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 10:07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기틀은 튜더 왕조(The Tudor Dynasty) 때 마련됐다. 튜더 왕조는 헨리 7세가 등극한 1485년부터 엘리자베스 1세가 통치한 1603년까지로 120년 동안 지속됐다. 6명의 군주가 다스린 튜더 왕조 때 영국은 유럽의 2등국가에서 1등국가로 도약했다. 왕들은 중앙집권화, 관료화, 종교개혁에 성공하며 강력한 왕권을 행사했다.튜더 왕조를 연 헨리 7세는 잉글랜드의 내분인 장미전쟁을 결혼정책으로 종식 시켰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략결혼으로 나라의 위상을 높였다. 당시 잉글랜드는 유럽의 변방이었다. 헨리 7세는 큰아들 아서를 캐서린 공주와 혼인시켰다.캐서린은 에스파냐의 공동 통치자인 아라곤의 페...2022.11.16 11:15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이름을 공개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날선 말들이 오간다. 그 뜻이야 어찌되었든 피해자 및 유가족 그리고 이를 지켜봐야하는 국민들에게 정치권의 다툼은 마음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든다.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이들의 아픔을 먼저 수습하는 게 선행되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참사로 인한 충격과 트라우마는 비단 피해자와 유가족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들이 겪은 충격과 상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큰 참사는 이를 사회 전체에 큰 정서적인 충격을 안겨줘 집단적인 '간접 재난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2016년 세월호 사건 후 급증한 우울증, 코로나19 유행 후 일어난 코로나블루 등이 대...2022.11.15 15:08
요 근래 갑작스러운 겨울 날씨에 옷차림이 두꺼워졌다. 이런 시기가 두려운 이들이 있다. 난방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소외계층들이다. 부쩍 오른 물가 탓에 보일러를 때기도 망설여진다. 기름 보이러조차 설치되지 않은 낡은 구옥에 사는 노인들은 당장 무거운 연탄을 사 나를 일도 걱정이다. 이런 이들은 위해 의료기관들이 나섰다. 따뜻한 마음으로 연탄을 나르는 이들을 소개한다.KMI한국의학연구소, 강남구 구룡마을에 연탄 2,500장 전달지난 9일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KMI사회공헌위원회가 연탄은행과 진행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상호 이사장을 ...2022.11.08 16:35
치아우식증(충치)은 세균, 타액 부족, 충치 유발 음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우식증을 방치하면 심한 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해 영양소 섭취에 문제가 발생하고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우식된 치아 때문에 턱 뼈의 성장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유치에서 치아우식을 경험한 아이들은 영구치가 나서도 우식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 따라서 조기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About, 유아기 우식증유아기 우식증(ECC: Early Childhood Caries)은 만 6세 미만의 유아기에 나타나는 치아우식을 일컫는 포괄적인 명칭이다. 대표적으로 만 1~2세 사이에 수유를 하면서 위 앞니에 나타나는 ...2022.11.08 11:41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그간 주춤했던 의료봉사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은 특성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 많지만, 병원을 방문하기가 힘들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건강관리가 소홀해진 경우가 많아, 이들의 방문이 더욱 반갑다. 최근 진행된 의료기관들의 의료봉사활동을 알아본다.고려대 안암병원, 강원도 임계에서 농촌사랑 의료지원 활동 전개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기존 봉사단을 확대·개편한 『로제타홀 봉사단』을 발족하고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과 삼척시 도계읍의 어르신들을 찾아 첫 의료지원활동을 펼쳤다.9월 22일~23일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정태경 부단장, 추영수 부단장을 비롯해 정형외과...2022.11.07 14:01
무한 재능이 폄하된 청년! 병마와 고독에 맞서던 천재! 그는 찬바람 불던 11월에 삶을 달리했다. 나이는 불과 31세였다. 겨울 문턱에서 영원한 나그네가 된 그는 오스트리아 음악가 슈베르트(1797~1828년)다. 훗날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그는 ‘겨울 나그네’를 작곡한 다음해에 숨졌다.연가곡 겨울 나그네는 고단한 삶에 마침표를 찍은 그의 인생이 담긴 듯 애잔하다. 불과 4년 전에 작곡한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에는 청춘의 서정성과 아름다움이 표현됐다. 자연을 찬미하고, 청춘의 기상도 노래하고 있다. 반면 겨울 나그네에는 어두움과 사색의 선율이 흐른다. 세상에서 외면된 나그네의 길 잃은 모습이 보인다.내용은 그의 독백일 수...2022.11.07 13:36
“아름다운 꽃 진선미 보란듯이 피었네. 햇빛처럼 달빛처럼 찬란하고 은은하게~.” 이는 미스코리아 공식 주제가의 일부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한때 지상파 방송에서 중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수상자는 요즘의 아이돌 못지않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노랫말처럼 그야말로 ‘꿈속에서 뽑힌 미스코리아’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그런데 미인대회는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다. 그중의 하나가 많은 사람과 거리가 있는 미녀들의 독무대라는 점이다. 또 대부분의 대회 참가자는 평균적인 키보다 훨씬 크고, 신체 비율도 7등신이나 8등신을 향하고 있다. 역시 보통 사람들의 신체 비율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한결같이 개미허리나 ...2022.11.02 10:59
“한국 직장인의 혈관에는 아이스아메리카노가 흐른다”는 말은 마냥 농담이 아니다. 출근 직후 점심식사 후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있는 직장인의 모습은 오피스 상가 내 일종의 심볼과도 같아졌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달고 있는 현대 직장인에게 커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이겠으나, 무엇이든 과하게 사랑하면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하는 법이다. 특히 커피와 같이 실질적인 중독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About, 카페인 의존증담배 중독을 부르는 성분이 니코틴이듯, 커피의 중독을 부르는 성분은 카페인이다.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alkaloid)의 일종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2022.11.01 11:24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산하 우리아이들병원은 2013년 개원, 2015년 재단을 설립하고 2018년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을 개원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우리아이들에겐 건강과 희망을 엄마, 아빠에겐 믿음과 신뢰를 주는 병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진료와 환자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지역의 의료안전망 구축의 한 역할을 하는데도 적극적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소아청소년의 건강관리 사업 및 소아청소년 환자와 환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열의를 쏟고 있다.아동학대...2022.10.25 17:09
마흔살 A씨는 어느날 거울을 보고 놀랐다. 턱 두둑하게 잡힌 살집 때문에 얼굴이 훨씬 더 커진 것이다. 하지만 살이 쪘다기에는 체중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나이로 인한 살처짐 혹은 부종이라 생각하고 나름 열심히 관리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중 턱 밑 살집에 단단한 몽우리가 잡히는 것이 느껴졌다. “혹시 암인가” 싶어 덜컥 겁이 난 그는 서둘러 병원에 갔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지만 침샘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불룩하게 나온 턱살의 원인도 비대해진 침샘이 원인이었다.◎ About, 침샘비대증침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삼키는 것을 돕는 소화액이자 입안의 치아와 점막을 보호하는 윤활제 등의 역할을 하는 체액이...2022.10.24 15:39
GC녹십자는 백신, 혈액제재 및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 국내 바이오산업 역사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GS녹십자는 코로나19 진단부터 세포치료제 분야까지 폭넓은 연구개발에 총 역량을 쏟으며 선대 회장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1967년 ‘수도미생물 약품’으로 창궐, 1971년 ‘녹십자’로 사명을 변경한 뒤 본격적으로 ‘혈액분획제제’ 생산을 시작한 GC녹십자는, 국내 첫 홍역 예방 주사제 생산을 시작으로 1983년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B형간염백신(헤파박스-B) 개발에 성공했다. 덕분에 13%에 달하던 국내 B형 간염 보균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성과에 냈다.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GC녹십자는 그동안 매년 매출액의 7~8%를 신...2022.10.21 11:21
서양 역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미녀는 누구일까. 아마 클레오파트라(B.C 69~30년)일 것이다. 유럽 문명의 시원인 고대 이집트나 고대 로마와 연관되면 그녀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매혹적인 그녀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찬미했다.그리스의 역사가 플루타르크는 그녀와 로마의 지배자 안토니우스와의 만남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프랑스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명언으로 그녀를 불멸의 스타로 각인시켰다. 파스칼은 저서 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3mm만 짧았다면 지구의 표면이 변했을 것"이라고 했다.클레오파트라는 역사의 인물이며, 동시에 신화의 주인공이다. 이집트의 여왕, 로마 지배자 카이사르와 안토...2022.10.21 11:18
작품에는 작가의 주관이 담긴다. 지극히 객관을 추구한다 해도 개인의 철학과 시대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보는 이의 풀이도 마찬가지다. 인물에 대한 시각도 예술작품과 다르지 않다. 인물 평가는 특정 목적에 의해 왜곡되기도 한다.세계 근대사의 큰 변곡점 중 하나가 프랑스대혁명이다. 전제 군주제를 타파하고, 민주주의에 한발 다가선 사건이다. 이 혁명의 동인에는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있다. 부부에게서는 과장된 소문의 희생양 느낌이 물씬 풍긴다.당시 프랑스의 왕은 무능했고, 정책은 일관성이 없었다. 앞선 통치자들부터 누적된 재정적자도 심각했다. 설상가상, 라이벌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