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드름 치료 신약 ‘윈레비크림(클라스코테론)’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윈레비크림은 12세 이상 여드름 환자를 위한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약 40년 만에 새로 개발된 작용 기전의 치료제다. 미국 FDA를 포함해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이미 승인돼 사용 중이다.회사에 따르면 이 약은 세계 첫 국소용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로, 피지선에 직접 작용해 피지 생성을 줄이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낮춘다. 체내 흡수가 제한돼 전신적 항안드로겐 효과가 없으며, 남녀 모두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다.14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두 건의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큐라클(365270)이 반려견 만성신부전 치료제 후보물질 ‘CP01-R01’의 국내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충북대 동물병원 등 전국 30여 개 동물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24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돼 투약을 받고 있다. 총 6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경구 투약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다. 큐라클은 2025년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시험에 들어갔다.CP01-R01은 큐라클이 사람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리바스테랏)의 반려동물 확장 버전이다. 손상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신장 질환을 포함한 혈관 질환 개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가 대웅제약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임상 2상용 의약품 생산과 품질시험을 지원했다고 밝혔다.해당 치료제는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섬유화제로,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의약생산센터는 2021년부터 총 7회에 걸쳐 임상용 의약품 생산과 품질관리, 기술지원을 진행해 왔다. 이번 생산 지원을 통해 임상단계 진입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했으며, 향후 신약개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은 해당 치료제에 대해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 및 패스
현대약품이 고혈압 치료제 ‘칸데바로정’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약은 혈압 강하 효과가 뛰어난 ARB 계열 칸데사르탄과 부작용을 줄인 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칸데사르탄은 혈압을 낮추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이며, S-암로디핀은 부작용 위험을 줄인 CCB(칼슘채널차단제) 성분이다. 두 성분을 조합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제품은 8/2.5mg, 16/2.5mg, 16/5mg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단독 치료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하다. 복합제로 개발돼 기존에 각각 복용하던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약품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기존 베타
태극제약은 지난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팜엑스포’에 참가해 피부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도권 약사 약 1500명이 참석했으며, 태극제약 부스에는 약 900명이 방문했다.전시에서는 기미 치료제 도미나크림, 여드름 흉터 치료제 아크스카클리어겔, 멍 치료제 벤트플라겔 등이 소개됐다. 벤트플라겔은 2024년 IQVIA 판매액 기준 멍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대중 매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알려지고 있다.이 제품은 외상이나 수술 후 멍과 부종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부스를 찾은 약사들은
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가 캐나다 퀘벡의 라발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신청한 연구 과제가 ARSACS재단의 2025년 연구 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희귀 유전 신경질환인 ARSACS(샤를부아-사그네이형 유전성 운동실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한다. ARSACS는 주로 유년기 또는 청소년기에 발병해 보행 장애와 근육 경직을 일으키며, 대개 20~30년 내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희귀 질환이다.온코크로스와 라발대 연구팀은 환자 유래 iPSC, CRISPR 유전자 교정 세포, 혈액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ARSACS의 공통 분자 패턴과 치료 타깃을 규명하는 세계 첫 연구를 진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온코크
입센코리아는 담즙정체성 희귀 간 질환 PFIC(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 치료제 ‘빌베이’(성분명: 오데빅시바트)가 10월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PFIC 환자들은 간 이식 없이 경구용 치료제를 통해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희귀질환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PFIC은 유전적 이상으로 담즙 배출에 장애가 생겨 간 손상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발병하며 심한 가려움증, 성장 지연, 간 기능 저하를 동반한다. 치료가 없으면 결국 간 이식이 필요했으며, 환자와 가족에게 큰 부담이었다. 국내 환자는 수십 명 정도로 추정된다.전문가들은 ‘빌베이’ 보험 적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오는 29일 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미충족 수요 대응을 위한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최신 연구 동향과 백신, 치료제 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파스퇴르연구소 주관 3개 세션과 호주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와의 공동 세션으로 구성된다. 미국, 캐나다, 호주,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의 감염병 전문가와 산·학·연 연구자 180여 명이 참여한다.첫 세션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연구 동향을 다룬다. 이안 바 피터 도허티 연구소 교수가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과 범 인플루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공유결합·분자접착 분해제 전문 바이오벤처 캅스바이오와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메닌 저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존 FLT3 저해제 ‘PHI-101’에 더해 AML 핵심 환자군을 겨냥한 차세대 메닌 저해제를 개발하며 AML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PHI-101’은 이미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재발·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메닌 저해제는 MLL 유전자 재배열 및 NPM1 돌연변이 환자의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양사는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새
최근 두 달간 제약업계 신약 관련 온라인 관심도 조사에서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언급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일동제약이 그 뒤를 이었다.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등 12개 채널의 약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약 관련 포스팅 수는 총 862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6.6%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중 한미약품은 총 2723건의 언급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비만치료제 ‘HM17321’의 비임상 연구 성과가 주목받았으며, 호중구감소증 신약은 미국에서 출시 2년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 3중 작용제 후보물질 ‘HM15211’은 임상 2상에서 환자 모집을 마치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의 미국 자회사 APUS(Apimeds US)는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아피톡스(Apitox)’가 최근 FDA가 발표한 비마약성 치료제 개발 지침에 힘입어 임상 3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17일 밝혔다.FDA는 비마약성 대체 치료제에 신속 심사 자격을 부여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천연물 기반의 아피톡스는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10만 8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 중 75%가 마약성 진통제 관련이었다. 이런 배경에서 FDA의 신속 심사 제도는 비마약성 치료제 개발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APUS는 내년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퓨쳐켐(220100)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국내 임상 2상 일부 결과가 오는 10월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주요 종양학 학회 중 하나로, 매년 글로벌 항암제 개발 동향과 임상 성과가 발표되는 학술 행사다.FC705는 앞서 2024년 유럽핵의학회(EANM)에서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구두 발표한 데 이어, 이번 ESMO 포스터 발표로 두 번째 국제학회에 소개된다. 퓨쳐켐 측은 이번 발표가 FC705의 임상 가능성과 개발 진정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의 R&D 센터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이하 IDC)는 15일, 반려동물 치료제 개발 기업 지오비스타와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GV-V213’의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IDC는 GV-V213의 세포주 개발과 연구용 세포은행(RCB) 구축을 담당한다. 세포주 개발은 신약 초기 단계에서 핵심적인 공정으로, 항체 유전자를 숙주 세포에 도입해 항체 단백질을 생산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 과정은 후속 생산성과 품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높은 기술 역량이 요구된다.GV-V213은 반려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한 개 IL-13 표적 항체 치료제로,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IL-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기존 CAR-T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항-CD19 CAR-T 치료제 ‘AT101’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CAR-T 치료는 환자의 T세포에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체를 발현시켜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주로 CD19를 표적으로 한다. 그러나 기존 CAR-T 치료제는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재발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
비만은 외형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과도한 지방 축적이 건강을 해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비만은 단순히 체중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신진영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은 200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고, 심지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라며, "비만 치료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의학적 개입"이라고 강조했다.◇GLP-1 비만치료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나?최근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약물은 식욕을 감소시키고 위 배출을 늦춰 체중 감소 효과를 낸다. 본래 제2형 당뇨
샤페론은 오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자체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SH1010337’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EADV는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피부과 학술행사다. 샤페론은 이번 발표에서 SH1010337의 작용기전, 인간 모발 기반 발모 촉진 실험, 그리고 동물 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효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SH1010337은 샤페론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AIDEN’을 통해 개발된 GPCR19 표적 국소치료제다. 기존 염증 억제 중심 접근과 달리, 면역 균형 회복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기반으로 장기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약물전달 기술 기반 바이오기업 인벤티지랩이 장기지속형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시판약 Vivitrol®과 동일 성분(날트렉손)임에도 더 나은 안전성과 주사 부위 부작용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에서 IVL3004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특히 주사부위 부작용 지속 기간이 Vivitrol 투여군 평균 18.2일에 비해 IVL3004는 3.8일 및 4.9일로 크게 줄어들어, 환자 편의성이 향상된 점이 확인됐다. 중대한 이상반응, 사망, 치료 중단 사례는 없었다.약동학(PK) 분석에서도 IVL3004는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장기 지속 효과
툴젠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ARPA-H’ 대형 프로젝트에 선정돼, 한·일 유전성 망막질환 대상 유전자 교정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총 148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EYS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며, 2027년부터 2년간 툴젠이 비임상 및 임상 준비, IND(임상시험계획) filing 등 핵심 역할을 맡는다.유전성 망막질환은 특정 유전자 변이로 시각 세포가 손상돼 시력을 잃는 희귀질환이다. EYS 변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서구권에서는 드물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적은 틈새시장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툴젠은 독자적 기술로 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
㈜한독테바가 조현병 치료제 유제디™(Uzedy®, 성분명: 리스페리돈)의 국내 판매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5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제디™는 1개월 또는 2개월 간격으로 투여 가능한 장기지속형 피하 주사제로, 복약 순응도가 낮은 조현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전망이다.조현병은 만성·진행성 정신질환으로, 대부분의 치료제가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약 형태다. 그러나 약 복용 누락은 재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조현병 환자의 약 80%는 치료 시작 후 5년 내에 여러 차례 재발을 경험한다. 치료 순응도 확보는 환자의 기능 유지와 예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유제디™는 특수 폴리머 기술을 활용해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ABL111(지바스토믹)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 1분기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의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하고, 후속 임상 1b상과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와 병용해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용량 확장 파트에서는 8mg/kg과 12mg/kg 두 용량을 평가하며, 총 40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특히 클라우딘18.2 발현율과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군(Claudin18.2 <75%, PD-L1 CPS <1)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