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현존하는 B형 간염 치료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테노포비어를 무력화 시키는 돌연변이 내성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테노포비어를 무력화 시키는지 등에 대한 원리를 밝혀 화제다.건국대학교 연구팀은 박은숙, 김균환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이정훈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테노포비어 내성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현재 B형 간염은 간암, 간경화, 만성 간염 등 여러 간 질환을 야기해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4억 여명이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질환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치료하는 다양한 치료제 중에서도...
경기도에 A형 간염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경기도는 지난 2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1군 감염병 280건 중 93.6%에 달하는 262건이 A형 간염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74건보다 88건 증가한 것으로 전국 발생 건수인 1천16건의 25.8%에 해당하는 수치다.도는 A형 간염 환자 증가세에 대해 20∼40대 젊은 층의 항체보유율이 낮기 때문으로 보고 백신을 맞지 않은 도민들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용변 후나 음식을 취급하기 전, 환자나 유아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물을 끓여 먹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유방암 전이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스트레스의 심각성이 다시 인식됐다.스위스 바젤대 연구팀은 13일, 스트레스 호르몬 수위가 높아지면, 암세포가 더 많이 전이되고, 암세포 간 이질성도 더 커져 궁극적으로 환자의 잔여 생존 기간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종양 이질성(tumor heterogeneity)'이라고 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종양의 유형이 더 다양해지면 그 차이가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전이...
조울증은 기분이 가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최근 20대와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조울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 조울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2017년 조울증 진료인원은 8만6천706명으로 2013년 7만1천687명보다 21.0%(연평균 4.9%)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 노령층과 20대 청년층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은 70대 이상이 12.2%로 전체 연령대 연평균 증가율 4.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연평균 증가율이 8.3%로 그 뒤를 이었...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활석(滑石) 성분 파우더 제품을 사용했다가 암에 걸렸다며 소송을 낸 사람에게 무려 2천900만 달러(329억원 상당)를 내주라는 판결을 받았다.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 오클랜드 소재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은 이와 같은 평결을 내렸고, 동시에 이번 판결은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무려 1만3천 건의 동일 소송에서 존슨앤드존슨의 첫 패소로 기록되게 됐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지난 1월부터 재판을 시작해 그동안 양측 전문가 10여 명으로부터 증언을 들었다고 밝혔다.배심원들은 원고 테리 레빗이 사용한 활석 성분 제품에 결함이 있지만, 회사 측이 이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 건강의 중요성과 다양한 콩팥질환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질병관리본부는 오늘 14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하여 만성콩팥병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로, 고령화,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만성콩팥병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하여 투석 또는 이식과 같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말기...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대 심리의학과와 생화학과 공동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6년간(2011~2017) 진행한 조사와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버섯을 자주 먹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 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위험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저하된 상태를 이른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연구팀은 “일주일에 버섯을 두 번 이상 먹는 노인은 다른 노인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
연합뉴스에 따르면 병원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태아 초음파 영상을 집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시작됐다.일본 통신업체 NTT도코모와 전자전기업체 후지쓰(富士通)는 임신부가 자신의 검진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해 올 4월부터 의료기관 전용 시스템을 판매한다.이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임신부는 초음파 영상과 검진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후지쓰는 “NTT도코모와 제휴해 향후 5년간 일본 내 의료기관 600여 곳에 이 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태아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 임산부 가족들을 위해서 국내 도입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임산부와 노약자, 어린이는 물론, 건강한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최근 이 미세먼지가 실제로 심각한 사망률에 이른다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서 혈액까지도 침투할 수 있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마인츠 의대와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11일 '유럽심장저널'에 공개한 논문에서 2015년 기준 88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산한 대기오염 연간 사망자 720만 명(2...
보건복지부는 13일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0년 이후 해마다 난임 진단을 받는 여성은 20만 명 이상에 이른다.정부는 올해 1월, 대상, 지원, 횟수, 지원 항목 등을 개선한 새 난임 시술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 소득(국내 가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 130% 이하에서 180%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지원 횟수는 기존에 신선배아 4회만 지원하던 것을 체외수정 7회(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로 확대했다. 지원 항목 역시 유산방지제, 착상유도제, 배아동결?보관비용까지 확대했다.그러...
이른 고온으로 경남 해안 지역이 비상에 걸렸다.보건당국은 이상고온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비브리오균과 패류독소 출현시기가 빨라져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11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조사 사업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하동·남해 등 도내 7개 해안지점에서 진행된다. 바닷물과 갯벌, 패류, 어류를 월 2차례 채취하는 것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과 콜레라균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3월 20일 여수지역에서 처음 검출되었다. 이어 경남에서는 6월초 고성지역에서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아, 지난...
아주 작은 입자를 갖고 있는 미세먼지는 사람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특히나 임산부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임산부이거나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비해야 한다.이러한 이야기를 뒷받침 해주는 연구 결과가 '심혈관 독성'에 최근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미국의 럿거스 대학 약학대학에서 진행한 미세먼지와 태아의 성장에 관련된 연구다.페브 스테이플턴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결과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순환계에 임신 말기에는 태아 크기에 영향력을 행...
보건복지부는 아동정책영향평가 시행과 자립수당 지급 근거를 명확히 하는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3월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① 아동정책영향평가의 평가 대상, 방법 및 절차 등 (안 제12조의2)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동 관련 정책을 수립하려는 경우 직접 아동정책영향평가를 하거나,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아동정책영향평가를 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게 하였다.아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영향평가 필요성이 있는 정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직접 영향평가를 할 수 있고, 정책 제언 및 개선 권고 등이 담긴 결과를 소관 중앙부처·지방자치...
고령화와 맞물려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지금까지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런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의대의 파멜라 잉글랜드 세포·분자 약학 교수팀이 도파민의 생성과 보관에 관여하는 유전자 활성 단백질 ‘Nurr1’의 분자 포켓(molecular pocket)과 여기에 결합하는 특정 분자물질을 처음으로 찾아냈다. 이 발견은 향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Nurr1은 지난 10년간의 연구에서 이미 신경세포 퇴화 과정의...
질병관리본부는 3월 7일(목) 잠복결핵감염 검진 범부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결과분석 및 코호트 구성방안」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한 제도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 완료자에 비해 치료 미실시자가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고, 감염자 10명 중 3명만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잠복결핵감염 검사결과 양성자를 평균 1년 2개월 정도 관찰했을 때 치료 미실시자가 완료자에 비해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다.잠복결핵감염 검진결과 양성으로 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안전을 위해 24시간 가동하는「긴급상황실(EOC)」을 공식 개소하고, 3월 8일(금)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완공기념식을 개최하였다.긴급상황실은 국내외 감염병 위기에 대한 관리·감독(모니터링), 위기상황 초동대응,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소통 등 감염병 위기 지휘본부(컨트롤타워)로서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한다.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여 지난 2018년 메르스 확진자 발생 시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성공적 대응을 치하하면서, 감염병 위기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국민적 과제이므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양성자치료가 초기 간암뿐 아니라 진행성 간암에도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 6월~2017년 4월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세포암종 환자 243명을 분석해 나온 결과로, 이는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기는 69%, 2기는 65% 이상이었다. 이는 수술 또는 고주파치료와 비슷한 결과로서, 환자들은 종양의 위치나 크기, 재발, 고령, 신장기능 저하와 같은 동반질환 문제 등으로 수술과 같은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게다가 수술적인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3기 및 4기 환자의 경우 다른...
올해 3월 10일부터 3월 16일은 세계녹내장협회가 지정한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 2019)이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이를 맞이해 한 주간 ‘녹내장,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를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매년 3월 둘째 주로 선정된 세계녹내장주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실명을 부르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캠페인이다.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야결손이 진행되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려운데, 녹내장 가족력이 있...
충남 태안 바닷가 모래를 활용한 재활운동이 치유 효과를 입증했다.7일 태안군에 따르면 ‘바닷모래를 활용한 운동 치유 효과’ 논문이 지난 1월 해외 유명학술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 저널 ‘스포츠의학과 육체 건강(the Journal of Sports Medicine and Physical Fitness)'에 실렸다.해당 논문은 가천대와 고려대 해양치유연구단이 태안군 해양헬스케어사업 관련 연구과제인 ‘치유자원의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입증’으로 지난해 5월 말부터 6월초까지 연구한 결과다. 연구는 ‘해사를 활용한 치유 활동이 발목관절 불안정성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태안 천리포해수욕장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했다.발목관절 불안정성 질...
제주대 환경보건센터가 삼나무 꽃가루 주의를 당부했다.7일 제주대 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 환경보건센터는 도내 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삼나무 꽃가루를 꼽았다.연구팀은 2010년부터 꽃가루 채집기를 이용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삼나무 꽃가루 분포조사와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했다. 삼나무는 쌀알 크기의 꽃 한 개에 약 1만3천개의 화분이 생산되고, 20cm 크기의 가지에서 100만개 이상의 꽃가루가 생산된다.삼나무 꽃은 일반적으로 2~3월에 개화한다. 하지만 올해 제주에서는 삼나무 꽃가루가 서귀포시의 경우 1월 초 중순, 제주시는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으로 매년 조금씩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해 비상이 걸린 것이다...