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에 의한 매우 전염성 높은 급성 세균성 호흡기 질환으로 “100일 간 기침을 한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국내에서는 2~3년을 주기로 작은 유행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올해에는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작년에 비해 60배 이상 증가하여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현재 해외 선진국에서도 유행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인다. 7세에서 19세 사이의 소아 및 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높은 예방 접종률 덕분에 중증으로 이환되기 쉬운 1세 미만 고위험군의 발생은 적은 편이다.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감염내과 이용대 과장은 "백일해는 주로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가 서울특별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임채승 교수는 생명공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뛰어난 현장능력으로 진단검사의학 바이오칩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6시간이 소요됐던 코로나19 검출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시키는 코로나19 고속다중분자진단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을 위한 시약 및 칩개발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임교수는 서울시 지역사회 고령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고령자들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서울특별시의회 의장표
간경변증(간경화증)은 간이 만성적으로 손상돼 정상 간조직이 섬유화되고 간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쉽게 말해 간이 굳고 딱딱해지는 것이다. 특히 간경변증은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합병증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9년 11만7300여 명에서 2023년 12만7800여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간경변증 발병과 관련이 깊은 지방간 진료 환자 수는 연간 42만여 명에 이른다.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는 정맥류 출혈, 복수, 간성 뇌병증(혼수) 등이 대표적이다. 복수는
모기가 호흡 속 이산화탄소와 체취, 열 심지어 체온에서 나오는 적외선(IR)까지 감지해 공격 대상을 찾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SB) 크레이그 몬텔 교수팀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암컷이 사람 피부온도(34℃)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기 체내에서 적외선을 감지하는 단백질을 확인했다. 논문 공동 제1 저자인 니콜라스 드보비앙 박사는 "모기는 작지만, 다른 어떤 동물보다 많은 사람의 사망을 초래한다"며 "이 연구는 모기가 인간을 어떻게 공격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모기 매개 질병의 전파를 통제할 수 있는 새 가
헤어디자이너인 이 씨(29세, 여)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서서 일한다. 일을 마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면 발목과 무릎이 시큰거리는 통증을 종종 느끼곤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파스를 붙이고 통증을 참곤 했다. 어느 날 앉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발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찾았고 피로골절을 진단받았다.우리에게 생소한 피로골절은 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나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하는 작은 균열이나 골절을 뜻하며, 스트레스 골절이라고도 불린다. 흔히 강한 외부 충격이나 사고 등에 의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상태만 골절이라고 칭하지만, 피로골절처럼 단순히 금만 간 경우도 골절에 해당하며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이용무)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서광석, 이하 ‘중앙센터’)가 23일(금) 개소 5주년을 맞았다.중앙센터에서는 개소 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19일(월)부터 23일(금)까지 한 주 동안 내원한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2019년 8월 23일 개소한 중앙센터에는 올해 6월까지 누적 75,817명의 장애인 환자들이 내원했다. 그중 장애 특성으로 일반 치과 치료가 어려운 2,704명이 전신마취 하 치과 치료를 제공 받았다. 또한 24,646명의 장애인 환자가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았다.중증장애인은 진료 협조도가 낮아 치과 치료가 어려워, 전신마취 상태에서 전문의료진
한국인 결절성 경화증 환자가 보이는 증상과 더불어 원인 유전자 변이를 조사한 국내 첫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강훈철‧고아라 교수, 신희진 연구교수 연구팀은 TSC2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결절성 경화증 환자는 TSC1 변이 환자보다 첫 발작이 이르는 등 중증도가 높다고 23일에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신경유전학’(Neurogenetics)에 게재됐다.결절성 경화증(Tuberous Sclerosis Complex‧TSC)은 6000~90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뇌전증, 지적 장애, 행동 장애, 피부 증상 등이 나타난다. 행동 장애로는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수면 장애, 자폐 증세가 있으며 피부 증상에는 흰색
유전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클수록 인슐린 분비능력이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감소 속도가 더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고위험군이라도 운동, 금연, 충분한 수면 등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통해 당뇨병 발병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곽수헌 교수·이현석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연구원이 지역사회 당뇨병 코호트에 등록된 6,311명을 2001~2016년 사이 총 7회 추적 관찰한 결과와 이들의 DNA 정보를 바탕으로,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에 따른 인슐린 분비능력의 장기적 변화 양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
트루맨남성의원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전국 여유증 수술 1위를 차지했다.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도 별 전국 여유증 수술 청구 건수 대비 트루맨남성의원에서 40%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였다(전지점 합산 기준)고 병원측은 밝혔다. HIRA 보건의료 빅테이터 개방시스템을 토대로 알려진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년 : 건강보험을 통해 전국 청구 된 여유증 수술 총 9,227건 중 3,768건 시행 (전국 기준 40.84% 이상 시행) ▲2021년 : 건강보험을 통해 전국 청구 된 여유증 수술 총 10,071건 중 4,703건 시행 (전국 기준 46.70% 이상 시행) ▲2022년 : 건강보험을 통해 전국 청구 된 여유증 수술 총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22일 원내에서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가졌다.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교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을 되새겼다.헌혈자 감소에 의해 혈액수급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매년 헌혈행사를 개최해 불안정한 혈액수급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 윤경식)은 지난 7월 3일에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젠’, 경희디지털헬스센터에서 스핀오프한 디지털치료기기 스타트업 ‘오디엔’과 비만·당뇨 환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평가 전략 수립 및 수행 ▲고도 비만 환자 대상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 프로토콜의 개발 ▲고도 비만 환자 대상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디지털 치료기기 활용을 통한 고도 비만 환자 대상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실증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희의학과연구원 윤경식 원장은 “이번 MOU 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의 최소침습척추학회(Society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SMISS)에서 임상연구 분야 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2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SMISS는 2007년에 설립된 미국 유일의 최소침습척추 분야 학회로, 2020년에 SOLAS(Society for Lateral Access Surgery)를 흡수 통합한 이후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성장했다.김 교수는 요추협착증 수술과 관련된 단일공 내시경 수술법과 고식적 수술법을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연구 “The Outcomes of Conventional and Interlaminar F
중앙대학교 광명베인그룹(GVG, Gwangmyeong Vein Group)이 주최하고 메드트로닉이 후원한 ‘2024 GVG 만성정맥질환 워크샵’이 지난 8월 9일(금)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소식이다.202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워크샵은 만성정맥질환의 다양한 임상 양상과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널리 공유하고자 온라인,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 날 행사는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피부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 총 30여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워크샵은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증례로 살펴본 만성정맥질환의 다양한 임상 양상(재활의학과 김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거대 뇌동정맥 기형(AVM) 환자를 대상으로 시간-순차적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Time-Staged Gamma Knife Radiosurgery)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거대 뇌동정맥 기형은 보통 10mL 이상의 부피를 가지며, 치료가 어려워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이번 연구는 30mL 이하의 거대 뇌동정맥 기형 환자들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시간-순차적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높은 완치율을 달성하고,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팀(명호성 임상강사)이 1998년부터 2013년까지 거대 뇌동정맥 기형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시간-순차적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오는 8월 29일(목) 오후 3시부터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위암을 주제로 외과 안혜성 교수의 ‘2024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는 암정복 원년의 해를 맞아 보라매병원이 그동안 암 정복을 위해 다졌던 우수한 암 진료 역량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주최되었다. 강좌는 암종별로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총 10회) 열릴 예정이다.△(8월) 위암:이상하게 속이 쓰리고 더부룩해요 △(9월) 암환자의 영양관리 △(10월) 유방암:멍울이 만져져요 △(11월) 대장암:변비와 설사가 반복돼요 △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판막질환 시술팀이 승모판 역류증의 치료법 중 하나인 마이트라클립 시술(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 Mitra Clip)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판막질환 시술팀(이한철 · 최정현 · 최정천 · 이선학 · 김미진 교수)은 지난 4월 19일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인 박은숙(79세 여성, 가명)씨에게 첫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후 5월 17일과 5월 31일에는 추가로 두 명의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게도 연이어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술 후 현재까지 세 명의 환자 모두 호흡곤란 없이 외래에서 안정적으로 추적 관찰 중이다.승모판 역류증(승모판막 폐쇄 부전
연이은 무더위 속 올 여름에는 한 순간 더위가 사라진다는 '처서(處暑) 매직'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여름철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길어진 여름철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과 온열질환만큼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 환자는 8월에 4만 8,232명, 7월이 4만 4,407명, 6월이 4만 4,142명 순으로 많았다.요로결석은 소변에 함유된 물질이 농축되며 형성된 결정체다. 생활습관, 유전, 수술병력, 요로감염 등 발병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난청 환자들을 위해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최근 이러한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성인들에게서 청각기능뿐 아니라 뇌의 청각 중추가 회복된 모습이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후천적 청각장애로 한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이식 1년 후 뇌 자가공명영상(MRI)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청각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의 부피가 이식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과거 선행연구를 통해 고도난청 환자들에게서 청각과 언어 인지를 담당하는 뇌 상부 측두엽 등 많은 부위에서 대뇌피질의 부피가
11살 A양은 얼마 전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선천적 소이증을 갖고 태어나 귀의 모양이 또래 친구와 달리 작고, 청력 손실도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얼마 전 귀 재건 수술을 통해 일상을 회복했다.소이증은 선천적으로 외이가 발달하지 않은 질환이다. 귀의 크기가 정상보다 작거나 없어 귀 모양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 귀에 기능적 문제가 생겨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등 여러 형태로 발병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체 환자의 5%는 양쪽 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귀의 모양만 없는 경우에는 귀 재건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다양한 수술법 중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하고 결손 부위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 치료에 다학제 진료가 옳았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아·양정훈·박택규 교수 연구팀은 대한심장학회 학술지(Korean Circulation Journal, IF = 3.0)에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 치료에 수술과 시술을 결합한 다학제 진료를 적용한 결과, 진단율이 상승하고 예후는 개선됐다고 밝혔다.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은 폐혈전이 장기간 폐혈관에 축적돼 약물로는 더 이상 녹지 않을 만큼 굳어 폐동맥압력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우심실부전을 유발해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환자가 인구 10만명 당 30 ~ 50명 정도로 희귀한 탓에 진단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