청, 이석증, 메니에르 등 청신경질환 특화 진료를 하다 보면 이 청신경 질환 환자들에게서 공통된 특징들을 발견하게 된다. A 타입의 환자군에서는 다한증이나 원기 부족, B 타입 환자군에서는 두부의 열감이나 소화불량 등 환자의 유형별로 나타나는 공통점도 있지만 놀랍게도 전체 환자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바로 ‘걸음걸이’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진료실에 들어오시는 환자분들의 걸음걸이만 봐도 어디가 불편하신 지 가늠이 되곤 한다. 흔히 귓병으로 일컬어지는 “이명, 어지럼증, 이석증, 메니에르와 걸음걸이가 무슨 연관이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20년 가까운 임상 경험에 의하면 청신경 질...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겨울 스포츠로는 스키와 스노보드가 꼽힌다. 이런 스포츠 활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빠른 스피드로 인해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이때 특히 조심해야 할 부상이 무릎에 발생하는 전방십자인대파열이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프로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키나 스노보드, 축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전방십자인대파열의 발생 원인은 크게 접촉성과 비접촉성 외상으로 구분되며, 비접촉성 외상에 의한 전방십자인대파열이 전체 발생률 중 80% 이상을 차지한...
불면증은 편하게 잠들지 못하는 불편하고 괴로운 질환으로 꼽힌다. 밤에 제때 잠을 잘 수 없어 낮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주간 업무에 적절한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뒤늦게 잠에 들어 아침에 깨어나는 것이 힘들기도 하다. 이러한 불면증은 정신적, 육체적 체질과 삶의 방식, 수면습관, 환경, 수면질환, 우울증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불면증은 크게 급성 불면증과 만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불면증이 1개월 미만으로 나타난다면 급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급성 불면증은 큰 스트레스 또는 흥분 상태일 때 쉽게 나타난다. 1개월 미만의 증상으로 시험이나 입학, 사업, 취업, 친구와의 싸움, 사별 등이 원인이 된다. 또...
우리 얼굴에는 뼈 속의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를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위에 따라 사골동, 상악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동굴처럼 비어있어 호흡 시 공기를 데워주고 코 속 배설물의 배출과 환기를 돕는다. 이 공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부비동염이라 하며, 흔히 축농증이라고 알려져 있다.축농증의 주된 증상은 꽉 막힌 코, 노랗고 냄새나는 끈적한 콧물이다. 이로 인해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증상이 심하면 두통까지 병발하게 되는데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은 후두나 편두쪽이 아닌 전두쪽, 즉 이마부위 혹은 안면부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얼굴에 위치한 빈 공간이어야 할 부비동이 콧물로 가득 차있기...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이유 없이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생기곤 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점점 더 가렵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염증이 올라오는 증상이 보이면 부랴부랴 병원을 찾기 마련이다. 환절기가 아니더라도 이유 없이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붉어지며 시시각각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염증으로 인해서 깊은 잠을 방해받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이렇게 나의 일상을 방해하는 두드러기,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두드러기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일생에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두드러기를 경험하는 것으...
귀가 먹먹한 느낌이 계속 지속되거나, 귀울림이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 내 목소리가 평상시보다 크게 들리는 때가 있다. 이러한 증상들 때문에 혹시 돌발성 난청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코와 귀를 연결하고 있는 이관인 유스타키오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이관개방증의 증상이다.정상적인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입과 코를 막고 배에 힘을 주어 숨을 내뱉는 발살바법 등을 했을 때 열리게 된다. 그런데 신경의 이상, 림프액의 압력 문제, 주위 조직의 압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관의 연골 부위가 평상시에도 계속 열려 있다면 코 안과 귀 사이를 공기와 소...
한포진은 손바닥, 발바닥, 혹은 손, 발가락 옆쪽에 작은 물집이 잡히는 것을 말한다. 안타깝게도 그 의학적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는 과도한 스트레스, 수족(手足)의 땀이 한포진의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데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이 밝혀진 바이다.그렇다 보니 한의원에서 한포진을 치료할 때는 의학적 원인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한의학적 원인을 환자 몸에서 찾고 한포진을 치료하는 것보다 환자 몸의 기능 이상을 정상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치료해야 한포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로 발생하는 손, 발은 우리 몸의 말초 부위인데, 말...
한포진은 물집습진이라고도 불린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작은 물집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특히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포진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느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여름철에 더 악화되고, 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땀의 발생 부위와 관계 있기 때문에 땀의 분비를 조절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발견할 수 있다.증상은 어느 연령에서나 호발하는데 초기에는 가려움이 선행되면서 작은 물집들이 발생하고, 작은 물집들이 서로 합쳐져 큰 물집을 이루기도 한다. 대개 가려움이 심한 것이 특징이며 물집이 발생했을 때 아무래도 환자들이 작은 물집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
요즘 날씨가 추워지고 찬바람이 불면서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비염이 심해지면 부비동염, 인후두염, 중이염 등이 될 수 있다는 건 많이 들어봤을 테지만 비염이 구강건조증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일단 비염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비염이란 다양한 외부 자극에 의해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침,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이나 코 주변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의 가벼운 경우 이런 증상들이 잠깐 나타났다가 금방 괜찮아지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점점 만성이 되면서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다른 증상들도 동반하게 된다.비염의 증상 중 하나가 코막힘 증상...
본격적으로 겨울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쌀쌀해지고, 큰 일교차에 건조한 계절이 되고 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지면 비염과 함께 많은 이들을 고생시키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축농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축농증의 정확한 질환명은 부비동염인데, 부비동염은 코 주위와 얼굴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노란 콧물, 두통, 코막힘, 악취, 후비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 외에도 코 주변으로 농이 쌓이게 되면서 치통, 안구건조, 안면홍조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CT나 X-ray 촬영을 통해 부비동 부위에 농이 차있...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겨울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 있는 이들은 특히나 괴로움이 더해진다. 핫팩을 사용하고 수면양말을 신어도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고 냉기가 지속돼 손발의 감각까지 떨어지는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수족냉증은 손과 발의 말초까지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는 증상으로, 날이 추운 겨울에는 계절 탓에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하지만 이들은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도, 또 날씨가 변화하는 환절기에도 수족냉증으로 힘들어 한다.이러한 수족냉증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날씨 혹은 체질 탓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사계절 내내 수족냉증을 겪고 있는 ...
계속 되는 영하의 날씨에 그늘진 곳이나 좁은 골목길에는 눈이 다 녹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이 시기에는 낮에도 기온이 영하로 유지되면서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낙상사고에 대비하여 천천히 걷고 손을 항상 밖으로 빼서 넘어질 때를 대비하는 것도 예방법이지만 뼈가 약해진 노년층이라면 넘어질 때 경미한 충격으로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뼈가 깡통처럼 찌그러져 납작해지는 질환인데 척추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골절되면 맞물려 있는 뼈 들이 주저 앉아 납작하게 변형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등과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더욱 통증...
직장인 김모(28세)씨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아지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고, 고민이 많아 쉽게 잠을 들지 못해 수면시간이 짧아졌다. 어느 날부터 감기몸살과 같은 으슬으슬한 증상과 함께 등 한쪽이 뻐근한 통증이 생겼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통증에 병원을 찾았고,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대상포진은 유년기 몸속에 들어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 약화로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상기 사례처럼 불규칙한 수면시간과 부족한 잠, 잦은 음...
겨울방학을 맞이한 수험생과 대학생이 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대신 상피를 살짝 벗겨 내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하기만 하면 외부 충격에 강하고 고도근시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사람도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수술 후 회복 기간에 통증이 상당한 편이며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후 철저하게 관리하여 수술 부위가 제대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술 전에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눈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염 등을 미리 치료해야 수술 후 염증 반응을...
고령화시대를 넘어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요즘과 같은 백세시대에 40~50대 중년은 인생을 겨우 절반 넘긴 것에 불과하다. 이에 인생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한 인생 이모작을 열심히 준비하는 중년들이 늘고 있지만, 뜻하지 않는 불청객 ‘갱년기’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갱년기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이 동반하는 시기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중년 여성들의 경우 생리가 끊기는 폐경기인 45세 전후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산이 점점 감소하며 안면홍조, 오한, 질건조증, 골다공증, 우울감, 대인기피증, 불면증 등 상대적으로 더 뚜렷한 갱년기 증상이 찾아와 보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